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인의 JOB카툰] 도시에 농업을 보급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도시농업관리사’
도시농업관리사 국가 자격 취득 필요 / 도시농업전문인력양성교육은 각 지역의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개설돼
[뉴스투데이=이채원 기자] 자연을 향한 도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람과 자연이 조화되는 도시를 만들고 사람들의 정신적 풍요를 높여주는 도시농업관리사의 역할이 주목된다.
■ 도시농업관리사가 하는 일은?
도시농업관리사는 가장 기본적으로 도시농업 보급을 수행한다, 도시농업에 적합한 농법을 개발하고 보급함으로써 도시민들이 어려움 없이 텃밭이나 주말농장을 할 수 있도록 만든다.
또 도시텃밭 멘토를 양성해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농업 정보를 제공하는데 먼저 멘토가 도시농업을 교육받고 도시농부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농사요령과 관련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도시농업에 관련한 자재개발과 도시농업 관련 사업 기획도 이들의 업무다. 도시농업에 관련한 자재개발은 활동가들이 아이디어를 낸 다음 농촌진흥청 기술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현실화한다. 도시농업 관련 사업 구상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들은 지자체와 협력하여 도시농업과 관련한 정책 마련이나 관련 법규를 정비하는 데 의견을 내기도 한다.
■ 도시농업관리사가 되려면?
도시농업관리사는 2017년 9월 개설된 도시농업관리사 국가자격을 필요로 한다. 도시농업관리사는 ‘도시농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11조의2’에 근거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급하는 국가자격증이다.
이 자격증은 도시농업전문인력양성기관에서 도시농업전문교육(80시간)을 이수하고 농업계열 자격(시설원예, 유기농업, 종자, 화훼장식, 조경, 자연생태복원, 식물보호, 농화학 분야)의 기능사 이상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한 뒤 농림축산식품부장관에 자격신청을 하면 생긴다. 법개정 이전에라도 이러한 요건을 갖추었다는 인정되는 사람들도 자격신청을 하면 도시농업관리사 자격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도시농업전문인력양성교육은 각 지역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개설되어 있다. 교육내용은 도시농업에 대한 이해와 작물생리, 토양 등에 대한 심화교육으로 도시농업관리사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 도시농업관리사의 현재와 미래는?
도시농업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독일의‘ 클라인가르텐’, 영국의‘ 애롯트먼트 가든’, 일본의‘ 시민농원’ 모두 도심 안에 위치한 도시 텃밭이다. 산업화 이후 도시에서 농업이 분리되었지만 최근에는 다시 농업이 도시로 들어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변화와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에 지친 도시인들이 건강과 여유를 찾고 싶어 하며 안전한 먹을거리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내 손으로 가꾼 농산물을 우리 가족에게 공급하고 싶은 욕구뿐 아니라 베란다, 옥상 등 생활공간을 쾌적하게 만들기 위한 도시농업도 확산되고 있다.
농사활동을 통한 도시 생태계의 보전과 사회 공동체 회복에도 큰 효과가 인정되면서 도시농업이 꾸준히 늘고 있어 도시농업관리사를 찾는 이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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