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펀더멘털 비교 우위는 시간이 갈수록 부각될 것”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7.09 16:38 ㅣ 수정 : 2021.07.09 16:38

2분기는 기저 영향 크게 받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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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삼성생명에 대해 2분기는 기저효과만 빼면 나쁜 것이 없다고 전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8.4%, 전분기 대비 -74.6% 감소한 2762억원, 별도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2.3%, 전분기 대비 -83.1% 둔화된 17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순이익 감소 폭이 큰 이유는 대규모 배당수익, 변액보증손익 등 이차익 기저 영향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위험손해율이 전년대비 7.7%p 상승하는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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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재 연구원은 “이외에는 신계약 증가에 따라 비차익이 전년대비 -8.5% 감소하고, 자회사 및 연결 편드의 이익 기여가 축소될 전망”이라며 “올해 연간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대비 36.5% 늘어난 1조7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배당을 포함한 계열사 지분 가치와 두터운 자기자본 외에도 삼성생명의 생명보험 본업의 펀더멘털 또한 비교 우위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보장성 신계약 경쟁 심화 등으로 대부분 생보사들의 매출 규모가 축소되는 가운데 삼성생명은 2분기에도 보장성 신계약이 소폭이나마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며 영업력 우위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분기 기준으로 13회/25회차 계약 유지율도 가장 우수하며 이에 따라 위험보험료 유입 속도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주요 지표들의 우위는 現 회계기준에서는 체감하기 어렵지만 2023년 IFRS17 도입 시 역마진이 해소되는 만큼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을 추천하는데, 배경이 어찌되었든 당분간 분기별 증익 모멘텀이 타사 대비 약할 것으로 예상되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의 영향으로 장기 금리 흐름도 비우호적인 상황이기에 단기적인 주가 상승 재료는 제한적이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예상 배당 수익률이 4%를 상회하기에 현재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확보됐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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