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단기 실적의 주요 변수”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4.16 13:56 ㅣ 수정 : 2021.04.16 13:56

장기적인 성장 방향성에는 이상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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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6일 만도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양호한 국내 완성차 생산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 2분기부터는 반도체 수급 차질의 영향이 확대될 수 있겠으나, 단기 실적보다는 기업의 구조적 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전했다.

 

박준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만도의 1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0% 늘어난 1조4671억원, 영업이익은 253.5% 증가한 654억원, 당기순이익은 334.1% 상승한 414억원으로 낮아진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는 국내 완성차 생산 호조, 예상보다 완만하게 나타났던 원화 강세, 만도헬라 인수 효과 일부 반영(1개월)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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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국내 고객사도 반도체 수급 이슈로부터 받는 영향이 점차 확대될 수 있다”며 “이에 따른 불확실성을 반영해 2분기·3분기 실적을 보수적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다만 아직 사업계획을 상회하고 있는 현대차·기아의 생산량, 주요 시장 내 견조한 완성차 수요, 낮은 완성차 재고수준 등을 고려하면 반도체 이슈 해소 시 탄력적인 생산 증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따라서 2분기 중 반도체 수급 개선의 신호가 나타난다면, 3분기 이후의 실적 추정치는 상향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도체 이슈로 인해 부품사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만도의 장기적인 성장 포인트는 전혀 훼손되지 않았다”며 “1분기에도 북미 전기차사 생산량 확대, 제네시스 출하량 증가가 나타났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는 생산이 지연됐을 뿐 높은 잠재 수요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또한 2분기부터 만도헬라 합병 효과가 온분기로 반영되며,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라 더 적극적인 수주 활동도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3분기 실적 추정치를 소폭 하향 조정했으나 만도는 성장 포인트가 여전히 건재하고, 4분기~내년 실적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도체 관련 불확실성 해소 시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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