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가 3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메리츠금융지주의 사례를 예로 들며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으로 시장의 인정을 받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임 대표는 이날 주주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메리츠금융지주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2를 상회한다"며 "이는 증권업계 평균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즉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기업 본연의 가치와 주주가치를 함께 끌어올릴 수 있을 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새로운 플랫폼으로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단순히 주가만을 부양하기 위한 노력은 지양할 것"이라며 주가 관리는 기업의 내재가치 확대와 병행돼야 한다는 견해를 공유했다. 중소형 증권사에 비우호적인 시장 상황에서 3년 연속 영업이익 10% 이상의 성장을 이룬만큼 차별화된 시스템 및 프랜차이즈 밸류 제고를 통해 장기적으로 꾸준히 우상향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한편 한양증권은 이날 정기주총에서 배당안과 신규 감사 선임안을 확정했다. 배당안은 보통주 1주당 950원(시가배당률 7.4%)로 결정됐다. 우선주의 경우 1주 당 1000원(시가배당률 7.2%)을 배당한다.
신임 감사에는 조장곤 감사가 선임됐다. 신규 선임된 조장곤 감사는 포에스 합동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법무법인 여율 대표변호사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1년이다.
제70기 재무제표 승인안도 의결했다. 한양증권은 2024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544억원, 당기순이익 388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