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인의 JOB카툰] 이로운 친환경 병충해방제를 만들고 보급하는 ‘친환경 병충해방제연구원’
생물학 계열을 비롯해 유전공학, 원예학, 농학 등을 전공하는 것이 필수적
[뉴스투데이=이채원 기자] 농약으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고 화학약물을 남용한 식품 또는 유전자변형 식품 복용의 심각성이 강조되는 요즘이다. 따라서 친환경 병충해방제를 찾아 친환경 농촌을 만드는데 일조하는 친환경 병충해방제연구원의 역할은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
■ 친환경 병충해방제연구원이 하는 일은?
친환경 병충해방제연구원의 일은 농가에서 값싸게 만들 수 있고 효과도 뛰어난 병충해방제를 만들기 위해 친환경 재료를 찾는 것이다. 기존 논문과 농업 현장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아이디어가 도출되면 다양한 재료와 방법으로 실험을 한다.
그 뒤에는 시험 농가를 선정해 현장적용 시험을 진행한다. 시험에 통과하면 영농활용기술로 채택이 되어 전국에 보급되고 논문으로 발표되기도 하며 특허를 받기도 한다. 친환경 병충해방제연구원은 온실 실험과 농가 적용 등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지방 농촌지역에 위치한 연구소에서 일하게 된다.
정부연구소에 연구직으로 근무하는 경우에는 일주일 중 50% 정도 실내 연구실에서 실험하며 30% 정도는 온실에서 작물시험을 한다. 그리고 나머지 20%는 농가현장에서 현장적용 재배를 하거나 기술지도를 한다.
■ 친환경 병충해방제연구원이 되려면?
친환경 병충해방제연구원이 되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생물학, 농생물학, 식물의학, 식물환경 미생물학, 곤충생리학, 응용생물학 등 생물학 계열을 비롯하여 유전공학, 원예학, 농학 등을 전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연구원은 석사 이상의 학력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박사학위 소지자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취업을 하는데 특별히 자격증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식물보호기사, 종자기사 등의 자격증이 있으면 유리하다. 연구직으로서 다양한 생태적 환경과 작물과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이해해 친환경인 방제 방법을 찾는 응용연구 분야라는 점에서 타 분야와 다르다.
따라서 농업과 자연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창의적, 분석적, 융합적인 사고를 갖춰야 한다. 또한 농가를 방문하여 현장적용 시험이나 기술전수 및 교육 등과 같은 병해충방제컨설팅도 진행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농업과 자연에 대한 이해과 사랑이 있어야 한다. 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환경을 보호하며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든다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 친환경 병충해방제연구원의 현재와 미래는?
친환경 병충해방제연구원은 농촌진흥청의 국립농업과학원이나 민간 농약업체 혹은 천적곤충업체 등에서 일한다.
특히 국내업체 ‘동부세레스’는 천적곤충 분야에서 네덜란드 코퍼트와 벨기에 바이오베스트의 뒤를 잇고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농약으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고 화학약물을 남용한 식품, 유전자변형 식품 복용의 심각성이 연일 강조되고 있다. 친환경 식품의 소비를 넘어 지속가능한 농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친환경 농업은 토양과 환경이 나라마다 달라 각 나라에 맞는 기술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친환경 병충해방제연구원의 전망은 밝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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