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비싸지 않은 이유… 구조적 성장을 완벽히 입증한 1분기”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1일 한샘에 대해 리모델링 시장을 통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의 1분기 매출액은 553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3% 증가,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반면 영업이익은 252억원으로 46.8% 증가, 컨센서스 영업이익 238억원 대비 5.7%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세련 연구원은 “리하우스(리모델링) 부문의 유일한 업황 지표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전년 동기대비 20.1% 줄어드는 등 1분기 완연한 감소가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리하우스 매출액이 전년대비 21.5% 성장에 성공하면서 업황 지표 둔화에도 성장성이 나타나는, ‘구조적 성장’이 숫자로 확인된 분기였다는 점에서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반드시 이사를 가지 않아도 리모델링은 한다는 것이 숫자로 증명된 셈”이라며 “온라인 가구판매 역시 기대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하반기 성장성의 절반 수준인 전년대비 36.0% 성장을 기록하면서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15~2017년 부동산 착공 랠리 당시 주가수익배수(PER) 60X였던 한샘을 비싸지 않다, 2019년 25X였던 한샘을 비싸다고 평가한 바 있다”며 “슈퍼 리레이팅 당시 가구시장은 이케아를 필두로 기업화, 표준화가 시작됐고, 당시 한샘의 성장 전략 역시 한샘플래그샵을 론칭하면서 가구시장 표준화, 브랜드화에 기여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결국 한샘의 밸류에이션 업사이드를 여는 근거는 업황의 호조, 업태의 변화, 매출액 성장률 삼박자가 만나야 하는데 지금 역시 과거와 유사한 상황으로 판단한다”며 “과거 업태의 변화가 가구였다면, 지금은 리폼 및 리모델링 시장에서 다시금 기업화, 표준화가 나타나는 출발선상에 와 있다는 판단”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가 기저효과와 업황으로 인해 성장성이 높아지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매장 확대와 인력 확충 등을 통한 생산시설 확보 등으로 한샘만의 구조적 성장성이 더욱 부각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