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씨에스윈드에 대해 수주 실적 증가와 신규 법인 연결 효과 등으로 인해, 동사는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씨에스윈드의 하반기 매출액은 수주 실적 증가와 신규 법인(CSW America, ASM Industries) 연결 효과 등으로 인해 7183억원을 기록해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신규 법인 연결에 따른 수익성 하락과 인수 관련 비용의 발생으로 영업이익률은 8%로 상반기 12%에 비해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씨에스윈드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8% 늘어난 1조2394억원,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118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종형 연구원은 “2022년부터는 더욱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7월 말 기준 누적 수주총계 6억8000만달러로 연간 수주목표의 80%를 달성한 상태에서 해외법인 인수를 통해 미국 및 유럽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됐고, 신규 법인의 초기 비용 문제가 해결되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올해 11월부터 내년 7월까지 예정되어 있는 미국 법인 생산시설 투자 효과가 나타날 것이며, 터키 법인의 기존 생산능력 500~800억원 수준에서 두 배 이상 증설 확대가 예정되어 있어 성장 폭이 더욱 더 가팔라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동부 해상풍력 타워 공장 및 아시아 내 하부구조물 공장 신설 등을 추진 중이며 4분기에 관련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씨에스윈드의 내년 매출액은 올해대비 44% 늘어난 1조7895억원,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18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장기적으로는 24년까지 3조원의 매출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 추가적인 모멘텀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EU는 올해 7월 ‘유럽 그린딜’의 핵심 12개 법안 패키지를 담은 ‘Fit For 55’를 공개함으로써,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탄소배출량을 55%까지 감축한다고 밝혔다”라며 “이를 위해 2026년부터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비료, 전기제품 등 탄소배출 위험이 큰 품목에 대한 세금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고, 이러한 탄소국경세 부과로 인해 풍력 등 그린 산업이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또한 2050 풍력발전과 2060 탄소제로배출 로드맵을 발표하였고, 베트남은 2025년까지 육·해상풍력을 12GW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이처럼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공략하게 된 씨에스윈드에 우호적인 사업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