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는 취업 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의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을 연재합니다. 이 기획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1949년 설립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주회사로, 동아에스티와 동아제약, 에스티팜 등 동아쏘시오그룹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과 의료기기 사업을 담당하고, 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을 담당한다. 에스티팜은 신약 CDMO(위탁개발생산)을 중점으로 두고 있다.
① 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8000만원, 남성이 2400만원 더 받아
동아쏘시오홀딩스의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임직원의 평균연봉은 8000만원이다. 남성 임직원이 평균 8800만원을, 여성 임직원이 6400만원을 받았다.
크레딧잡이 집계한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은 5664만원이다. 다만, 해당 수치는 경력 신입을 포함했기 때문에 순수 신입 입사자의 평균연봉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② 안정성 분석 ▶ 정규직 100%, 평균 근속연수는 9.98년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직원 수는 총 157명으로, 모두 정규직 사원이다. 임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9.98년으로 남성이 평균 11.57년, 여성이 6.76년 근무했다.
③ 성장성 분석 ▶ 자회사 동아에스티 실적 회복세/에스티팜, CMO 계약으로 흑자전환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0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783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506억원으로 전기 대비 4.2% 줄었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주력 자회사인 동아에스티의 경우 지난해 실적이 저조했지만, 올해 2분기들어서는 호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1% 늘어난 1474억원,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62억원을 올려 흑자로 돌아섰다.
에스티팜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하며 상승세에 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404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유럽에 있는 글로벌제약사와 임상 중인 만성 질환용 올리고 핵산치료제 원료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임상용 원료 공급만으로도 올리고 사업부가 성장해, 회사의 전체 실적 흑자전환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에 따르면, 에스티팜의 올해 실적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에스티팜의 올해 매출은 176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99억원으로 흑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했다.
④ 기업 문화 ▶ 자율복장제·장기근속자 휴가 등 임직원 복지 위해 노력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임직원의 복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7월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율복장제를 시행한다. 이는 자유롭고 편안한 복장을 통해 유연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업무 효율을 증대한다는 취지다.
또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10년, 20년, 30년 장기 근속한 임직원에게 10일간 유급휴가를 부여한다. 개인 연차 등을 활용해 최대 1개월간 휴가를 떠날 수 있다.
2018년부터는 행복한 기업 문화 만들기 캠페인으로 ‘DO DON’T 1010(두돈텐텐)‘을 시행하고 있다.
두돈텐텐은 임직원들이 지켜야 할 문화 10가지와 사라져야 할 문화 10가지를 정하고 함께 실천하는 캠페인이다. 지켜야 할 문화 10가지와 사라져야 할 문화 10가지는 임직원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수렴한 뒤 온라인 투표를 해 가장 득표수가 많은 것으로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