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O, FAIR, SHOW와 같은 전시회를 책임지고 이끌어가는 사람, 전시기획자
[뉴스투데이=이채원 기자] 전시기획자는 EXPO, FAIR, SHOW 등의 전시회를 기획하고 이끌어가는 사람이다. 관련 학과는 따로 없지만 전시학과, 컨벤션학과, 관광경영학과, 경영학과, 광고·홍보학과 등을 나오면 유리하다. 전과는 달리 전시가 많이 생기는 추세라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 전시기획자가 하는 일은?
EXPO, FAIR, SHOW라고 하는 전시회는 신문과 방송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다양한 정보를 한자리에서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 있는 전시회에는 수만 명의 사람들이 몰리기도 한다. 이런 전시회를 책임지고 이끌어 가는 사람이 전시기획자다.
전시기획자는 하나의 전시회를 개최하기 위해 제일 먼저 어떤 전시를 할 것인지에 대한 아이템(ITEM) 선정을 한다. 다음으로는 시장조사를 한다. 이때 국·내외 유사 전시회를 참고하고 업계의 현황을 파악하여 선정된 아이템이 전시가 가능한지를 판단한다.
그 뒤 본격적으로 기획안 작성하고 시행에 들어간다. 참가자 모집 및 접수, 전시회에 대한 홍보, 전시장 배치 등의 일이 여기에 포함된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전시회가 시작되어도 끝이 아니다. 전시회가 계획대로 진행되는지, 그리고 사소한 문제가 없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전시가 끝난 후 전시장 철거, 참가업체 물품에 대한 반출, 회계정리 등의 사후정리도 전시기획자의 몫이다.
■ 전시기획자가 되려면?
전시기획자에게 요구되는 학력은 없지만 대부분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들이 업계에 종사한다. 관련 교육기관으로는 전시학과, 컨벤션학과, 관광경영학과, 경영학과, 광고·홍보학과, 국제학과 등이 있다. 전시학, 전시행사경영론, 기획론 등을 교육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한국관광공사, 한국전시주최자협회, 한국전시산업진회, 한국전시산업장치협회 등에서 전시관련 자료 및 자격, 교육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실무경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실제로 현장진행요원으로 활동하고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한 경험이 있으면 도움이 된다. 행사기획사에 입사한 후에도 처음에는 현장의 일을 하기 때문에 행사가 있을 때 마다 채용하는 진행요원에 참가해 경험을 쌓는 것이 유리하다.
관련 자격으로는 컨벤션기획사 자격이 있다. 최근에는 전시와 회의가 함께 열리는 경우가 많아 자격을 가지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COEX에서 관리하는 CEM(Certified in Exhibition Management) 자격이 있다. 이 과정은 미국 내 전시관련 학부의 교과과정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최근 전시회의 특징을 보면 국제적인 행사가 많아지고 있음으로 외국어에 대한 공부는 필수다. 전시회가 다양한 분야로 전문화되어감에 따라 다양한 분야를 알고 있으면 좋다. 또 전시기획자는 출장도 잦고 출퇴근 시간도 불규칙 하기 때문에 건강한 체력관리도 요구된다.
■ 전시기획자의 현재와 미래는?
전시기획자는 전문 전시업체에 소속되어 활동하거나 프리랜서로 활동하기도 한다. 평균연봉은 2000~3000만원 대로 알려져 있다.
정부에서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인 마이스산업 육성을 위해 마이스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 따라서 정부가 세계적인 마이스 개최 강국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전시기획자의 고용증가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전시회가 늘고 있는 만큼 성공확률이 높은 전시회 아이템이 줄어들고 있어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