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공공주택 공급 확대를 빼대로 하는 정부의 부동산정책의 수혜 기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16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매각하기 유리해지는 만큼 주가에 반영된 불확실성도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 협상 결렬 이후 지속 부진한 상태”라며 “물론 단기간내 지분 매각 관련 협상이 있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백광제 연구원은 “하지만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가 노이즈 없이 진행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완료와 항공업 정상화 이후 지분 매각이 금호산업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되기에 매각 관련 불확실성에 따른 주가 할인은 이유 없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백 연구원은 “금호산업의 지속적인 신규수주와 이익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현재는 매각 관련 추가이익을 제거하더라도 충분히 저평가 영역에 들어와 있고, 풍부한 누적 수주 잔고(7조5000억원)를 바탕으로 최소 3년 이상 매출액·영업이익 고속 성장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공공부문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최근 정부가 발표한 2.4 공급대책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다시 주목해야 할 시기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호산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1% 늘어난 5486억원, 영업이익은 29.8% 증가한 225억원으로 주택 부문 호조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 모두 개선됐다”며 “토목은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통상적 원가율 상승으로 소폭 이익이 감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축은 신규 착공 급증에 따른 매출원가 믹스 둔화로 이익이 감소됐으나, 진행률 증가에 따라 향후 개선이 예상된다”며 “주택은 신규 착공 현장 증가 및 진행률 상승에 힘입어 매출액의 대폭 증가에 힘입어 이익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호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4.5% 늘어난 1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46.3% 증가한 8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택 실적 호조에 힘입어 연간 가이던스 800억원을 상회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액 20조5000억원, 영업이익 1060억원 제시했으나. 부문별 예상 실적과 원가율 감안시 보수적인 실적 제시로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