[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애경산업에 대해 화장품 사업 회복이 전제돼야 한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애경산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 줄어든 1500억원,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47억원으로 크게 증가했으나, 전년도 베이스가 워낙 낮기 때문”이라며 “생활용품 매출은 전년대비 3% 증가했지만, 화장품 매출이 9%나 감소한게 문제”라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특히 핵심 브랜드인 Age 20‘s 매출이 전년대비 12% 감소한 것은 국내외 브랜드 인지도 하락을 의미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홈쇼핑 매출이 전년대비 38% 감소했고, 수출도 전년도 낮은 베이스를 감안하면 부진했다”며 “광군제 가격할인 요구가 너무 커서 행사 참여를 소극적으로 대처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애경산업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6% 늘어난 1430억원, 영업이익은 11.6% 증가한 86억원으로 추정하는데 실적 가시성은 아직 높지 않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으로 현재 주가는 12MF 주가수익비율(PER) 24배로 높은 수준”이라며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 매출 및 인지도 회복이 전제되어야 주가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겠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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