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생활경제] 지그재그, 가성비 패션상품 거래액 388%↑…신세계면세점·갤러리꽁떼비, 아트 브랜딩 강화 나서
지그재그, ‘가성비 패션’ 관련 키워드 검색량·거래액 증가
신세계면세점-갤러리꽁떼비, 포토존·향수 시향 등 이벤트

[뉴스투데이=남지유 기자] 카카오스타일(Kakao Style, 대표 서정훈)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본격적인 취업·웨딩 시즌을 앞두고 정장 등 관련 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4배 이상 급증했다고 4일 밝혔다.
지그재그가 3월을 직전에 둔 최근 3주(25.02.04~25.02.24) 동안의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직전 3주(25.01.14~25.02.03) 대비 면접룩(60%)과 하객룩(34%) 관련 상품 거래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3월 공채 시즌과 봄 웨딩 시즌이 맞물리며 면접룩으로도 하객룩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단정하고 깔끔한 의류 상품 거래액이 늘었는데, 특히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정장 원피스 거래액이 2배(118%)이상 가장 크게 증가했다.
더불어 면접·하객룩의 정석인 정장 셋업(71%)과 코디를 통해 다채로운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슬랙스(85%), 블라우스(73%), 재킷(20%) 상품 거래액도 늘었다. 이외에도 옷과 함께 단정한 룩을 완성해 줄 기본 디자인의 정장구두 거래액 역시 동기간 43% 증가했다.
이러한 가성비 소비 경향은 매년 더 짙어지고 있다. 장기화된 경기 불황 탓에 ‘절약’에 대한 관심과 필요가 트렌드를 관통하며 일명 ‘저소비코어’와 ‘요노족’과 같은 절약형 소비 행태가 주목받고 있는 것.
실제로 지난해 데이터를 분석하면 이러한 흐름을 읽을 수 있는데, 최근 3주 동안의 면접룩(170%)과 하객룩(81%) 키워드 검색량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24.02.04~24.02.24)보다 크게 늘었다.
동기간 상품 거래액을 살펴봤을 때도 활용도가 높은 슬랙스 거래액이 4배(388%), 화이트 셔츠의 거래액은 3배(248%)이상 급증했다. H라인스커트(183%)와 재킷(164%), 정장구두(137%) 거래액도 모두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지그재그에는 쇼핑몰부터 SPA 브랜드,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다양한 가격대와 스타일의 스토어가 입점, 상품 구매 시 고객들의 선택지를 넓혔다는 점 역시 거래액 성장을 견인했다.
거래액 증가와 함께 지그재그에서는 관련 상품들이 인기 상품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슬로우앤드’의 ‘모먼트 투커버 올데이 슬랙스’는 면접룩, 하객룩은 물론 오피스룩, 데일리룩까지 활용도 높은 디자인으로 지난 28일 오후 기준 실시간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원피스 카테고리에서는 쇼핑몰 ‘아뜨랑스’의 ‘헤이디 뷔스티에 핀턱 A라인 원피스’와 쇼핑몰 ‘달트’의 ‘메리유 트위드 원피스’가 유행을 타지 않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카테고리 내 상위 순위에 올랐다. 이 슬랙스, 원피스 상품들은 3~7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고가의 제품을 구매했던 하객룩, 면접룩 역시 가격대와 실용적인 디자인을 두루 갖춘 가성비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러한 절약형, 합리적 소비 패턴은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상품,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지속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이 갤러리·리빙아트 셀렉숍 '꽁떼비(conteB)’와 아트 브랜딩 및 문화 콘텐츠 마케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예술과 리빙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아트 브랜드 경험 창출과 신세계면세점의 캐릭터 '폴앤바니' IP를 활용한 글로벌 아트 마케팅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월 2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사운즈 한남에 위치한 갤러리 꽁떼비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곽종우 신세계디에프 마케팅 담당, 정유현 갤러리꽁떼비 대표를 포함해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갤러리 꽁떼비는 갤러리와 리빙 아트숍이 결합한 예술 공간으로,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리빙 스타일리스트로 17년간 활동해온 CEO 겸 공간 디렉터 정유현이 설립했다. 현대 미술과 디자인 가구, 아트 토이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예술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꽁떼비가 주최한 ‘키아프(Kiaf) 2024 한남 나이트’ 행사에서 윤형근, 김창열, 박서보, 쿠사마 야요이, 앤디 워홀 등 국내외 거장들의 작품을 선보여 국내외 아트씬에서 주목받았다.
신세계면세점은 꽁떼비 갤러리가 독창적인 전시와 콘텐츠를 기획해온 점과 젊은 고객층에게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협업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신세계면세점은 면세점을 쇼핑과 문화·예술, 라이프스타일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각인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세계면세점은 폴앤바니와 함께하는 포토존을 마련하고, 향수 시향 등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3월부터 신세계면세점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향수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한 방문객들은 ‘형용사로서의 색채’를 탐구하며, 색의 감각적·의미적 속성과 지속적인 회화적 실험을 전개하는 이경 작가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이경 작가는 단순한 시각적 조형을 넘어 색을 하나의 의미 단위로 구성해 감정과 기억을 포착하는 독창적인 방식을 구축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은 색채를 통해 인간의 감각과 내면적 기억을 시각적 언어로 변환하고, 이를 조형미와 결합해 새로운 회화적 실험을 제시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정유현 대표가 임원으로 활동 중인 한국인플루언서콘텐츠협회와도 협력할 계획이다. 6500만 명의 팔로워 수를 보유 중인 협회와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채널을 통한 콘텐츠 확산으로 글로벌 바이럴 마케팅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 유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아트와 브랜드의 경계를 허물고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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