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양 기관 공조와 협업체계를 강화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고 위원장은 6일 오전 10시 금감원을 방문해 정 원장과의 신년 회동을 갖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글로벌 금융정책 정상화 기조, 국내외 금융불균형 누적 등 우리 경제·금융이 처한 불확실성과 환경 변화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특히 가계부채 위험, 자영업자부채 누증, 비은행권 리스크 등 잠재적 위험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처를 올해 양 기관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긴밀히 소통해 일관성 있는 리스크관리 강화 기조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고 위원장은 금감원 인력이 적재적소에 보강·배치돼 최근 금융의 디지털전환 등 주요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금융취약계층 보호에 전력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 원장에게 새로운 유형의 위험에 대한 관리와 금융소비자 보호 등에서 빈틈없는 금융감독을 담당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정 원장은 인력과 조직 보강을 계기로 감독역량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정 원장은 특히 법과 원칙에 기반한 사전적·사후적 감독의 균형을 도모하면서 사전 예방적 소비자보호에 중점을 두고 적극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기관장은 앞으로도 금융불균형 완화를 통해 금융안정을 흔들림 없이 유지하면서 금융산업의 여건변화 등 당면한 도전요인들을 혁신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기로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