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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의 JOB카툰] 프레젠테이션컨설턴트, 효과적인 발표를 준비하는 전문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기업이 경쟁 우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홍보와 광고를 이용해 상품이나 회사를 돋보기에 하는 일이 중요하다. 홍보‧광고 기획에 자주 사용되는 방법 중 하나가 프레젠테이션(PT, Presentation)이다. 프레젠테이션컨설턴트는 고객과 함께 프레젠테이션의 목적과 제작 방향 등을 정하고, 스토리보드를 제작한다. 이후 디자인 작업과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프레젠테이션컨설턴트는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사람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기획력과 독창성, 창의력이 풍부하면 업무에 도움이 된다.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이 PT컨설팅을 의뢰하던 예전과 달리, 중소기업도 PT컨설팅 업체의 주요 고객층이 되고 있다. 기업 홍보를 위해 PT컨설팅 분야에 투자하는 회사가 증가하는 만큼 프레젠테이션컨설턴트의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프레젠테이션컨설턴트'가 하는 일은? 프레젠테이션은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청중들에게 자료를 보여주며, 그 내용을 이해시켜 공감대를 얻을 수 있도록 발표하는 것을 말한다. 프레젠테이션컨설턴트는 프레젠테이션의 목적과 성격, 발표시간, 분량 등을 고객과 협의한 후 제공받은 자료를 토대로 스토리보드 작업과 제작 전략을 구상한다. 전체적인 틀이 기획되면 구체적으로 각각의 슬라이드를 어떤 콘셉트와 디자인으로 제작할 것인지 스토리보드에 구체적으로 그려 넣어 시안을 작성하고, 고객과 협의한 후 수정·보완한다. 이를 토대로 슬라이드를 제작하고, 애니메이션이나 내레이션 등을 넣어 내용을 부각한 후 시연을 통해 결과물을 최종 완성한다. 프레젠테이션컨설턴트는 주로 프레젠테이션 전문대행사에서 활동하며 전문 PT 기획과 제작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이 제작하는 프레젠테이션에는 말하는 슬라이드 형식의 제작물 외에도 디렉터나 플래시를 이용해 제작하는 CD타이틀, 3D 활용 동영상 등의 영상물이 모두 포함된다. ■ '프레젠테이션컨설턴트'가 되는 법은? 프레젠테이션 제작 시 프로젝트 별로 팀을 구성해 기획과 디자인 업무를 따로 수행하거나 규모가 작은 업체의 경우 1인이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모두 제작하기도 한다. 프레젠테이션의 전체적인 틀을 짜고 살을 붙이는 기획력이 프레젠테이션컨설턴트에게 가장 중요하다. 기획 못지않게 디자인 또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기획력이 뒷받침된다면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거나,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트, 플래시 등 디자인 관련 소프트웨어 툴을 잘 다루는 사람이 프레젠테이션컨설턴트가 되는데 좀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색채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라면 더 좋다. 면접과 입찰, 사업소개, 과제발표 등 프레젠테이션 목적에 따라 매번 다양한 기획과 새로운 형태로 디자인하며 독창성 있는 업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창의력이 풍부한 사람이 업무를 하는데 유리하다. 또, 보고서부터 각종 설명회, 제안서까지 다양한 분야를 망라해 PT제작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다방면의 지식이 풍부하다면 업무수행에 있어 좀 더 수월할것이다. ■ '프레젠테이션컨설턴트'의 현재와 미래는? 초기에는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이 PT컨설팅업체의 주요 고객층이었던 것에 비해 이젠 중소기업까지 PT컨설팅을 의뢰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또, 점차 많은 회사에서 입찰이나 보고업무를 프레젠테이션을 이용해 수행하고 있다. 단 한 명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사회에서 승리하기 위해 PT컨설팅 분야에 더 많은 투자를 하는 회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프레젠테이션컨설턴트의 활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프레젠테이션컨설턴트는 면접, 입찰 등 각 분야의 특화된 PT컨설팅 전문 업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스피칭 분야나 디자인 분야가 PT컨설팅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자신감 있고 미적인 감각을 지닌 사람이 프레젠테이션컨설턴트로 많이 활동하는 편이다. 비주얼과 역동성을 지닌 우리나라의 프레젠테이션과는 달리 외국에서는 아직까지 타이포(활자) 위주의 프레젠테이션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세계화시대에 국제적인 경쟁입찰건수는 점차 증가할 것이며, 이는 역량 있는 국내 프레젠테이션컨설턴트들의 능력을 국제적으로 한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JOB > 취준생 > AI JOB카툰
    2024-08-03
  • [관점뉴스] 삼성전자노조, 위로금 200만원 때문에 '밥그릇' 걷어차나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 집중 교섭에서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해 파행했다. 이에 따라 전삼노는 1일 오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무노조 경영 폐기 약속 이행과 파업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강수를 뒀다. 이에 대해 사측은 계속 노조와 대화의 문을 열어놓지만 파업으로 경영과 생산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삼노는 사측이 납득할 만한 협상안을 제시하는 조건으로 교섭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노조 요구를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렵다면서도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난달 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시작한 전삼노 요구사항은 △성과급 제도 개선 △노동조합 창립 휴가 1일 보장 △전 조합원 기본 인상률 3.5%(성과급 인상률 2.1% 포함하면 5.6%) △파업에 따른 조합원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이다. 그리고 이번 3일간 집중 교섭에서 사측은 사실상 노조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사측은 노조 총회 8시간을 유급 노조 활동으로 인정해 사실상 노조 창립휴가 1일을 보장한 데 이어 △전 직원에게 사내 복지포인트인 여가 포인트를 50만 포인트 지급 △올해 연차휴가 의무사용일수 10일로 축소 등이다. 그런데 전삼노가 협상 막바지에 '삼성 패밀리넷(임직원 대상 삼성전자 제품 구매 사이트) 200만 포인트'를 추가 요구했다. 200만 포인트는 해당 사이트 내에서 현금 200만원 가치가 있다. 이는 노조원이 임금 손실을 우회적으로 보전받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사측은 이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위배된다며 이를 수용하지 않아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사측과 파행 다음날인 1일 오전 전삼노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파업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사측과 싸우는 게 아니다. 조합원의, 직원 권익을 위해 최소한 우리 요구와 조건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사측은 조합원, 직원 목소리를 듣고 있지 않다"고 호소했다. 손우목 위원장은 또 “이재용 회장은 본인이 말한 (무노조 경영 철폐)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와야 한다”며 “지금 삼성의 위기 속에서 그룹 오너는 어떠한 메시지를 주고 있지 않다”며 책임의 화살을 이 회장에게 돌렸다. 이에 대해 사측은 노조와의 대화 가능성을 계속 열어두면서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전삼노와 합의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결렬돼 안타깝다"며 "앞으로도 계속 노조와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파업에도 현재 고객 물량 대응에는 문제가 전혀 없다”며 “파업이 지속되더라도 경영과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적법한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악화로 지난 1년 내내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경영위기를 겪어왔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이 2022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95% 급감한 6400억원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거머쥐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다시 경영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전삼노 노조원 다수가 몸담고 있는 DS(디바이스 솔루션)부문은 이를 증명하듯 올해 2분기 매출액 28조5600억원과 영업이익 6조45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각각 23%, 237%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HBM(고(高)대역폭메모리) 사업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HBM3E 8단 제품 양산 공급이 본격화되고 업그레이드된 HBM3E 12단도 양산 준비를 맞췄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여러 고객사 요청 일정에 맞춰 올해 하반기에 HBM 공급 확대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 HBM 내 HBM3E 매출 비중은 올해 3분기 10% 중반을 넘고 4분기에는 60%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이에 대해 전삼노는 "반도체 공정 가운데 필름 공정 문제로 웨이퍼 1000랏(lot)이 대기하는 등 이미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며 "반도체 공정은 당장 타격이 나타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벌어질 일은 알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반도체 생산 차질’이라는 전삼노의 총파업 목적이 달성될 가능성이 없고 노사 간 협의가 진전 없이 갈등이 장기화된 데다 이에 따른 '노노 갈등'마져 불거져 파업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풀이한다. 전삼노의 대표교섭 노조 지위는 이달 5일까지 보장된다. 현재 삼성전자에는 △사무직노조(1노조) 외에 △구미네트워크노조(2노조) △삼성전자노조 동행(동행노조·3노조) △전삼노(4노조) △DX(디바이스경험)노조(5노조) 등 5개 노조가 있다. 이에 따라 오는 6일부터 1개 노조라도 사측에 교섭을 요구하면 개별 교섭을 진행하거나 교섭 창구를 단일화해야 한다. 이럴 경우 전삼노는 쟁의권을 상실해 더 이상파업은 어렵게 된다. 특히 동행노조는 전삼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지난 26일 사내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대표 노동조합의 총파업을 통한 협상이 회사와 첨예하게 대립해 더 이상 합리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없는 길로 들어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삼노는 동행노조를 제외한 나머지 노조로부터 교섭 신청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받았다며 새로 교섭권을 얻어야 하는 기간 동안 잠시 파업권을 잃을 뿐 이후 교섭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파업을 사회적 이슈로 만들고 쟁의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국회·법조계·시민단체와 연대 등 파업 규모를 늘린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업계의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노조 리스크는 당장 경영이나 생산에 차질을 가져오지 않아도 장기화되면 기업 이미지나 사업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쳐 회사는 물론 직원들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양측이 조속히 협상을 마무리하고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JOB > 직장인
    2024-08-02
  • [지금 일본에선(666)] 일본은 정말 이중가격제로 관광산업에 찬물을 끼얹을까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지자체들 사이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물건과 서비스 가격을 높게 설정하는 이중가격제 검토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다만, 관광자원을 유지하기 위한 재원 확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개발도상국에서나 활용하는 제도를 일본이 도입하는 데에 대한 반발과 결제 시마다 발생하는 본인 확인을 위한 추가 절차와 소요인력 등도 무시할 수 없어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올해 6월, 효고현 히메지시의 키요모토 히데야스(清元 秀泰) 시장은 세계유산이자 일본 국보 중 하나인 히메지성의 입장료를 외국인은 인상하고 내국인은 인하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기존 히메지성의 입장료는 내외국인 구분 없이 1000엔이었지만 해당 안이 통과된다면 외국인은 기존보다 4배 이상 비싼 30달러를 내야하고 반대로 내국인은 5달러로 입장료가 저렴해지는데 키요모토 시장은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한 비용의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왜 그 비용을 외국인들이 더 많이 부담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뒤이어 오사카시의 요코야마 히데유키(横山 英幸) 시장 역시 유효한 방법 중 하나라면서 오사카성 입장료를 내외국인 별도로 책정하는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고 교토시의 마츠이 코지(松井 孝治) 시장은 대중교통 요금을 내국인만 저렴하게 부담하는 시민 우선 가격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을 내세워 시장에 당선되기도 했다. 국적에 따라 가격에 차등을 두는 이중가격제는 보통 화폐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개발도상국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일례로 이집트는 피라미드 입장료를 외국인에게만 9배 이상 높게 받고 있고 인도나 네팔 역시 관광지에서 외국인에게만 높은 요금을 책정하고 있다. 당연하겠지만 불공평 논란이 일 수 밖에 없다. 심지어 개발도상국도 아닌 일본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만 비싼 요금을 물리는 데는 일본 내에서도 논란이 있다. 내년에 열리는 오사카 세계박람회를 위해 올해 4월 일본을 방문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사무총장은 오사카부가 검토 중인 이중가격제에 대해 ‘방문객들에게 환영받지 못할 것 같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고 오사카부의 관계자회의에서도 ‘왜 외국인에게만 더 큰 부담을 지우는지 조세조약과 헌법 14조를 포함하여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회의적 의견들이 나왔다. 특히 당장은 엔저로 관광객들의 방문과 소비가 활발하기 때문에 이중가격제 논란이 적을 수도 있지만 향후 엔고로 돌아선다면 관광산업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다수 있다. 또한 실제로 이중가격제를 실시한다고 해도 문제는 계속 된다. 당장 외국인 관광객과 일본에 거주 중인 외국인을 구분할 수 있는 마땅한 방법도 없거니와 업계 전체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과 인력이 추가로 필요하지만 가뜩이나 지금도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관광업계의 현황을 고려하면 이중가격제를 검토하고 도입을 준비하는 사이에 엔저가 끝날지도 모를 일이다. 일련의 논란에 대해 릿쿄대학 관광학부의 니시카와 료(西川 亮) 교수는 단순히 가격만 따로 책정할 것이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체험과 서비스의 질을 함께 높여야만 이중가격제에 대한 납득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2024-08-02
  • 노란봉투법 상정 하루 연기…1일 ‘25만원 지급법’ 필리버스터 시작 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일 오후 국회에서 강행하기로 계획했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의 상정이 하루 연기됐다. 민주당이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 총선 공약인 ‘민생회복지원금법(25만원 지급법)을 상정하자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노란봉투법 상정 직전인 1일 오전 국회 앞 계단에서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가 모여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과 함께 노란봉투법 반대 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대회에서 경제계는 “노란봉투법은 기업과 경제를 무너트리는 악법이다. 노조의 쟁의행위를 정당화시키고 극단적인 불법 쟁의행위를 과도하게 보호한다”면서 “야당이 산업현장의 절규를 무시하고 국가 경제를 위태롭게 하는 개악안 처리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에 마련한 인사청문회 준비 태스크포스(TF) 사무실에 첫 출근하는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노란봉투법 상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문수 후보자는 “(노란봉투법은) 노동법만 보고 법을 만들었을 때 전체 헌법·민법 체계가 흔들리고 혼란을 가져와서 사실상 노동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면서 “문재인 정부에서는 안 한 이유가 있을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노란봉투법에 반대한다고) 반노동 딱지를 붙일 수 있지만, (노란봉투법으로) 약자 처지를 개선하고, 노동복지나 인권을 향상시킬 수는 없지 않냐"고 주장했다. 노란봉투법의 상정은 '25만원 지원법'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종료된 이후 곧바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필리버스터는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을 시작으로 여야 의원이 순차적으로 찬성·반대 토론을 진행 중이다. 민생회복지원금법은 민주당의 22대 국회 1호 당론 법안으로 민생회복지원을 위해 국가가 전 국민에게 25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았다. 국민의힘은 오는 2일 노란봉투법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마찬가지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노란봉투법과 관련한 필리버스터는 7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에 따라 오는 3일 자정에 자동 종결된다. 민주당은 노란봉투법 필리버스터가 종료되면 곧바로 8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해 첫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 JOB > 일자리정책
    2024-08-01
  • [JOB리포트] 올 하반기 조선‧반도체 일자리 1만명 증가…국내 10대 업종 일자리 전망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올해 하반기 조선과 반도체 업종 일자리는 증가하며 섬유와 건설 업종 일자리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 전자, 철강, 자동차, 디스플레이, 금융‧보험 업종은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김영중, 이하 고용정보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뉴스투데이가 고용정보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하반기에는 조선(7000명)과 반도체(3000명)에서만 1만 명의 일자리가 늘어나게 된다. 조선 업종은 세계에서 선박 발주량이 증가하는 추세와 친환경 선박 수주가 한국에 집중되는 영향에 힘입어 6%대 이상의 고용 규모 증가가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수출량이 37% 증가한 반도체 업종에서도 1.8%대의 고용 증가가 있을 전망이다. ■ 조선, 상반기 글로벌 고부가가치 선박의 37% 국내서 수주→ 고용 6.3% 증가할 전망 조선 업종은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소폭 증가하는 가운데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어나고, 수출이 증가하는 영향으로 고용이 전년 동기 대비 6.3%(7000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전 세계의 선박 발주 전망은 4310만 CGT(표준선환산톤수)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상반기에 글로벌 고부가가치 선박의 37.4%를 수주해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 조선소 건조량은 올해 상반기에 558.9만 CGT를 기록했으며, 가스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건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선박류 수출액은 약 24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반도체, 올해 반도체 수출 전년 比 37% 증가…고용 규모도 1.8% 동반 상승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로 인한 수요 개선과 AI 시장 성장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시장 호황 등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반도체 업종의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1.8%(3000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이다. 올해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986억 달러) 대비 약 36.9% 증가한 1350억 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속적인 AI 수요와 메모리 가격 회복 등을 바탕으로 반도체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도체 설비 투자는 업황 개선 등으로 인한 점진적인 투자 확대가 기대되며 전년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기계, 주요국 인프라 투자로 수출 증가하지만 내수 침체로 고용 규모 1.3% 증가 예상 기계 업종의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고용정보원은 전년 동기 대비 고용 증가율이 -1.5% 이상 1.5% 미만이면 ‘유지’로 표시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1.3%(1만1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 업종은 주요국 인프라 투자와 에너지‧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로 수출이 증가하지만 내수는 장기적인 침체가 예상된다. 미국, 중동, 중남미 지역에서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제조업 중심의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되면서 일반기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중국의 산업 고도화 정책에 따른 기계 자급률 상승과 중동의 지정학적인 리스크, 엔저 장기화에 따른 수출 수요 감소 요인도 상존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기계 산업의 내수 감소세는 점차 심화되어 다음해 상반기까지 침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이 증가하지만 내수가 감소하면서 기계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디스플레이, 파리올림픽 개최‧AI 적용 TV 구매 등에 힘입어 OLED 종사자수 소폭 상승 글로벌 경기 회복, IT제품의 OLED 채용 확대, OLED TV 경쟁력 향상 등의 호조로 디스플레이 업종의 고용은 0.7%(1000명) 상승하며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올해 디스플레이 산업은 OLED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고, 파리 올림픽이 개최되며 OLED TV 구매가 늘었다. 또, 기존의 TV를 AI 기능이 적용된 제품으로 교체하는 움직임이 시작되면서 OLED 제품의 수요가 더 커지고 있다. 앞으로 노트북 등 IT 제품의 OLED 탑재 확대, 자동차 디스플레이 보급, 투명 디스플레이 개발 등 신시장 중심의 수요 창출로 디스플레이 수요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OLED TV의 가격 경쟁력 향상, OLED TV 출하량 목표 확대, LCD 대체 등의 요인에 의한 국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 전자, 고용 규모 전년 하반기보다 0.8% 증가…IT 제품 수출국 경기‧단가 상승 영향 전자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6000명(0.8%) 가량의 근로자수 증가가 예상된다. 글로벌 IT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주요 수출국 경기와 단가가 상승하는 영향으로 IT 수출 실적이 상반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자 업종의 특성상 고용과 관계가 약하고 고용에 영향을 주는 데는 시차가 존재한다. 스마트폰 시장은 5G 스마트폰 전환, 온디바이스 AI 등 신기술 혁신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디바이스 AI 랩탑 PC 등 신제품 출시로 AI PC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발되면서 전자산업은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 철강, 신흥시장 수출 증가‧탄소중립 투자 확대로 고용 소폭 증가 철강 업종은 내수 부진에도 신흥시장의 수출 수요가 증가하고, 탄소중립 그린스틸 투자가 확대되는 영향으로 철강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고용도 0.5%(1000명) 늘어날 전망이다. 인도 등 신흥시장의 성장과 미국 경기호조에 따른 투자확대, 하반기 글로벌 철강가격 상승이 전망되어 철강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 철강 수출은 전년 대비 0.6% 증가한 13.9백만 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자동차, 글로벌 주요 시장 수출 호조에 고용 규모 0.6% 늘어날 전망 자동차 업종은 내수 시장이 소폭 축소되지만 글로벌 주요 시장의 수출 호조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영향으로 자동차 업종의 하반기 고용 규모는 0.6%(2000명) 증가해 전년 하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경기 부진과 고금리, 높은 가계부채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신차 구매 의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북미‧유럽 등 주요 시장의 수출은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경우 성장 둔화가 지속되는 부정적인 요인이 있지만, 북미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와 신차 수출 효과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섬유, 해외 생산 확대‧역수입 증가 영향에 고용 2.1% 감소 섬유는 하반기에 의류 소비가 증가하고 국내 수요산업의 생산회복으로 산업용 섬유 소재의 수요가 확대된다. 하지만, 해외 생산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역수입이 증가하는데 타격을 받으며 고용이 전년 동기 대비 2.1%(3000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미래유망 산업용 소재의 글로벌 수요가 많아지고, 글로벌 브랜드의 소싱 오더가 회복되면서 상반기 섬유 업종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연말 쇼핑 시즌에 섬유 제품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높은 물가상승률과 탄소중립으로 인한 산업 환경 변화 등의 영향으로 섬유 생산 시설이 해외로 이전하고 있어서 국내 일자리는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 금융‧보험, 성장세 약화로 고용도 0.3% 소폭 감소 금리 상승이 유지되면서 수익성은 개선되지만 성장세가 약화되어 금융‧보험업의 고용은 전년 동기보다 0.3%(3000명)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 금리 상승으로 높아진 금리가 계속 유지되면서 은행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부동산 PF 부실로 인한 영향과 은행권 가계 대출 증가의 영향이 은행권의 불확실성을 확대시킬 우려도 상존한다. 생명보험 산업은 고령화·저출산 등의 인구구조 변화로 신규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 보장성 보험에 대한 수요도 축소되면서 성장세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해보험 산업은 경제규모의 증가에 따라 성장세가 이어지지만 경기둔화로 인해 성장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카드 산업은 금리 상승, 조달 비용 상승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증권 산업은 증권시장이 회복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 건설, 건설산업 수요‧건설 투자 감소로 하반기 고용 규모 2.7% 감소 고금리 유지, 건설비 상승, 건설 투자 감소로 건설 수요가 위축되면서 건설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2.7%(5만8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행지표인 건설 수주가 지난해 들어 큰 폭의 감소세로 전환되었고, 건설 공사비도 상승해 실질 수주는 감소했다. 올해 정부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은 지난해보다 1.4조 원 증가했으나 건설비 상승 영향으로 실질 증가율은 크지 않다. 올해 하반기에도 고금리 유지, 부동산 PF 부실 우려, 민간 분양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건설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전문직별 공사업 계약액은 증가하고 있으나 높아진 공사비를 고려하면 실질공사비는 감소했으며 경기실사지수(BSI)도 낮아 체감경기는 부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 JOB > 일자리정책
    2024-08-01
    • [현장 : 2024 서울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 (하)] 황윤주 본부장, "중장년층 재취업은 노후준비 ‘골든타임’, 미래직업에 도전하는 중장년층 늘어나"
      우리나라는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2017년 73.2%를 정점으로 매년 33만명씩 줄어들며 인구절벽 시대를 맞이했다. 중장년 세대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인력을 보충할 수 있는 핵심 계층으로 부상하면서 중장년을 위한 전문적인 취업 상담과 직무 교육, 일자리 소개 사업 등의 필요성이 더 중요해졌다. 이에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지난해부터 '서울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하고 서울시에 거주하는 중장년 구직자의 일자리 보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22일 중장년 박람회에서 황윤주 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업운영본부장을 만나 서울시의 중장년 일자리 사업 현황과 미래 사업 운영 계획에 대해 취재했다. 또, 맥도날드, HY(구, 한국야쿠르트), KT텔레캅, 파파, 국경없는 의사회, 서울관악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 주요 기업‧기관의 관계자들을 만나 중장년 채용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 내용을 3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중장년층 구직자를 채용하는 기업 수가 늘어나면서 중장년층 재취업에 대한 인식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고용정보원은 중장년층을 고용한 기업 인사 담당자들이 생산성과 문제해결력, 직업윤리, 기술‧경험 전수 등에서 중장년 채용을 긍정적으로 인식한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 중장년 구직자의 연령 범위가 올해부터 40대까지 확대되면서 IT,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미래 직업을 구하는 중장년 세대도 늘어나고 있다. ESG평가자, AI강사, 전기차관리사 등 40대를 위한 다양한 일자리가 발굴되고, 맞춤형 직무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되고 있다. 그렇다면 기업들과 직접 관계를 형성하며 중장년층 채용을 지원하고, 미래형 일자리 직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담당자들은 중장년층 취업에 대한 사회의 인식과 미래 산업으로의 직무 전환에 대한 중장년 세대의 관심 변화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하 재단)의 황윤주 사업운영본부장을 만나서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황 본부장은 지난 22일 ‘2024 서울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 현장에서 <뉴스투데이>의 기자와 인터뷰를 갖고 일자리 박람회와 재단의 일자리 지원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중장년 취업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설명했다. 더불어, 젊어지는 중장년 세대가 최근 관심을 가지고 있는 미래 일자리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안내했다. 그는 “올해 일자리 박람회에 참석한 중장년층 구직자수가 작년보다 30% 가량 증가했고, 상시 채용설명회에 참석한 기업은 2배 이상 많아졌다. 중장년층 구직자들의 취업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젊은 연령대의 중장년층 구직자를 중심으로 미래 일자리로 직업 전환을 시도하려는 경우가 많은데, AI강사, 스마트 시니어 헬스케어 지도자, 데이터 라벨러 등 다양한 직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이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황윤주 본부장과 일문일답. Q. 올해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 사업의 주요 성과는 무엇인가. A.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참여자와 기업의 참여규모가 확대된 것이 성과이다. 올해 일자리박람회는 총 3414명이 참여했다. 전년 대비 1200명 정도가 더 방문한 것이다. 그만큼 중장년 세대의 재취업이 뜨거운 관심사라고 읽힌다. 기업 또한 10곳 정도가 더 참여했고, 헤드헌팅 사의 참여도 주목할만하다. 경력 있는 중장년 세대의 채용에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취업 전문 컨설턴트가 상주해 취업 컨설팅과 경력설계 상담을 진행한 ‘내 일(my job) 설계관’에 대한 참여자의 반응도 뜨거웠다. 상담을 진행한 인원이 309명으로 전년보다 100명이나 넘게 상담을 받았다. 현장에서 시간상의 문제로 상담을 진행하지 못해, 이후 상담 예약을 하신 분들도 상당수라고 한다. 그 만큼 인생 후반의 경력 관리와 취업에 대한 고민이 깊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재단에서 개설한 ‘4050인턴십’ 부스도 당일 100명 넘게 상담을 하며 높은 관심을 얻었다. 현재 채용이 이루어지고 있는 풀타임 인턴십 자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으며 현장에서 입사지원까지 연결되는 케이스도 많았다. 당일 현장 면접을 통해 채용이 확정된 사례가 85건 이상이며 1차 면접 후 재면접 예정인 숫자가 510건이라고 하니 2년 만에 이뤄낸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의 성과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재단의 사업은 상시로 운영되고 있으니 언제든 ‘50플러스포털’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찾아보고 지원해 보는 적극성을 가지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본다." Q. 2025년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 사업 계획은. A. "내년에도 서울 중장년 일자리박람회는 업그레이드된 행사 내용과 규모로 중장년 채용의 장을 열어갈 것을 약속드린다. 올해 사업을 운영하며 많은 분들이 더 다양한 직무, 직군의 채용 정보를 만나보길 원하셨다. 내년에는 적극적인 사전 기획을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더불어 시간과 장소의 제약으로 현장에서 충분하게 채용상담과 컨설팅 등을 제공하지 못하는 점을 보완해 사전‧사후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도 있다.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는 연 1회 제공되는 행사이다. 더 많은 분들이 중장년 지원 정책을 언제나 곳곳에서 만나보실 수 있도록 촘촘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또, 새로 만든 캠퍼스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올해 50플러스 동부캠퍼스를 개관하게 되는데, 이로써 서울 전역에 50플러스캠퍼스가 들어서며 중장년 지원 서비스가 서울 곳곳에 닿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Q. 중장년층 재취업자를 바라보는 기업 담당자들의 인식은 어떻게 변하고 있나. A. "기업들도 중장년 채용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체감한다. 재단에서 운영하는 중장년 채용설명회에도 상반기(6월) 기준 지난해 보다 2배가 넘는 16개 기업이, 참여자는 작년 대비 3배가 넘는 12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올해 신규 참여기업이 13개로 작년보다 업종도 더 다양해졌다. 민간 기업의 채용 트렌드는 경력과 인적 네트워크 역량이 큰 중장년을 채용하려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만성적인 구인난과 젊은 세대의 변화된 직업정신 등에 대응해 중장년 직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 중장년 채용 기업과 인사 담당자들은 중장년 취업자들이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 업무 수행에 높은 성실성, 상황에 따른 문제해결능력, 조직관리능력 등을 가지고 있는 것을 장점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도 직장 내에서 중장년 직원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는 응답이 대다수(67.9%)인 만큼(기업 661개사 설문조사 결과, 사람인) 처음에는 중장년 채용을 꺼렸던 인사담당자들도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중장년을 경험한 후 인식이 전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Q. 중장년층 고용을 늘리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재단에서는 어떤 사업을 하고 있나. A. "중장년층의 고용률을 높이려면 사회 인식의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 단순한 기업의 인식변화뿐 아니라, 실질적인 고용 환경의 변화를 비롯해 사회적인 인식 변화도 필요하다. 프랑스의 경우, 일찌감치 로레알, 에어프랑스, AXA 등 굴지 기업 CEO들이 모여 장수(longevity) 리더십을 논의하며, 젊은 세대와 가장 경험이 많은 중장년 세대의 상호보완을 통해 사회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고령사회라는 새로운 현실에 기업들도 새롭게 적응하고 있는 것이다. 재단에서는 기업들의 이런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 서울 중장년 일자리박람회 사업을 개최했다. 사회적으로 중장년 채용을 확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노력 중이다. 재단은 채용설명회, 인턴십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기업을 발굴하고 취업으로 연계하는 일을 통해 기업들이 ‘중장년이 인구절벽 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노동력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중장년 재취업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직접 고용의 기회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 또, 중장년 채용을 위해 새로운 직종을 발굴하기도 한다." Q. 재단의 사업 참여 후 중장년층 고용을 진행한 기업의 반응은 어떤가. A. "재단에서 중장년 채용설명회를 함께 진행했던 맥도날드와 세스코, 쿠팡, iM 등의 기업에서는 지속적으로 중장년 채용을 활성화하고자 하며 채용설명회를 지속하고 있다. 연간 2~3회 정도 채용설명회를 개최하며 중장년 채용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 채용된 중장년 세대의 경우, 친절한 서비스로 고객 칭찬을 받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아이엠택시 운전기사로 취업한 구직자도 높은 만족도 속에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의 채용 담당자들도 중장년이 지닌 ‘높은 업무 전문성’과 ‘일자리에 대한 간절함’을 높게 평가했다. 예를 들자면, ‘국경없는 의사회 한국사무소’는 작년 채용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았기 때문에 올해도 참여했고, 실제 채용 담당자는 중장년들이 보유한 관리 전문성 덕분에 업무에 쉽게 적응하는 부분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작년 재단에서 진행한 채용설명회 참여자를 살펴보면, 총 1397명이 설명회에 참가했고, 939명이 입사 지원을 했다. 최종적으로 214명(22.8%)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채용기업은 우수 인력을 효율적으로 확보하고 충분한 채용 정보를 전달할 수 있으며, 구직자는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어 참여기업과 구직자 모두 채용설명회에 높은 만족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참여자 수를 훌쩍 넘기며, 활발하게 채용설명회가 개최되는 것이 기업의 반응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Q. 서울시는 올해부터 40대를 중장년층에 포함한다. 40대 구직자를 위해서 재단은 어떤 사업을 하고 있나. A. "최근 지인으로부터 인상 깊은 이야기를 들었다. 지방에서는 중장년이라 칭하는 4050세대를 “현실청년”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실제 충북 보은군, 충남 태안군, 경남 남해시, 서울 도봉구까지 청년의 기준을 만 45세까지로 지정해 지원 중이다. 길어진 인생 후반, 무거워진 부양부담을 감당하기 위해 지치지 않고 달려야 하는 40대는 노후준비의 골든타임이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다양한 사유로 노후는커녕 현실에 대응하느라 너무 바쁘게 보내고 있다. 정책적 관심이 필요한 이유다. 재단은 사회적, 경제적 위기를 대비해야 하는 40대를 위해 직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런4050’ 포털을 통해 재직자 또는 구직자인 40대 직업전환 지원을 위해 온라인 통합 포털과 교육 프로그램 제공하고 있다. 또, ‘40대 직업전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온오프라인 교육과 멘토링을 종합적으로 실시한다. 40대의 직업전환 대표 분야 진출을 위한 역량강화 종합 지원 서비스로 ‘40대 직업캠프’도 운영 중이다. 정보통신(빅데이터 분석), 경영, 직업상담서비스, 패션제품 생산, 문화 콘텐츠 제작, 출판 등 분야에서 적합한 직무를 찾아 직무 관련 집중교육부터 실질적인 취업지원과 사후 관리까지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ESG평가사와 노코드데이터 AI강사라는 새로운 직업으로 전환을 지원했고, 올해는 전기차 인프라 관리사와 스마트 시니어 헬스케어 지도자 과정을 새로 열어서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들을 통해 40대 재직자와 구직자가 실질적으로 직업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Q. 높은 수익과 전문성을 원하는 중장년층은 IT, AI 분야의 취업을 희망한다. 이 분야의 취업 지원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고, 실제로 취업은 잘 되는 편인가. A. "재단에서는 지속적으로 중장년 세대의 디지털 역량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본인의 수준에 따라 수강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참여자분들의 만족도 또한 높다. IT, AI 분야로의 취업은 해당 업계의 경력자와 새롭게 진입하는 중장년 세대의 경우가 다를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재단에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한 가비아 같은 기업의 경우는 IT분야 관제인력을 채용하고자 했고, 실제 지원자들도 IT 관련 경력자들이 그러해 윈-윈한 경우이다. 다만 최첨단 산업 현장에서는 연구개발(R&D) 분야는 중장년 진입장벽이 높아 채용이 어렵지만 디지털을 기반으로는 하되 조금은 낮은 단계의 IT 업무는 충분히 중장년 채용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신규로 진입하는 중장년 세대들은 데이터 라벨러 프로젝트 매니저 등, 관리를 기반으로 한 업무에서 새로운 영역으로의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겠다. 재단에서도 4050 직무훈련을 통해 해당 분야로의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Q. 중장년 구직자의 수요에 맞춰 새롭게 운영하고 싶은 사업은. A. "수입과 안정성이 보장되는 IT, AI 분야는 계속해서 인력이 부족한 상태이기도 해서 재단은 신기술 습득,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전문 직무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이런 경우는 교육 시간도 길고, 경우에 따라서는 서울 외 지방으로도 취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생 선발에 조금 더 신경을 쓸 계획이다. 직업훈련을 통해 취업이 될 수 있는 신산업 위주의 중장년 맞춤형 직무훈련은 중장년들에게는 조금 난도가 높은 사업이다. 따라서 퇴직 후 새롭게 입직을 하고자 하는 중장년들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자 가능성이 있는 중장년 재취업 직업군의 유형을 정해 직업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보고자 한다. 이는 중장년들이 재취업시 실제로 나의 경력을 활용해서 업무를 볼 수 있는지, 내가 취득한 자격증이 과연 업무상 쓸모가 있을 것인지, 지속적으로 업무를 볼 수 있을지를 테스트를 해보면 좋겠다는 구직자의 욕구에 맞춘 사업으로 아직 계획단계이기는 하나 내년에 추진해 볼 계획을 가지고 있다."
      • JOB > 신중년 > 인터뷰
      2024-07-31
    • 경제6단체,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만나 '노란봉투법' 저지 요청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와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는 29일 국회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긴급 간담회를 갖고, 다음 달 1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인 노동조합법 개정안(노란봉투법)에 대한 경제계 의견을 전달했다. 경제6단체는 “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노동조합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하면서 산업현장에서는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경제6단체는 “개정안과 같이 사용자 범위를 무분별하게 확대해 원청기업들을 상대로 하청 노조가 끊임없이 단체교섭을 요구하고 쟁의행위를 벌인다면, 원·하청 간 산업생태계는 붕괴되고, 협력업체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상실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서 경제6단체는 “현재 불법쟁의행위를 둘러싼 손해배상문제의 절대다수가 폭력적으로 이뤄지는 사업장 점거에서 비롯되고 있음에도 개정안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법개정 내용을 전혀 담지 않고 오히려 불법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를 사실상 봉쇄해 극단적인 불법쟁의행위를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경식 회장은 “우리 기업들이 정상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본회의에서 노동조합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게 적극적으로 저지해 주시길 간절히 요청드린다”며 “그럼에도 야당이 일방적으로 노동조합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경우 대통령께 거부권 행사를 건의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이 현장에서 시행되는 일이 없도록 집권 여당의 책무를 다하겠다”며 “경제단체가 야당을 설득하는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경영계에서는 노조 활동으로 입은 손해를 사용자가 손해 배상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한 노란봉투법의 개정안 통과를 적극적으로 막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개정안은 지난 22일 민주당의 주도로 국회 환노위를 통과했다. 절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한 민주당은 다음달 1일 본회의 처리를 추진중이다. 개정안에는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책임 강화, 쟁의 행위의 범위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지난해 야당 주도로 노동조합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 되었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은 근로자가 감당할 수 없는 막대한 비용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현행 노동조합법을 개정하고, 근로자의 권리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올해 다시 노란봉투법을 본회의에 상정한다. 노란봉투법은 지난 2014년 법원이 쌍용자동차 사태에 참여한 근로자들에게 47억 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내리자 한 시민이 ‘노란 봉투’에 작은 성금을 담아 노조에 전달한 것에서 유래한다.
      • JOB > 일자리정책 > 종합
      2024-07-30
    • [취준생을 위하여(194)] 한국도로공사, ‘해외시장 진출’과 ‘모빌리티 혁신 고속도로’에 담긴 성장전략을 탐구하라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는 1969년 설립된 도로교통 전문 공기업이다. 미래 교통 혁신을 주도하며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 아래 설립됐다. 고속도로의 입체적 개발과 '모빌리티 혁신 고속도로' 구축을 통해 세계 최고의 도로교통 서비스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빌리티 혁신 고속도로는 자율주행, UAM(도심항공 모빌리티), 스마트 모빌리티 등을 구현하는 신개념 고속도로를 뜻한다. 한국도로공사 함진규(65) 사장은 정치인 출신 최고경영자(CEO)이다.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신당 후보로 경기도의원 선거에 출마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한나라당에 입당하였으며, 2002년과 2006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원에 당선되었다. 제19대, 20대 국회의원(새누리당. 경기 시흥갑)을 지냈고, 새누리당 대변인과 원내부대표를 역임했다. 2023년 한국도로공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함진규 사장은 지난 해 2월 취임사를 통해 “혁신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모빌리티 혁신 고속도로를 구축해 자율협력주행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고,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현장 적용성을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4차산업혁명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갖고 의정활동을 펴왔던 함 사장이 모빌리티 혁신을 경영과제로 제시한 것이다. 함 사장은 또 "민관협력을 더욱 강화해 해외시장 개척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업준비생들은 '모빌리티 혁신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한 미래 교통 혁신과 '해외시장 진출 강화'라는 함 사장의 핵심 경영목표에 대한 분석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 취준생 전략1=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한국도로공사의 '다각적 활동'을 분석하라 한국도로공사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활동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 5일에는 해외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공공기관과 건설사 및 설계사를 초청해 ‘해외사업 협력 플랫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공공기관(KIND, KOICA,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건설협회), 건설사(삼성물산 등 7개 건설사), 설계사(도화 등 18개 엔지니어링사) 경영진 60여명이 참석했다. 해외 도로사업 진출을 위한 기회를 모색하고 민간과 공공 간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활발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외사업은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동력으로 공사, 공공기관과 건설사, 설계사가 함께 협력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래 해외사업 발굴을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한국의 고속도로 발전 경험 및 운영유지관리 노하우를 전 세계적으로 공유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연수센터에서 페루 교통통신부 및 국가도로청 공무원 18명을 초청해 ‘도로 운영 및 유지관리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사업은 한국도로공사와 페루 국가도로청이 함께 한국의 외교부에 제안한 KOICA의 글로벌 연수사업으로 올해부터 3년간 매년 15명 내외의 공무원을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수를 통해 양국 간 도로교통 관련 교류∙협력 확대 기반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도로공사는 7월부터 국토교통 국제개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페루 주요 간선도로에 교통관리와 사고대응 고도화를 위한 도로관리기술을 도입하는 ‘스마트 도로관리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이번 연수사업과의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활발한 해외사업 진행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기업과의 협력과 해외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취업준비생은 이 같은 한국도로공사의 해외사업 현황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파악함으로써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 취준생 전략2=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한 신성장 전략을 탐구하라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미래 교통 혁신을 위한 다양한 업무협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이는 '모빌리티 혁신 고속도로' 사업의 일환이다.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와 첨단 항공모빌리티 분야 교류 강화가 주목할 분석 포인트이다. 우선 지난 10일 자율주행기업인 마스오토와 고속도로를 활용한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속도로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운영을 통해 고속도로 내 안전한 자율주행 환경 조성을 위한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실질적 자율주행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또 개정된 「자율주행자동차법」 시행으로 10일부터 고속도로 시범운행지구 지정이 가능해짐에 따라 금년 중 경부고속도로 등 일부 구간이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을 활용한 각종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도록 유상운송 특례, 자동차 안전기준 특례 등 각종 규제특례를 부여하는 특구이다. 항공분야 특화대학인 한서대학교와 지난 25일 체결한 첨단항공 모빌리티(AAM) 분야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은 미래 교통수단과 복합휴게시설의 연계 강화 등 미래 고속도로 환경 조성을 통한 교통 서비스의 패러다임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협약을 통해 첨단항공 모빌리티 전문인력 양성, 버티포트 구축∙운영, AAM 항로 구축 기술 지원∙자문 등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 취업준비생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고속도로 환경에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미래 인재로 평가받을 수 있다.
      • JOB > 취준생 > 취업도우미
      2024-07-30
    • [지금 일본에선(665)] 일본공항들 항공유 부족 심각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올해 상반기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이 1777만 7200명을 기록하면서 코로나 이전 최고 기록이었던 1663만 1663명을 넘어 과거 최다를 경신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66% 급증한 결과로 이 같은 기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과거 일본 정부가 목표로 했던 4000만 명에 근접한 3500만 명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는 한국, 중국, 대만, 미국 순으로 일본을 많이 찾았는데 특히 미국은 역대급 엔저를 바탕으로 2019년 대비 1.5배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반면 중국인 관광객은 307만 명으로 코로나 이전 대비 3분의 2 수준을 유지하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반일감정의 영향이 계속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처럼 해외에서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급증하자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바로 관광객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급증하자 각 공항들이 비축해놨던 항공유가 동나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의 제1공항인 나리타공항은 지난 6월, 항공 연료 부족을 이유로 항공사들의 증편과 신규 취항 보류가 일주일 사이 총 57편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골프 관광객이 몰리는 히로시마공항 역시 취항 중인 해외항공사 중 3개사가 연료부족으로 항공기 운용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밝혔고 개중에는 일본에서 연료를 보충하지 못하는 탓에 대형기를 이용하여 출발국에서 왕복 연료를 가득 싣고 운용 중인 사례도 있었다. TSMC 공장 등이 들어서며 반도체 도시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구마모토공항 역시 국제선 확충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구마모토현 담당자는 연료부족 때문에 항공사들과의 증편교섭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부산과 가까운 후쿠오카 공항은 연료부족을 이유로 신규 취항과 증편을 포기한 외항사가 5곳에 달했다. 당초 후쿠오카공항은 2028년까지 국제선을 60% 확대하여 총 38개 노선을 운영하겠다는 중기사업계획을 세웠지만 계속되는 연료부족에 일부 계획수정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항공 연료 부족에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섞여 있지만 석유 도매업자와 제유소(製油所)가 통폐합되면서 수송거리는 길어진데 반해 4월부터 운송업계에 잔업시간 규제가 적용되면서 탱크로리 운전기사가 부족해진 탓이 크다. 운송 부담을 급한 대로 해상으로 돌리려 해도 국내수송은 일본 국적 선박에 승조원도 일본인이어야 한다는 운항조건으로 인해 당장 선박과 인원을 추가 투입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때문에 잉여재고가 있는 한국 등으로부터 항공유를 수입하는 등의 대응에 나서면서 모처럼의 관광활성화를 놓치지 않기 위해 민관 모두가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장기적인 대응책은 될 수 없어 일본 공항들의 초조함은 달래지지 않고 있다.
      •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2024-07-30
    • [현장: 2024 서울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중)] 고용 지원‧인사담당자들, "인생 2모작 포기 마세요, 계속 두드리면 문이 열려요"
      우리나라는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2017년 73.2%를 정점으로 매년 33만명씩 줄어들며 인구절벽 시대를 맞이했다. 중장년 세대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인력을 보충할 수 있는 핵심 계층으로 부상하면서 중장년을 위한 전문적인 취업 상담과 직무 교육, 일자리 소개 사업 등의 필요성이 더 중요해졌다. 이에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지난해부터 '서울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하고 서울시에 거주하는 중장년 구직자의 일자리 보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22일 중장년 박람회에서 황윤주 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업운영본부장을 만나 서울시의 중장년 일자리 사업 현황과 미래 사업 운영 계획에 대해 취재했다. 또, 맥도날드, HY(구, 한국야쿠르트), KT텔레캅, 파파, 국경없는 의사회, 서울관악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 주요 기업‧기관의 관계자들을 만나 중장년 채용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 내용을 3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서울시 중장년층 구직자들은 새로운 일자리에 목마르다. 지난 2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년 서울 중장년 일자리박람회’는 3000여 명의 구직자들이 몰렸다. 특히, 퇴직 후 어떤 일을 할지 고민하는 시기의 50~60대 구직자의 방문이 많았다. 생각보다는 쉽지 않은 중장년층 재취업현실에 대해 고용 지원 기관 관계자나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하나 같이 “끝까지 노력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을 했다. 이날 박람회장에서 밝은 미소를 뛴 여성 구직자 A씨는(송파구, 51세) “송파새로일하기센터에서 문자 안내를 받고 취업 정보를 얻으려고 (박람회장에) 방문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복지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미술치료를 하고 싶은데, 카페 창업도 생각중이다”면서 진로 선택 단계에 있는 중장년층 구직자의 복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특히 “나이 들어서, 독립해서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있다. 몇 군데서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얻어서 좋았고, 좀 더 돌아다닐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남구에서 DDP를 방문한 54세 남성 구직자 B씨는 “중장년 일자리박람회에 참여하니 너무 좋다. 복지존과 생산 분야 일자리에 관심이 많아서 국경없는의사회, 세스코 등의 기업을 방문했다”면서 “박람회장을 둘러보면서 일자리에 대한 견문을 넓혔고, 일자리 종류를 많이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B씨는 “여러 부스를 돌아보면서 서울시에서 중장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좋은 자리인 만큼 중장년들에게 많은 성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서울관악고용노동지청, 일자리 수요데이‧구직자 도약 패키지 등 다양한 고용 지원 프로그램 안내에 혼신 서울관악고용노동지청(이하, 관악지청) 취업지원총괄팀 관계자는 “오늘 박람회에서는 40대에서 60대 중후반까지의 중장년을 대상으로 취업 지원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고용센터에서 제공하는 고용 서비스와 일자리 알선 프로그램, 생애 설계, 심리 상담 등에 대한 안내가 주를 이룬다”고 말했다. 관악지청 관계자는 “본인의 역량이 출중해 당장 취업이 될 것 같은데도, 막상 이력서를 제출하면 떨어진다는 분이 많다”고 말하면서 “관악지청 부스에서는 이 분들에게 직업정보 제공이 필요한지, 직업 전환이 필요한지, 심리 지원이 필요한지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고용 지원이 필요한 중장년층 구직자들을 위해서는 “일자리 수요데이나 구직자 도약 패키지,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서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나 노사발전재단 등 협력 기관에서 분야별 전문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악지청 관계자는 “오늘 박람회와 같은 곳에서 현장 채용에 지원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며 “관악지청 소개로 부스를 운영 중인 KT텔레캅을 예로 들면 오전에도 수십 명이 현장 접수를 통해 일자리 지원을 시도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일자리를 구하는 중장년층 구직자들에게는 “그동안 잘 살아오셨고, 잘하고 계신다. 취업의 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려야 한다. 포기만 하지 않으면 여러 고용 지원 기관이 중장년층의 취업 성공을 돕기 위해 끝까지 기다릴 것”이라면서 응원했다. 관악지청 관계자는 정부의 고용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고용 지원이) 청년층으로 많이 기우는 분위기다. 국가 경제 발전의 주축이었던 중장년층에게도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HY, ‘일 욕심 많고 부지런한 중장년층에 다양한 보상과 혜택 기다려’ HY(구, 한국야쿠르트) FM교육전략팀 관계자는 “주로 30대부터 40대까지의 여성 구직자들이 부스를 방문한다. 20대 지원자도 있는데, 지원은 60대까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HY 관계자는 “방문자들은 산재보험과 고용보험이 가입되는지부터 원동기 면허가 필요한지, 평균 수입은 어느 정도인지 등 현실적인 부분과 관련한 질문을 많이 한다”면서 구직자들이 자주 물어보는 질문에 답을 했다. 먼저 관계자는 “Fresh 매니저는 자동차 면허를 포함한 원동기 면허가 필요하다. 원동기 면허가 없으면 입사 후 무료로 교육을 진행하는데, 합격하기까지 평균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평균 수입은 180만원에서 200만원 후반대로 산재보험과 고용보험 등이 적용돼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HY의 대표적인 복지혜택으로는 목돈 마련제도인 디딤돌 적금이 있다. 적금을 하면 활동 개월에 따라 활동 장려금을 추가로 적립하는데, 직원이 15년간 1800만원을 적금한 경우 회사지원금과 활동 장려금 등을 포함해 34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또, 미취학 아동 보육료 지원, 소액 대출 지원, 해외연수 기회 제공 등의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HY 관계자는 “일에 대한 욕심이 많고, 부지런한 사람을 뽑고 싶다. 원하는 시간대로 근무 시간도 변경할 수 있으니까 많은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 ■ 맥도날드, 20대부터 80대까지 서로 존중하며 일하는 문화 조성 / 입사 지원 전 매장 방문해 직무 간접 경험하면 ‘으뜸’ 맥도날드 시니어 채용 관계자는 “부스에 결혼이나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구직자와 정년 퇴직을 앞둔 중장년층이 주로 방문한다”면서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맥도날드에 취업이 가능한지, 레스토랑에서 근무하고 있는 중장년의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를 많이 물어본다”고 밝혔다. 채용 담당자는 “맥도날드는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구성원들이 서로 존중하고 화합하며 일하는 기업문화가 조성됐다. ‘열린채용’을 통해 구성원 모두가 자부심을 갖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며 차별 없는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시니어 크루에게 '맥패밀리 쿠폰 지급', ‘건강검진‧경조사비 지원’, 직원 전용 '초특가몰', ‘애플 기기 할인’ 등의 전용 복지 혜택도 주어진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맥도날드에 취업하고 싶은 중장년층 구직자에게 채용 꿀팁을 공개했다. 이 관계자는 “맥도날드에 방문해 실제 구성원이 되었을 때 어떤 업무를 하게 될지, 어떤 환경에서 일하게 될지를 간접적으로 경험을 하면 좋겠다”면서 “중장년층 구직자가 지원한 회사와 직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본인이 그 업무를 왜 잘할 수 있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지원자를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 KT텔레캅, 현장 채용 경쟁률 6대1 육박 / 강한 체력과 오래 일하겠다는 의지는 필수 KT텔레캅 인사지원팀 관계자는 “은퇴 후 재취업을 준비하는 남성 구직자가 많다. 부스를 방문하면 주로 KT텔레캅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물어본다”면서 “현장에서 이력서 접수를 하고 있는데, 오후 4시까지 60명이 지원했다. 여기서 1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어떤 지원자를 채용하고 싶은지를 물어보는 기자의 질문에 인사 관계자는 “업계 경력자를 선호한다. 교대 근무를 하는 경비 업무의 특성상 체력이 중요하고, 구직자들은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대답했다. 또, 면접에서 확인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서는 “오래 일할 수 있는 확고한 의지가 있는지를 본다”고 말했다. KT텔레캅에 근무하는 중장년층 직원들은 대학학자금을 포함한 자녀학자금 지원, 건강검진, 사내자격수당, 하계 휴양소 지원 등의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날 박람회를 방문한 중장년층 구직자들에게 KT텔레캅 관계자는 “중장년층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세대인 만큼, 재취업을 통해서 성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파파모빌리티, 안전한 운전 습관과 친절한 태도, 일을 즐기는 중장년층 구직자 모집 중 파파모빌리티(이하, 파파) 인사팀 관계자는 “40대 중후반부터 60대 초반까지의 남성분들이 드라이버 일자리를 구하려고 방문한다”면서 “파파모빌리티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일반 택시와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평균적인 매출은 얼마 정도이며 근무 조건은 어떤지 등을 물어본다”고 말했다. 파파 관계자는 “면허에 대한 질문도 빈번하다. 파파에서 근무하려면 2종 보통 이상 운전면허가 필요하고, 택시 면허가 있으면 좋다. 택시 면허가 없으면 임시 면허로 근무하면서 (택시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면허 응시 비용은 전액 파파가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파파에서 일하고 싶은 중장년층 지원자들에게는 “안정적인 운전 습관과 친절한 마음 자세가 중요하다. 파파는 배회영업이 없다. 그만큼 안전 운전과 친절한 태도로 고차원적인 서비스를 선사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어 “일 자체를 좋아하시는 분이면 환영한다. 고객 평가가 중요하므로 오랫동안 즐겁게 일할 수 있고, 좋은 인상을 가진 분들과 일하고 싶다”면서 면접에서 강조하면 좋을만한 꿀팁을 전했다. 파파 인사팀 관계자는 코오롱 자회사인 파파의 복지 제도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관계자는 “파파는 무리한 업무 요구가 없다. 그만큼 안전에 초점을 맞춰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모든 드라이버에게 4대보험이 적용되고, 연 1회 종합건강검진을 제공한다. 가족이나 지인께 파파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름에는 보양식을 지원하는 이벤트도 운영한다”고 했다. ■ 국경없는의사회, “다양한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환영”…영어‧프랑스어 가능하면 해외 근무 가능 국경없는의사회 관계자는 “국경없는의사회 해외 구호활동가 인력은 크게 의료직군과 비의료직군으로 나뉘어져 있다”면서 “구호활동가를 상시 모집하고 있고, 연령 제한은 없다. 해외 파견 기간은 6개월에서 1년 정도이다”고 설명했다. 올해 채용에 대해서는 “현장 인력의 절반은 비의료직군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직원채용과 회계관리를 담당하는 인사·재무 직군과 건설, 물자·인력 수송 등을 담당하는 물류관리 직군을 모집한다”고 했다. 채용하고 싶은 인재상으로 관계자는 “다양한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 컬처(multi culture)’를 가진 지원자를 우대한다. 채용이 되면 다른 나라, 다른 문화, 다양한 연령대의 직원들과 함께 일해야 한다”면서 “학력과 자격증보다는 직무 경험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언어에 대한 장벽이 있는지 물어보는 기자의 질문에 국경없는의사회 관계자는 “영어 또는 불어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수준 (또는 중급(Intermediate) 이상)이면 해외에서 근무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대답했다. 한편, 국경없는의사회 채용 절차는 홈페이지 지원, 1차 온라인 면접(영어), 서류심사, 언어시험(영어 또는 프랑스어), 2차 면접(영어 또는 프랑스어), 구호활동가 인력풀 등록, 파견 전 교육‧연수, 파견지 결정, 사전 브리핑, 출국 순이다.
      • JOB > 신중년
      2024-07-27
    • [AI의 JOB카툰] 소셜큐레이션서비스기획자,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찾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전문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소셜큐레이션서비스기획자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잘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한다. 소셜큐레이션(social curation)은 미술관의 큐레이터처럼 양질의 콘텐츠를 선별해 사람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한다는 의미의 신조어이다. 소셜큐레이션서비스기획자는 사용자가 인터넷에서 흥미롭고 유용한 콘텐츠를 발견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기획한다. 또,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사용자에게 가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며 서비스 개선을 통해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마케팅 이론에 대한 이해는 물론 다양한 기술과 도구를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소셜큐레이션서비스기획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력 수요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 '소셜큐레이션서비스기획자'가 하는 일은? 소셜큐레이션서비스기획자의 가장 주요한 업무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잘 찾을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이런 서비스를 만드는 일은 대개 팀 단위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트윗몹(트위터에서 공유되는 기사와 글, 이미지 등을 주제별로 묶어 공유하는 플랫폼)의 경우 한 팀에 10명이라고 하면 그 중 8명은 개발자이다. 그 외에 웹디자이너, 기획자 겸 프로젝트 관리 담당자 등이 한 팀으로 일한다. 개발자는 트위터에서 원하는 키워드로 원하는 결과를 찾을 수 있도록 검색엔진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최상의 검색 결과가 나올 수 있게 알고리즘을 수정하고 반영한다. 단순한 검색이 큐레이션이 되려면 검색 의도가 반영돼야 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검색 결과가 검색 의도에 맞도록 알고리즘을 수정하고 반영해야 한다. 기획자는 이런 모든 과정에서 일종의 프로젝트 매니저로서의 역할을 한다. 최상의 검색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계속해서 트위터의 내용을 모니터링하고 이후 알고리즘을 수정하고 반영하는 과정을 지원한다. 인터페이스와 관련해서도 화면구성, 설계, 기획 등 사용자 편의성 증대를 위한 업무를 담당한다. 현재 제공되는 소셜큐레이션 서비스는 G마켓의 '슈퍼딜', 11번가의 '쇼킹딜' 등 오픈마켓의 큐레이션 서비스 판매, 네이버의 '스마트렌즈'(제품 사진을 찍어 올리면 유사한 상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 등 다양하다. ■ '소셜큐레이션서비스기획자'가 되는 법은? 소셜큐레이션서비스기획자가 되려면 웹 콘텐츠 관련 언어를 기본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홈페이지 개발 등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도 필요하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잘 활용하고, 이 분야에 감각이 있어야 한다. 기획 업무를 하는 경우에는 컴퓨터 전공보다는 인문사회 전공이 유리한 면이 있다.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기 때문에 기능적인 접근보다는 사용자의 니즈(요구)를 파악하려는 능력이 필요하다. 마케팅, 소비자심리 등을 공부하면 더 익숙하게 일할 수 있고, 사용자 경험(UX, User Experience)에 대한 공부를 해두면 많은 도움이 된다. 회사 내부에서 또는 다른 매체와 기업에 소셜큐레이션 업무를 소개하고 제안서를 설명하려면 프레젠테이션 능력도 필요하다. 특히 아직은 이 분야가 생소한 분야여서 보다 쉽게 소셜큐레이션의 의미를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 '소셜큐레이션서비스기획자'의 현재와 미래는? 현재 소셜큐레이션 관련 업체들은 많이 생겨나고 있다.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편집해서 제공할 수 있는 채널은 반드시 필요하고, 이런 시장이 계속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 일들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급격한 성장으로 소셜큐레이션이라는 2차 서비스가 등장했기 때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이용자들이 늘어나는 만큼 소셜큐레이션 정보를 활용하려는 시도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단, 1차 서비스인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에 흡수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과거 블로그가 전성기였을 때 파워블로거의 영향력이 커졌던 것처럼 소셜큐레이션 분야도 개인의 개성이나 영향력을 드러낼 수 있는 분야다. 특정 주제나 사건에 맞는 콘텐츠를 큐레이션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일종의 블로거와 같은 소셜큐레이터(소셜큐레이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정보를 골라 전달하는 사람)로 활동할 수도 있다.
      • JOB > 취준생 > AI JOB카툰
      2024-07-27
    • ILO 190호 검토 행사 개최…환노위 임의자 의원‧이수진 의원 “말말말”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제정되고, ILO 190호 ’일의 세계에서의 폭력과 괴롭힘‘ 협약이 채택된 지 5년을 맞이했다. 5년이 지난 지금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취지에 맞게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진단하고, ILO 190호 협약을 비준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법적, 제도적 과제에 대해 검토하는 행사가 국회에서 개최됐다. 한국노총은 25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이승길‧박선영 한국괴롭힘학회 공동위원,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공동으로 ‘ILO 190호 협약 비준을 위한 법제도 개선 검토 토론회’를 개최했다. ■ 임이자 의원, “ILO 190호 협약의 국내 비준을 위한 면밀한 검토 시행할 것”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 앞서 “우리 사회는 신체적 폭력이나 위협, 언어폭력, 따돌림, 직무배재, 우울증 등 직장 내 다양한 형태의 괴롭힘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직장내 괴롭힘 문제는 개인의 인권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조직의 생산성과 사회적인 신뢰를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9년 6월, ILO에서 채택된 190호 ‘일의 세계에서 폭력과 괴롭힘 제거에 관한 협약’은 직장 내 폭력과 괴롭힘을 근절하기 위한 국제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모든 노동자가 존엄성과 안전을 보장받으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임이자 의원은 “ILO 190호 협약의 국내 비준을 위해 법적, 제도적 과제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임이자 의원은 괴롭힘이 반복적이지 않더라도 누구나 신고가 가능한 직장 내 괴롭힘 신고 제도의 오남용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추세도 비판했다. ■ 이수진 의원, “직장 내 괴롭힘 비율 ‘남성’ 보다는 ‘여성’이, ‘민간’ 보다는 ‘공공부문’이 열악, 이들 위한 정책 필요”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존재함에도 여성과 공공기관 위주로 괴롭힘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수진 의원은 “2019년 7월부터 시행된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의 금지’는 지위나 관계의 우위를 이용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수진 의원은 “현실은 보건소 소속 직원이 상사의 괴롭힘으로 사망하거나, 구청 직원이 과도한 업무량과 상사와 갈등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숨졌다”면서 “직장 내 괴롭힘은 직종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수진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공무원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징계를 받은 건수는 지난 2022년 기준 58건이다. 이수진 의원은 “한국노총은 최근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직장인의 비율은 61.5%이며, 이중 여성이 68.9%로 남성 48.8%보다 높았다”면서 “민간부문의 직장 내 괴롭힘 경험비율은 민간 부분은 59.3%, 공공부문은 71.2%로 나타났다”면서 여성과 공공부문 근로자들의 열악한 근무 문화를 비판했다. 더불어 이수진 의원은 “ILO 190호 협약의 국내 비준이 필요하고,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이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장진희 한노총 국장, “여성과 하위 직급에 괴롭힘 집중” / 윤혜정 연구원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효과 의문” / 윤효원 감사, “성평등과 다양성 증진 통해 노동자 권익 증진” 이날 토론회는 ‘직장 내 괴롭힘 실태와 향후 개선과제’,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법제도적 개선방안’, ‘ILO 190호 협약의 의미와 비준의 필요성’ 등 3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에서 장진희 한국노총 전략조정본부 국장은 한국노총 조합원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괴롭힘의 주요 대상은 여성과 하위 직급으로, 성에 기반 또는 직장 내 권력과 위치에 따라 직장 내 괴롭힘의 피해자가 결정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여성정책과 더불어 노동정책의 영역에서 적극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윤혜정 이화여대 젠더법학연구소 연구원은 “법 시행 이후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의 효과성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고 밝히면서 “심각한 괴롭힘 사례가 아주 없어진 것은 아니어서 법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괴롭힘 행위가 있다면 문제제기가 가능해지는 등 의미 있는 변화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혜정 연구원은 “ILO 190호 협약 규정과 같이 모든 일하는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근로기준법이 아니라 괴롭힘을 포괄적으로 규율하는 단독법률에서 괴롭힘을 다룰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윤효원 아시아노사관계 컨설턴트 겸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감사는 ILO 190호 협약의 의미와 비준의 필요성에 대해 발제를 맡았다. 윤효원 감사는 “7월 20일 현재 ILO 187개 회원국 가운데 44개국에서 190호 협약을 비준했다”면서 “190호 협약의 비준을 통해 일터 안팎에서 폭력과 괴롭힘의 확산을 억제할 수 있고, 특히 성폭력과 괴롭힘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차별을 금지함으로써 성평등과 다양성 증진을 통해 여성과 취약계층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세리 세종법무법인 변호사, 장우찬 경상국립대학교 법과대학 교수, 전윤정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한형진 고용노동부 근로기준정책과 사무관이 토론자로 참여해 각 전문분야의 견해와 경험을 토대로 주제에 대해 풍부한 토론이 이어졌다.
      • JOB > 직장인
      2024-07-26
    • [지금 일본에선(664)] 공무원 인력부족 허덕이자 의원면직 퇴사자 모셔오기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취업시장 호황으로 공무원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들고 우수한 인재들이 사기업으로 계속 빠져나가자 일본에서는 이례적으로 지자체들이 의원면직한 옛 직원들에게 재입사를 권유하고 있다. 일본의 제1도시 도쿄도는 ‘도청 버전 알룸나이 채용제도’라는 이름을 내걸고 올해 4월부터 기존 의원면직자들을 대상으로 재채용을 시작했다. 1년 이상 도청 근무경력을 가진 퇴직자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필기시험이 면제되고 바로 서류심사와 면접에 참여할 수 있다. 별도의 모집기간 없이 상시채용으로 운영되며 일반 사무직부터 기능직까지 대부분의 직무에서 재채용이 이루어질 만큼 1400여만 명의 인구를 관할하는 도쿄도청의 인력난은 심각한 상황이다. 도쿄 이외에도 나가노현(長野県), 시즈오카현(静岡県), 고베시(神戸市), 이바라키현(茨城県), 오사카부(大阪府) 등이 비슷한 제도를 이미 시행하고 있거나 검토 중에 있다. 졸업생 또는 동창생을 의미하는 영단어 알룸나이(Alumni)는 인사 분야에서는 중도퇴사자를 지칭할 때 사용된다. 퇴사는 배신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일본 사회지만 최근 들어 이직이 활발해지고 채용난이 가중되자 중도퇴사자는 즉시 전력이라는 이미지가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다. 그 결과, 알룸나이 채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대형취업포털 리크루트의 재채용 대행서비스 이용기업은 1년 반 만에 4.5배로 급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사기업들에 비해 중도퇴사자를 재고용하려는 지자체들은 많지 않았다. 있더라도 출산이나 육아, 개호 등으로 피치 못하게 퇴직한 여성들의 복직을 지원하는 경우가 대다수였으나 최근에는 사기업처럼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섰다. 이젠 겨울뿐만 아니라 여름에도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홋카이도는 2021년부터 육아나 개호 등을 이유로 퇴직한 직원들만으로 한정하던 재채용 제도를 작년부터 모든 퇴직자로 확대했다. 채용직무도 기존에는 기술직과 전문직뿐이었지만 행정직 등으로 확대한 결과 2021년부터 2년간 4명뿐이었던 재채용 지원자는 2023년에만 17명으로 늘어났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너도나도 알룸나이 채용을 도입하는 배경에는 지방공무원 부족현상이 결정적이다. 한 때는 안정적인 일자리가 공무원의 가장 큰 장점으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구직자 우위가 계속되는 채용시장에서는 큰 장점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2022년 공무원 채용시험 응시자 수는 약 43만 8000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20% 이상 감소했고 정년 전에 의원면직한 중도퇴직자 수도 2022년에만 약 4만 6000명을 기록하며 5년 전에 비해 40% 가량 늘어났다. 기술직만 놓고 보면 모집정원도 채우지 못하는 지자체들이 즐비하다. 지자체들의 알룸나이 채용은 일본 정부도 주목하고 있다. 지방공무원뿐만 아니라 국가공무원의 인기와 응시자 수도 함께 하락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일본 총무성은 작년 12월에 직원 육성과 채용방침을 담은 지자체용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면서 재채용제도의 창설을 명시했다. 경직된 조직문화와 높은 업무강도, 그에 비해 한참 부족한 급여수준으로 인해 한국의 젊은 공무원들도 의원면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우수한 인재확보를 위해서라도 조금은 유연한 인력채용 및 활용방안에 대한 고민이 요구되고 있다.
      •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2024-07-26
    • [JOB현장에선] 반도건설, 중대재해 ‘제로’ 비결…경영진부터 협력업체까지 ‘안전의식’ 공유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반도건설이 중대재해 발생 건수가 '0'에 달하고 있어 업계 안팎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본사부터 협력업체까지 잦은 소통을 통해 안전 의식을 공유하는 게 가장 큰 비결이다. 또 이정렬 시공부문 대표의 안전경영도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25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업종은 건설업(98건)으로 전체 사고에서 46%를 차지한다. 중노동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건설 현장에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를 위해 건설사들은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22년 1월 27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노동자들의 안전 문제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있다. 이 같은 노력에도 대형사고는 계속되고 있다. 국내 일부 대형 건설사는 계속되는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대표를 교체하기도 했다. ■ 2019년부터 이어진 사망사고 '0' 행진..."외부전문가 고용으로 객관적인 점검 시행" 반도건설은 국내 건설사 시공능력 평가순위에서 국내 26번째에 올라 있지만 중대재해 발생 건수는 여타 건설사들과 비교해 현저히 낮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전인 2019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차례의 사망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이정렬 시공부문 대표의 노력도 한몫했다. 지난 2022년 1월 선임된 이 대표는 취임 이후 매해 연초 안전보건경영방침 선포식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주간 현장 점검 및 보고회를 통해 현장 안전 관리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고받고 있으며 대표이사 이하 경영진이 전 현장에 대한 안전, 품질 점검을 위한 현장방문도 상시 이뤄지고 있다. 건설 현장에서 큰 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붕괴와 같은 사고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했다. 반도건설은 장비와 가설구조 분야의 외부 전문가를 고용해 주기적인 장비 점검을 실시하며 현장 가설 시설물에 대한 안정성 검토 및 기술 안전 지원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장의 안전을 위해 본사와 현장이 같은 목표를 수립한 것도 중요한 대목이다. 건설 현장은 제각기 공정율이 다르고 어떤 건축물이 올라가는지 상이한 만큼 발생할 수 있는 사고도 각기 다르다. 이에 반도건설은 상황에 맞는 대응방안을 고려해 현장에 맞는 세부 지침을 전달하고 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본사의 안전보건 경영방침과 같은 큰 줄기는 하나일지라도 세부적인 점검사항은 현장마다 다를 수밖에 없는 만큼 그에 맞는 지침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 현장·협력사 간의 지속적인 소통의 장 마련으로 간극 좁혀 반도건설은 안전보건경영체제 도입을 위해 네 단계의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우선 조직구성원의 참여 및 협조를 구한 뒤 연계성과 구체성을 확보해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개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체제 구축에 그치지 않고 본사·협력사 임직원들의 내재화를 이뤄 현장에서 작동하는 보건경영체제 구축에 대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전한 시공을 위해 채용 과정도 수정했다. 신규채용 대상자들에게는 안전보건 사례에 대해서, 경력직에는 안전작업방법에 대한 문항을 추가하며 반도건설의 최우선 가치는 안전임을 고지시키고 있다. 기존 직원들의 기술안전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교육과 관리감독자,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하는 안전보건 직무교육 등이 이루어진다. 또 협력사 대표 및 소장들을 대상으로도 안전교육을 진행하며 빈틈없는 안전 역량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 현장과 본사, 협력사 별 교육이 별도로 진행되는 것은 각기 다른 분야의 업무를 소화하는 만큼 적절한 조치다. 다만 서로 상이한 교육방식으로 중대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소통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이에 반도건설은 본사와 현장, 협력사의 소통 강화를 위해 주기적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간단한 회의에서부터 간담회, 워크숍 등을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꾸준한 스킨십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주기적인 소통회의를 통해 일관된 대응방침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JOB > 직장인 > 건설업
      2024-07-25
    • [현장: 용산구청 시니어 모델 양성과정 졸업 패션쇼(상)] 박희영 용산구청장, "내가 아는 어머니도 모델로 성장 가능, 일자리와 연계할 것"
      우리나라의 높은 경제 수준과 의료 서비스 발달 등의 영향으로 노년의 삶을 가꾸며 가치 있는 인생을 살고자 하는 어르신들이 많아졌다. 지자체에서는 은퇴 후의 뉴라이프(새로운 인생)를 설계하고, 왕성한 사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을 도모하는 프로그램들도 속속 개발 중이다. 용산구청은 ‘뉴라이프, 시니어모델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발‧운영해 지역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과 삶의 질 향상에 발 벗고 나섰다. <뉴스투데이>는 시니어모델 전문가 양성과정 졸업패션쇼와 수료식을 단독 취재해 2회로 보도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용산구청은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초고령 인구 비율이 낮고, 이색적인 문화가 발달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올해 처음으로 '시니어모델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했다. 사상 첫 수료생을 배출하는 용산구청(구청장 박희영)은 23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용산구청 소극장 '가람'에서 졸업패션쇼 '화양연화(花樣年華)'를 개최했다. '화양연화'는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뜻하며 은퇴 후 두 번째 인생을 맞이하는 어르신들이 준비하는 패션쇼를 더 값지게 하는 말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희영 용산구청장, 이미재 용산구의회 의원 등과 용산구청 일자리정책팀‧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졸업패션쇼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축사에 이어 '홀리데이(바캉스 록 패션쇼)', '골든 차차(댄스)', '마이웨이(남성 패션쇼)', '이브닝 파티(드레스 패션쇼)'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축하공연으로는 뮤지컬 배우 전하영 등이 출연했다. 패션쇼가 끝나고 수료생들은 권오건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학장과 함께 수료식을 진행했다. 한편, 이날 수료생들은 지난 4월11일부터 3개월간 '모델과정(기초워킹, 워킹과 포즈)', '댄스과정(라틴댄스)', '인문과정(이미지메이킹, 컬러매칭, 스피치교육)', '소셜네트워크(소셜 마케팅 활용)' 등의 전문 모델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 용산구청, 민관 협력사업으로 시니어 모델 과정 '첫 삽'…용산구 일자리 기금으로 다양한 사업 개발 예정 시니어 모델 양성과정 졸업 패션쇼의 시작은 장보인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교수의 소개로 시작됐다. 장보인 교수는 수료식이 있기까지 도움을 준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박희영 구청장을 무대로 초대해 축사를 진행했다. 박희영 구청장은 이날 축사에서 "뉴라이프 시대에 새로움을 추구하고자 올해 처음 시니어 모델 전문가 양성 과정을 마련했다. 수강생들을 개강식 때 만났는데, 열정을 가지고 과정에 임해주셔서 양성 과정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 첫 운을 띄웠다. 박 구청장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멋진 무대를 준비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열정을 바쳤는지 모두가 잘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렇게 알찬 과정을 잘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 전영숙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이사장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시니어 모델 과정을 운영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박 구청장은 "시니어 모델 양성 과정은 올해 시작한 민관 협력 사업으로 모집 단계에서부터 3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굉장히 열기가 뜨거웠다"며 "모델 경험이 있는 분들도 있었고, 양성 과정을 통해 일자리를 구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분들도 있는 만큼 야심 차게 사업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또, 무대 뒤에서 기다리고 있는 수료생들의 워킹에 대한 기대감도 숨김없이 드러냈다. 박희영 구청장은 "전문 교육을 마쳤으니 (수료생들이) 오늘 런웨이를 통해 실제 모델로 활동할 수 있을지 무척 기대가 된다"면서 "오늘 첫 워킹 무대가 용산구 아트홀 가람극장에서 열린다는 것을 굉장히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박 구청장은 관객석을 훑어보면서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 중에 모델들의 가족이 많을 텐데 내가 아는 어머니, 내가 아는 누나, 내가 아는 이모가 정말 멋진 시니어 모델로 성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시니어 과정 운영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확신했다. 이어 "용산구는 오늘 수료로 그치지 않고, 모델로 취업을 원하는 중장년 구직자를 위해서는 일자리 연계 사업을 하는 등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와 계속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용산구에서 운영하는 다른 시니어 일자리 사업에 대한 소개도 이어갔다. 박희영 구청장은 "용산구 일자리 기금으로 시스템 에어컨 유지보수, 경비원 교육과정 등을 운영하는데 호응이 좋다"면서 "앞으로는 다양한 '가정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시니어 일자리를 발굴하고, 노후의 삶을 풍성하게 하는 일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구청장은 "오늘 멋진 워킹을 보시고, 우리 가족들이 시니어 모델 양성 과정을 통해 어떻게 전문가로 거듭나게 되었는지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용산구는 오늘 행사로 지원을 마치는 것이 아니라 그 다음 단계로도 지원을 이어갈 것을 약속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계속)
      • JOB > 신중년
      2024-07-25
    • [한국마사회가 일하는 법(2)]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 '혁신'을 위한 '다자간 공개 대화'를 성공시킨 방법은?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지난 10일 과천 본사 문화공감홀에서 '제2회 CEO 핵심가치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토크 콘서트는 정기환 회장의 경영철학이 잘 반영된 행사이다.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최고경영자(CEO)인 정 회장과 임직원들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자리이다. '혁신 선도'라는 마사회의 핵심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다자간 공개 대화'를 선택한 것이다. 이는 보기에 따라서 상당히 부담스럽다고 볼 수도 있다. 무거운 주제를 CEO와 임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풀어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어려움은 CEO가 먼저 아이스브레이킹을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해소됐다. 정 회장이 쉽지만 핵심을 담은 질의를 하고 전문가가 솔직한 답변을 했다. 임직원과 황 대표와의 질의응답도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초청된 강연자는 세바시에서 유명한 조직관리 전문가인 황성현 퀀텀인사이트 대표. 황 대표의 '조직문화 혁신' 특강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이어 정 회장과 황 대표의 1대 1 대담이 진행됐고, 임직원의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정 회장은 황 대표와의 1대 1 대담에서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 첫 번째 질문으로 정 회장은 "공공기관이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위해 중점을 두어야 할 부분은?"이라고 물었다. 황 대표는 이에 대해 "구글 등에서 시행하는 영어 이름 사용 등은 공공기관 특성상 적절하지 않고 실제로 구글의 경우 13개 직급이 명확하게 구분돼 있다"며 "수평적인 조직과 수평적인 조직문화는 다른 개념으로, 적극적인 소통 활성화로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영어 이름 사용은 한국의 공기업에서 수평적 조직문화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황 대표의 조언인 셈이다. 형식적인 수평관계 형성보다는 직급 간의 거리를 허무는 소통의 활성화가 절실하다는 설명인 것이다. 이처럼 수평적 조직문화를 위한 노력의 방향을 다자간 대화를 통해 공유하는 것 자체가 소통의 활성화라고 볼 수도 있다. 정 회장은 이어 "구성원에게 효과적인 동기 부여를 위한 방안을 소개해준다면?"이라고 질문했고 황 대표는 이에 대해 "성공적인 조직을 위해서는 성과창출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며, spot 보상, peer 보상 등 성과에 대한 피드백을 빠른 주기로 하는 제도적 부분의 보완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변화 수용 관련'과 연계해 "사행산업 특성상 제약이 많은데,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이라고 물었다. 경마산업의 본질적 제약 요건에 대해 솔직하게 인정하면서 해결책에 대해 질의한 것이다. 황 대표는 이에 대해 "실질적인 조직의 변화는 구성원들의 행동 변화로 마무리되며, Comfort Zone에서 Growth/Learning Zone으로 가기 위해 적극적인 변화 수용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서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조직문화 혁신 방안에 대해 한국마사회 임직원들과 함께 논의했다.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 미래를 대비하는 조직문화 관리 방법', 'MZ세대와 관리자 직급 간 세대 차이 극복 방안' 등에 대한 주제를 두고 열띤 토의가 이어졌다. 먼저 마사회 직원 A씨는 '위임전결규정 등 조직의 의사결정 체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물었다. 상급자들을 의식하면 나오기 어려운 질문이었다. 황 대표는 이에 대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의사결정 권한은 지속적으로 하부로 위임해야 하며, 새로운 시도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사결정 권한을 하부로 위임해야 '혁신'이 가능해진다는 점을 임직원들이 공감한 것이다. 또 다른 직원 B씨는 "지속적인 회사생활로 번아웃이 온 경우 대처법은?"이라고 물었다. 민감한 프라이버시에 대한 질문을 던질 정도로 직원들이 개방적인 태도로 토크콘서트에 임하고 있는 모습니다. 황 대표는 이와 관련해 "정서적, 물리적 에너지 등을 확보해야 하며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번아웃을 극복할 수 있다. 번아웃으로 수면 장애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주변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도움을 받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사회 직원 C씨는 "책임과 의무가 많아지는 관리자를 기피하는 경향의 해결책은?"이라고 질문을 던졌다. 마사회 조직 내 문제점을 솔직하게 제기한 것이다. 정 회장은 이에 대해 "성과에 대한 보상 등 동기 부여가 체계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며. 회사 생활을 통해 단순히 경제적 안정을 얻는 것 외에도 업무를 통한 보람 및 자아실현 등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면 좋겠다"고 답했다. 개인적 삶을 중시하는 MZ세대가 관리자를 기피하는 현상을 질문한 데 대해 CEO가 직접 답변한 것이다. 정 회장은 토크콘서트를 마무리하며 "한국마사회가 미래를 대비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 임직원이 어떤 마음으로 변화를 받아들이고 혁신을 추구할지와 구성원 간 얼마나 협력하고 소통하는지에 달렸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전 임직원이 함께 모여 조직의 현안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올해 50명의 신입사원 입사 이후 전 임직원이 함께 모이는 첫 행사였다. 현장에는 조직 내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활기찬 분위기가 감돌았다고 한다.
      • JOB > 직장인 > 공기업
      2024-07-24
    • [취준생을 위하여(193)] 안국약품, ‘K-Health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변화’를 탐구하라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안국약품(대표이사 원덕권)은 1955년 설립되어 ‘우수의약품 개발을 통한 인류건강과 행복실현’ 이라는 이념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국민건강을 위해 우수의약품을 개발, 보급에 노력해온 중견 제약업체로 평가된다. 안국약품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Total Healthcare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통한 핵심기술 확보와 K-Health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경영 목표를 추구한다. 취업준비생들은 이를 다각도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안국약품 원덕권(61) 대표이사는 대웅제약, 한국얀센, 동화약품 등에서 제품 개발, 해외사업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2013년부터 삼아제약에서 연구개발과 생산 부문 총괄 사장으로 역임했으며, 2018년 안국약품에 합류했고, 2022년 안국약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 취준생 전략1=건강기능식품사업 부문의 비약적 성장을 이끈 경영 전략을 분석하라 안국약품은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57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5월 발표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사업 부문에서 2024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350% 성장하며 목표 매출 100%를 초과 달성했다. 2020년 7월 'New Vision 2030'을 발표했고, 60년 전통의 눈영양제 토비콤 브랜드를 건강기능식품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B2B 사업에서 고객과 직접 Direct Marketing을 통하여 B2C사업에 야심찬 도전을 진행했다. 새로운 도전에 소비자들의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한 시점은 2023년 8월로 '토비콤' 브랜드에 루테인 지아잔틴을 접목시키면서부터다. 긍정적인 소비자들의 반응은 2024년 1분기 매출로 나타났다. 탄탄한 제품 기반으로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갔다. 또한 눈영양제의 대명사로 통하는 '토비콤 루테인 지아잔틴', '더 블랙 맥주효모 비오틴'을 발매하고 온라인 및 홈쇼핑 채널을 집중 공략하여 매출달성을 견인했다. 두 제품으로 유입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Rock-in 마케팅까지 진행을 하여, 광고비용은 절감하면서 성과를 내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시장에 없는 건강기능식품의 새로운 길을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월에는 다이어트 전문 브랜드 '쥬비스다이어트'와 협업한 건강기능식품 '브이팩 다이어트'를 출시했다. 브이팩 다이어트는 프로바이오틱스, 카테킨(녹차추출물), 이외 멀티비타민 및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는 제품이다. 다이어트와 장 건강을 고민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개발되었다. 안국약품 취업준비생은 회사의 건강기능식품사업 포트폴리오를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새로운 제품 출시 시점과 실제 소비자의 많은 관심을 받게 된 시점의 비교 분석을 통해 향후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다. 또한 소비자들의 동향을 파악하여 신제품 아이디어를 빠르게 캐치할 수 있어야 한다. ■ 취준생 전략2=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연구개발 전략에 주목하라 안국약품은 글로벌 마케팅을 통한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자사 대표 제품인 진해거담제 '시네츄라시럽'의 과테말라 허가가 완료돼 7월부터 중남미 8국 중 과테말라 첫 수출물량을 선적했다. ‘시네츄라시럽’은 이탈리아 다국적 제약사인 'Menarini'와 과테말라를 포함한 중앙아메리카 8개국에 대한 판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안국약품 현지 판매사인 Menarini가 중앙아메리카 전체 의약품 시장의 약 5%를 점유할 정도로 강력한 영업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중남미 시장에서 시네츄라시럽의 마케터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네츄라시럽은 급성 상기도 감염, 급성 기관지염, 만성 염증성 기관지염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에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국산 개량신약이다. 코로나 등으로 호흡기 환자가 늘어나면서, 시네츄라의 매출은 2023년 UBIST 기준 446억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2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인 'JN.1'이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는 발표가 있어 향후 시네츄라의 수출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이 활발한 해외 시장 진출은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해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안국약품의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바이오벤처를 포함한 다양한 외부기관과의 전략적 제휴 및 공동연구 강화 소식을 전했다. 안국약품은 2021년에 항체전문 벤처기업인 머스트바이오에 이중항체 원천기술을 양도했을 뿐만 아니라 신규 후보물질의 유효성 평가 등 다양한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다. 2023년에는 ADC 전문기업인 피노바이오와 전략적 투자(SI) 계약을 체결하고 후보물질의 유효성 평가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후 구로디지털 중앙연구소에서 과천지식산업센터로 이전하며 연구 및 개발을 위한 인프라를 강화했다. 안국약품 뿐만 아니라 안국바이오진단, 안국뉴팜 등 계열사도 같이 이전했다. 신사옥 이전을 통해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집중 투자 및 네트워크 구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안국약품 취업준비생은 신사옥 이전, R&D 강화, 해외 시장 진출은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파악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전망할 수 있어야 한다.
      • JOB > 취준생 > 취업도우미
      2024-07-24
    • [관점뉴스] 고용노동부와 민주당 박정 의원, 장애인고용부담금 관련해 서로 다른 개정안 추진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장애인 고용 의무와 관련해 서로 다른 입법을 추진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고용노동부는 사업주의 권리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에 민주당은 장애인 근로자의 권리 신장을 추진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방안에 따르면, 장애인고용부담금 부과 통지를 받은 사업주는 정부에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또, 장애인고용부담금 연체금을 일 단위로 납부할 수 있다. 정부는 23일 국무회의에서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 이하 고용부) 소관 법령인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일부개정안을 상정하고 이 같은 내용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개정은 장애인의무고용률 미만으로 장애인을 고용한 사업주가 납부해야 하는 ‘장애인고용부담금’ 부과‧징수에 대한 이의신청 절차를 신설하며, 체납 시 연체금을 체납 일수에 따라 부과하도록 하는 규정을 담고 있다. 앞으로 사업주는 장애인고용부담금 부과 통지를 받은 날부터 30일 이내에 고용부 장관에게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기존에는 부과 후 별도의 이의 신청 절차가 규정돼 있지 않았다. 고용부 장관은 이의 신청을 받은 날부터 30일 이내에 사업주에 서면으로 결과를 통지해야 한다. 고용부는 장애인고용부담금 연체금을 일 단위로 부과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 사업주는 월 단위로 부담금을 납부했다. 장애인고용부담금 제도는 장애인고용사업주와 미고용사업주 간에 장애인고용에 따르는 경제적인 부담을 평등하게 조정하기 위해 만들었다. 장애인고용부담금은 상시근로자를 100명 이상 고용하고 있는 국가‧자치단체, 공공기관‧민간기업 중 장애인 의무고용률(공공 3.8%, 민간 3.1%) 미만으로 장애인을 고용한 사업주에게 부과된다. 사업주는 장애인 고용 미달 인원에 정해진 부담 기초액을 곱해 연간 합산한 금액을 고용부에 납부해야 한다. 부담금을 신고하지 않았거나 과소 신고한 경우에 사업주는 추징 부담금의 100분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가산금으로 부과해야 한다. ■ 박정 의원, “최저 임금보다 낮은 고용부담금 납부 범위 상향해야 장애인 고용 늘릴 수 있을 것” 민주당은 장애인 근로자의 일할 권리를 향상하기 위한 법률 개정을 추진 중이다. 민주당 박정(파주을)의원은 지난 6월9일 장애인고용부담금의 최대 납부액이 최저 임금보다 낮은 현실에서 장애인 고용보다는 부담금 납부를 선택하는 사업장을 줄이고자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박정 의원은 이날 개정안을 발의하며 "장애인 의무 고용을 하지 않는 사업주가 지불하는 부담기초액이 장애인 1명을 고용할 때 근로자에 지불하는 임금보다 낮아 기업은 장애인 고용보다 부담금 납부를 선택한다"면서 "부담기초액을 상향하면 장애인 의무 고용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박정 의원은 이날 부담기초액의 범위를 최저임금액의 80% 이상으로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부담기초액은 최저임금법이 정한 최저임금액의 60% 이상의 범위에서 고용부 장관이 고시하는 금액으로 하고 있다.
      • JOB > 일자리정책
      2024-07-23
    • [현장: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상)] 서울시50플러스재단, “중장년도 인턴십 참여해 안정적인 일자리 구할 수 있어”
      우리나라는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2017년 73.2%를 정점으로 매년 33만명씩 줄어들며 인구절벽 시대를 맞이했다. 중장년 세대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인력을 보충할 수 있는 핵심 계층으로 부상하면서 중장년을 위한 전문적인 취업 상담과 직무 교육, 일자리 소개 사업 등의 필요성이 더 중요해졌다. 이에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지난해부터 '서울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하고 서울시에 거주하는 중장년 구직자의 일자리 보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22일 중장년 박람회에서 황윤주 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업운영본부장을 만나 서울시의 중장년 일자리 사업 현황과 미래 사업 운영 계획에 대해 취재했다. 또, 맥도날드, HY(구, 한국야쿠르트), KT텔레캅, 파파, 국경없는 의사회, 서울관악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 주요 기업‧기관의 관계자들을 만나 중장년 채용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 내용을 3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하 재단)과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2024년 서울 중장년 일자리박람회’가 22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다. 중장년 세대의 일자리 보급이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인력 시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관점에서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펼치자는 취지이다. 이번 박람회는 중장년 채용 분위기를 사회적으로 확산하고,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일자리 정보와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중장년 구직자 3000여 명과 맥도날드, HY, KT텔레캅 등 중장년 구인 희망 기업 70여 곳이 참여했다. 기업 부스에서는 중장년 구직자들에게 구인 정보를 제공하고, 구직자와 기업 인사담당자 간 상담과 현장 채용 등을 함께 진행했다. ‘내일(my job) 설계관’에서는 취업 전문 컨설턴트가 상주하며 입사서류 컨설팅, 취업 상담 등을 진행했고, ‘취업지원관’에서는 이모티콘 작가, 생성형 AI(챗GPT) 프롬프트 만들기 등 신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했다. 이날 박람회에 참석한 여성 중장년 구직자 A씨(송파구, 50대)는 “15년간 콜센터에서 근무했다. 스마트폰 강사나 다른 일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DDP를 방문했다”면서 “실업급여를 수급 중인데 어떤 교육을 받을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직무 교육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50플러스재단, 중장년 구직자 생애 설계부터 직무 교육, 일자리 알선까지 전방위 지원 총력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하 재단)은 22일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에서 부스를 마련해 인생 후반을 준비하는 중장년 세대를 위한 일자리 지원 사업을 소개했다. 재단은 서울에 거주하는 40세부터 중장년 세대(40~64세)의 생애설계와 직업교육, 일자리 지원을 하는 서울시 출연기관이다. 지난 2016년 설립한 이후 서부, 중부, 남부, 북부, 동부 총 5개 캠퍼스와 동작, 영등포, 노원 등 총 12개 센터와 협력해 서울런4050을 중심으로 다양한 중장년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중장년 세대 채용도 일경험을 가진 경력을 선호하는 추세다. 직무 전환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는 중장년 구직자는 재단이 운영하는 '4050인턴십'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4050인턴십은 3개월간 기업에서 일경험을 쌓고, 인턴십을 진행한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부터 풀타임 인턴십을 운영하고 있는데, 재단은 인턴십에 참가한 기업이 3개월 이상 중장년 구직자를 고용하면 최대 270만원까지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춰 더 많은 중장년의 안정적인 일자리 정착을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윤주 재단 사업운영본부장은 이날 박람회 부스에서 <뉴스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를 열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황윤주 본부장은 “퇴직 후 설 곳이 없다는 중장년 구직자가 ‘중장년만을 위한 일자리 행사를 마련해달라’는 부탁에 지난해부터 박람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장년 구직자들과 대화하며 느낀 바도 설명했다. 황 본부장은 “현장에 참여한 중장년 구직자들은 취업 정보가 다양해 만족한다. 박람회장을 둘러보고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중장년이 한둘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힘을 내는 구직자도 있고, 중장년만을 위한 장소가 있다는 사실에 다시 일어설 용기를 찾는 분들도 많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황윤주 본부장은 이날 박람회를 방문한 중장년 구직자들에게 “바로 취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중장년 취업이 어렵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면서 “열심히 준비하고, 다시 도전하면 생각지도 못했던 전혀 다른 미래가 다가올 수 있고, 새로운 삶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격려했다.
      • JOB > 신중년
      2024-07-23
    • [관점뉴스] 삼성, 그룹 차원의 노사문제 해법 마련하나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이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삼성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22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7개 관계사 최고경영진과 간담회를 열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황성우 삼성SDS 사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이 참석했다. 준감위가 주재한 이번 모임은 표면상 노사 문제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비 납부가 화두였지만 좀처럼 해법을 찾기 힘든 전삼노 파업에 대한 해법과 대책안이 모색됐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삼성전자에서 시작된 파업이 다른 계열사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한 고민도 묻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준감위는 22일 오전 7시 정례회의를 열어 오전 9시부터 준감위 협약 관계인 삼성 계열사 7곳 CEO(최고경영자)들과 릴레이 미팅을 열었다. 준감위가 지난 2월 3기 출범한 이래 삼성 경영진과 준감위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찬희 준감위 위원장은 정례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노사 문제는 이제 삼성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며 “노사를 포함한 삼성의 여러가지 준법경영에 관한 문제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한경협과 관련해 “정례회의에 한경협 회비 관련 안건이 정식으로 올라와 있다”며 “구체적인 결과나 내용은 회의를 마친 후 말씀드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위원장 발언을 통해 알 수 있듯 재계에서는 이날 간담회의 주요 의제로 노사문제와 한경협 회비 납부 여부를 주목했다. 현재 노조와 갈등의 골이 깊은 회사는 '맏형' 삼성전자다. 최대 규모 노조인 전삼노는 지난 8일부터 보름 가까이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사측과 전삼노는 23일 만나 임금교섭을 재개한다. 올해 초부터 이어진 임금교섭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삼성전자 창사(1969년) 이래 54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이 벌어지는 등 극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측이 합의점을 찾을 지 주목된다. 반면 삼성전자 임금 협상이 늦어지면서 인상률을 정하지 못한 주요 계열사들도 이제 대부분 임금협상이 마무리한 상태다. 현재 삼성전자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 회복에 따른 실적 회복의 중대한 분기점에 놓여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잠정실적이 매출액 74조원과 영업이익 10조40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23.31%, 영업이익은 1452.24% 늘어난 성적표다. 이런 가운데 ‘생산 차질’을 목적으로 한 노조의 이번 파업이 자칫 그룹 핵심 축인 삼성전자 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회사 안팎으로 제기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이날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에 대한 해법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각 계열사 노사관계 원칙을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위원장은 간담회 이후 노사관계 해법 도출에 관한 질문에 “구체적인 내용이 논의된 것은 아니고 노사 관계 원칙론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준감위가 회사에 건의할 수 있는 내용은 충분히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준법경영의 ‘노동과 인권’ 항목에는 구성원 모두가 안전한 근무 환경에서 소속감을 느끼고 동등한 기회를 기반으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 문화 구축을 명시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원칙론을 재확인했다는 점을 미뤄 볼 때 이 같은 항목에 중점을 둔 전반적인 노사 관계 방향성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화두인 한경협 회비 납부 여부도 이번 회의에서 뚜렷한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한경협은 지난 4월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국내 주요 4대 그룹에 35억원의 회비 납부 공문을 발송한 가운데 각 그룹은 회비 납부 시점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준감위는 지난해 8월 한경협 가입 권고안을 발표하고 회비 납부 사전승인과 한경협이 정경유착 행위를 비롯해 회비나 기부금을 기존 목적 외에 부정하게 사용하면 즉시 탈퇴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날 준감위는 한경협의 정경유착 쇄신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한경협으로 바뀐 배경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고 한 취지였지만 현재 상황이 인적 구성이나 물적 구성에 있어 (정경유착 쇄신의) 근본적 의문이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4대 그룹 가운데 현대차그룹만 이번달 초 한경협에 회비를 냈으며 삼성과 SK, LG는 아직 검토 단계에 있는 상태다. 현대차그룹이 납부한 회비는 한경협이 요청한 35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내 한경협 회원사는 현대차와 기아,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총 5곳이다. 재계의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삼성의 전경련 탈퇴 배경이 정경유착 때문이고 준감위는 이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하는 기구인 만큼 신중할 수밖에 없다”며 “준감위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한경협이 보다 적극적으로 정경유착 쇄신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노사 관련해 최근 가장 논란인 삼성전자 파업에 관한 구체적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준법위 차원의 건의가 있었다고 하니 계열사별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3기 준감위 핵심 과제는 준법 리스크 대응 방안 마련이다. 준감위는 준법경영 기반이 되는 △다양한 소통 창구와 평가 지표 마련 △무노조 경영 폐지 △단체급식 외부 개방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전망이다. 또 다른 과제는 삼성 지배구조 개선이다. 이에 앞서 ‘삼성그룹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1심 재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삼성 전직 임원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이 '사법 리스크'라는 큰 고비를 넘긴 가운데 준감위는 삼성 총수 일가의 핵심 계열사 삼성전자에 대한 지분 구조 취약성과 계열사 삼성생명이 소유한 삼성전자 지분에 대한 금산분리 논란 등에 관한 해법 마련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 JOB > 직장인 > 대기업
      2024-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