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중개인, 요트의 가치를 가늠하고 사용법도 교육하는 전문가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요트는 흔히 부와 럭셔리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경기 뿐만 아니라 레저용, 파티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요트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 이 가운데 요트를 구입하거나 혹은 판매시 소유주가 직접 나서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요트 중개인들의 도움을 받는다.
■ 요트중개인이 하는 일은?
요트중개인의 업무는 단순히 요트를 사고파는데 국한되지 않는다. 요트평가사가 작성한 보고서를 검토하고 요트의 브랜드와 사고 이력, 판매 이력 등을 두루 살펴 요트의 잔존가치를 매긴다.
또 요트중개인은 요트소유주에게 요트에 대한 지식교육과 안전교육, 요트운전교육을 제공할 뿐 아니라 요트를 끌어올리고 내리는 과정을 고객이 할 수 있을 때까지 전체적인 교육을 진행한다.
■ 요트평가사가 되는 법은?
한국의 경우 요트산업과 관련된 전문인력은 현재까지 없다. 다만 마리나(요트, 모터보트 등 정박을 위한 항구) 산업에서 독보적인 미국에서 요트중개인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1년 이상의 경력을 쌓아야 하며 이후 시험을 치러야 해당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면허가 없으면 중개업무를 할 수 없으며 보증보험(2만 불)에 가입해야 한다. 요트평가사 등은 고졸 수준의 학력이 필요하지만 요트 구매 전반을 두루 책임지는 요트중개인은 대졸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요트중개인은 성실함과 서비스마인드, 교양, 인문학을 바탕으로 하는 기본소양이 중요하다. 요트는 고가품에 속해 주로 고소득자 혹은 사회 상류층이 소비자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 요트중개인의 현재와 미래는?
국내에서 요트산업과 관련된 전문인력은 거의 없다. 관련 직업이 구분돼 있지도 않고 요트중개인으로 일하는 전문인력은 10명도 채 되지 않는다.
요트선수 출신 등 요트에 대한 얕은 수준의 지식을 갖춘 사람이나 어촌 지역에 살면서 배를 타본 경험이 많거나 배를 소유한 사람들이 부동산 중개를 하듯 사고파는 상황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20여 개의 마리나가 있고 7~8명이 탈 수 있는 요트는 3,000여 대에 불과하다.
그러나 지난 2014년 4월 해양수산부가 마리나 인프라의 적기 확충과 마리나 서비스업 활성화, 해양레저스포츠 저변 확대 및 레저선박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마리나산업 육성대책을 수립했다.
2017년까지 6곳의 거점형 마리나를 우선적으로 개발하고, 마리나 항만 구역 내 주거시설 허용, 마리나 시설에 대한 분양 및 회원제 도입 등을 추진하여 8,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향후 한국 또한 요트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관련 직업이 나타나고 요트·레저보트를 통한 사업 영위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제공=워크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