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S 제도 개선에 보험사 배당재개 시점 빨라질 듯"<NH투자證>

김태규 기자 입력 : 2025.03.13 09:10 ㅣ 수정 : 2025.03.13 09:10

자본성증권 공급 부담 완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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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NH투자증권은 13일 금융당국의 신지급여럭제도(K-ICS) 기본자본관리 강화 및 감독기준 합리화 방안에 대해 보험사의 부담을 낮추는 요인이 돼 배당가능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당국은 전일 보험업권의 K-ICS 기본자본 관리 강화 및 감독기준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다. △기본자본 기준 K-ICS 비율 도입 △현행 K-ICS 규제 비율을 150%에서 합리적(130~140%) 수준으로 완화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비율 축소 요건 기존(2025년 기준 K-ICS 비율 190%)보다 완화 △손해보험 비상위험준비금 적립 완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규제 변화를 통해 지난해 배당 지급을 하지 못했던 보험사의 배당 재개 시점이 이전보다 앞당겨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K-ICS 규제 비율이 20%포인트(p) 이상 완화될 경우 보험사는 K-ICS 비율 170%(2025년), 160%(2026년)를 충족하면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 부담이 감소하게 된다"면서 "이에 더해 비상위험준비금까지 충분한 수준으로 완화될 경우 빠르면 올해 배당 미지급 보험사 중 배당가능이익이 양으로 전환되는 곳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추후 확정된 정책과 예정된 할인율 규제 강화 및 금리 하락의 영향 확인이 필요하고, 지속적인 주주환원이 가능한 배당가능이익이 확보돼야 배당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올해 배당 재개 여부를 논하기에는 다소 이른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당국의 정책이 배당 친화적인 입장이라는 점과 배당 미지급 보험사의 배당 재개 시점이 이전보다 당겨질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 연구원은 "배당 미지급 보험사의 밸류에이션도 부분적으로 저평가가 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규제 비율 완화로 금융기관 자본성증권 공급 부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 비용 부담은 완화가 예상되지만, 자본비율 허들이 낮아지는 점은 중장기적 재무건전성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정 연구원은 "공급 부담 완화와 시장금리 하락세를 감안하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금융기관 자본성증권에 대한 투자 매력이 크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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