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보연 기자 입력 : 2020.08.20 14:28 ㅣ 수정 : 2020.08.20 14:30
바야흐로 ‘유튜브’ 시대다. 다양한 정보가 넘실대는 영상의 바다는 남녀노소, 개인과 기업, 직종을 불문하고 거대한 미디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무수한 영상의 홍수 속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콘텐츠로 눈길을 끄는 유튜브 채널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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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이번에 소개할 유튜브는 ‘밍꼬발랄’이다.
밍꼬발랄을 운영하는 ‘밍꼬’는 코미디 크리에이터다. 본명은 박민정. 1994년생. 86만 구독자를 보유했으며, 평균 조회수는 66만뷰에 이른다.
‘똥꼬발랄 밍꼬의 1인 다역 병맛 코미디 채널’을 추구하며, 시청자의 사연을 코믹연기로 재현한다. 높은 텐션과 개그감, 뻔뻔한 연기력이 주는 건강한 웃음으로 10대부터 40대까지 구독자의 연령대가 폭넓다.
■ 성우 지망 4년차에 ‘크리에이터’ 직업 알게 돼…시청자 제보로 만드는 공감형 콘텐츠
밍꼬는 학생 때부터 병맛개그로 친구들에게 웃음을 줬고, 실용음악과를 전공할만큼 노래와 연기에 관심이 많았다.
자신의 적성을 살리기 위해 처음 생각한 직업은 성우였다. 대학을 졸업하고 4년 반동안 방송실에서 일하거나 대학로에서 어린이 뮤지컬에 출연하면서 성우의 길을 향해 꾸준히 걸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동생이 보여준 유튜브 영상을 보고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을 알게 됐다. 너무 재미있어보였고, 자신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도전장을 내밀었다.
밍꼬는 자신이 좋아하는 ‘병맛’과 제일 잘하는 연기를 통해서 시청자와 소통하는 공감형 콘텐츠를 추구했다. 연기로 일상 속 다양한 사건사고 유형을 재현하고, 똥모양 사탕을 만드는 등 엽기 콘텐츠로 시선을 모았다.
‘공소시효’ 시리즈의 경우는 시청자들의 제보를 받아 사건‧사고를 재구성한다. ‘공소시효’라는 시리즈 이름은 ‘공감, 소통, 시청, 효과’라는 의미로 공포, 코믹, 되감기(사이다), 로맨스, 고민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4살짜리 어린애부터 중년 아저씨에 이르기까지 1인다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특히 10대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 만화책까지 진출했다.
성실한 업로드도 눈길을 끈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영상 하나씩을 올려 무려 주6회 업로드를 한다. 그렇게 업로드한 영상 수는 2018년 6월부터 지금까지 무려 620개를 넘어섰다.
밍꼬는 10만 구독자 기념 Q&A에서 “할머니가 돼서도 크리에이터를 계속 하고 싶다”고 밝혔다. 장차 목표는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노래, 춤, 연기, MC를 모두 해보는 것이다.
“누군가가 제 영상을 보고 재밌다고 해줄 때, 웃어줄 때 가장 뿌듯하고 행복해요. 특히 ‘오늘 정말 힘든 일이 있었는데 밍꼬님 영상 보니까 기분이 좋아졌어요, 행복해졌어요’ 라는 댓글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
코미디 크리에이터 밍꼬의 영상을 소개한다.
■ 아직 한입도 안 먹었는데! 음식 떨어뜨렸을 때 유형
아직 한입도 안먹었는데 음식을 떨어뜨렸다! 밍꼬가 음식을 떨어뜨린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을 연기했다. 3초 안에 먹으면 괜찮다고 주워먹는 사람, 절망하는 사람, 그냥 버리는 사람, 가게에 가서 하나 더 달라고 생떼쓰는 사람, 다이어트하게 됐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사람 등 다양한 유형을 재미나게 연기했다. 이 영상은 530만뷰로 밍꼬발랄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 "손님 머리카락 아니에요?” 사건파일147. 햄버거 속 머리카락
‘공소시효’ 시리즈에서 초등학교 6학년 시청자의 속상한 사연을 전했다. 햄버거를 포장해와서 동생과 집에서 먹고 있었는데 패티 속에서 머리카락이 발견된 사건이다. 당황하던 제보자는 “햄버거 가게에 가서 말하면 환불을 해줄 것”이라는 엄마의 조언을 듣고 햄버거 가게로 향했지만, 어린 손님에게 돌아온 것은 친절한 대답이 아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