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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 "가계부채 관리강화·취약계층 보호조치 병행"
김태규 기자
입력 : 2022.01.04 11:54
ㅣ 수정 : 2022.01.04 11:54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금융시장 리스크와 불확실성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4일 배포한 '범금융권 신년 인사말'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글로벌 긴축 전환 등 시장 리스크와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디지털·플랫폼화, 빅테크·핀테크발 혁신 등 산업구조 변화에도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올해 정책 방향에 대해 △금융안정 △금융발전 △경제 성장 등의 3가지 과업이 조화를 이루는 초석을 마련하고, 포용금융 기조 확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계부채 관리강화를 일관되게 추진하면서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보호조치도 병행하겠다"면서 "단기자금시장 안정성, 비은행권 위기 대응 여력 등을 면밀히 점검해 취약 요인을 보완하겠다"고 금융안정 체계 유지를 강조했다.
이어 "혁신·경쟁을 촉진하도록 규제 체계를 쇄신하겠다"며 "다양한 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금융제도를 정비하고 디지털 전환 뒷받침을 위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포용금융과 관련해서는 20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하고 뉴딜펀드 조성, ESG 공시·투자 유도 등을 통해 실물경제의 구조적 전환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고 위원장은 또 "10조원 규모의 정책서민금융을 공급하는 등 취약차주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경제·금융질서는 판이할 것"이라며 "위기를 온전히 극복해 나가면서 당면한 도전 요인들을 혁신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금융위원장은 해마다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열고 6개 금융협회장(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금융회사 대표 등 경제·금융 관계자들을 초청해 주요 기관장 신년사와 국회 정무위원장의 격려사를 듣고 인사를 나눠왔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감안해 행사를 취소하고 신년사만 별도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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