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21일 한화생명에 대해 판매자회사 분할을 통해 판매채널 가치를 부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생명은 ‘개인영업본부 산하 보험 모집 및 지원 사업부문’을 분할해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칭)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라며 “분할은 3월 22일 주주총회에서 결정되며, 분할기일은 4월 1일”이라고 밝혔다.
이병건 연구원은 “금번 분할은 단순·물적분할로 존속법인 한화생명이 신설법인 지분의 100%를 보유할 예정“이라며 “따라서 연결실체상 변화는 없다. 신설 판매자회사의 자본은 6500억원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약 2만여명의 설계사 조직이 이동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화생명이 직접적으로 밝힌 목표는 업계 1위 초대형 판매전문회사로 도약, 규모의 경제를 통한 연결손익 극대화, 무형자산에 대한 밸류에이션으로 기업가치 향상, 제판분리 선제적 대응을 통한 시장 선도 등의 효과 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금번 판매채널 재편을 통해 판매채널 가치를 부각시킬 수 있고, 부문별 구분계리를 통해 회사의 숨겨진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으며 1사 전속 FP채널이 가진 증원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향후 전략채널이나 연금/저축보험 판매 회사의 추가 분할 가능성도 충분히 검토할 만한 사항”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신설회사는 생보상품은 주로 한화생명 상품을 판매하지만, 다양한 손보사 상품을 함께 판매하는 형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한화생명은 올해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3100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지난해보다 169.6%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