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9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지난 2분기 판가 인상 효과를 확인한 와중, 택배 물동량의 성장 추이 역시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한 2조7472억원, 영업이익은 8.0% 늘어난 906억원으로 추정치 및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74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Rokin 매각 관련 영업권 손상 인식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오린아 연구원은 “2분기 택배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한 8659억원, 영업이익은 10.3% 늘어난 525억원을 기록했다”며 “올해 4월부터 진행한 판가인상으로 간선·도급 비용 및 분류지원 인력 투입 부담이 있었음에도 택배 부문 영업이익률은 6.1%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또한 판가 인상에도 2분기 택배 물동량은 4억2900만박스로 전년대비 1.3% 증가해 잘 방어한 모습”이라며 “글로벌 부문은 로킨 매각에도 인도, 베트남 등 주요 지역의 영업 정상화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0.5% 감소한 1조567억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116억원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반기 판가 인상 영향에도 택배 물동량은 높은 한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쟁사 또한 판가인상을 계획하고 있고, 시장 내 부족한 생산능력으로 인해 판가 인상에 따른 고객사 이탈이 안정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수주는 6월 말 월 물동량 기준 100만 박스까지 증가했고, 하반기 또한 고객사 유치 및 수주가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2MF 예상 실적 기준 현 주가는 20배”라며 “택배 판가 인상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이커머스 성장 지속과 맞물려 동사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