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구 관광교육팀장, "디지털 인재 수요에 대응하는 첨단 관광 교육 시대 이끌어야"
엔데믹이 시작된 이후 관광업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하지만,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의 인력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국내 관광업 일자리는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관광 일자리 수요에 맞춘 인재 양성과 교육이 절실한 시점이다. <뉴스투데이>는 한국관광공사의 올해 관광 인재 양성‧교육 계획을 취재해 2회로 나누어 보도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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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디지털 퍼스트(digital first) 시대에 스마트 관광이 각광받고 있다. 생성형 AI 등 기술혁신으로 인해 관광 산업 구조에 대변화가 일어나며 관광 업계는 인적 자원 개발에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 이하 ‘공사’)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숙박업과 여행업, 지역 특화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광 산업의 혁신을 주도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첨단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최근 윤석구 공사 관광교육팀장을 만나 공사가 올해 추진하고 있는 미래형 관광 인재 양성 전략에 대해 취재했다.
다음은 윤석구 팀장과 일문일답.
Q. 관광교육팀이 추진하고 있는 기존의 주요 사업은.
A : 관광교육팀은 첨단 기술의 발달로 인해 새로운 인력 수요가 발생하는 분야에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국내 관광 산업은 ICT 기술을 활용해 CS 분야 등에서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생성형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디지털 마케팅, 관광 콘텐츠 개발 분야 등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운영하는 것이 관광교육팀의 핵심 아젠다라고 할 수 있다.
관광교육팀은 관광업계 종사자와 예비종사자의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미래형 관광인재 육성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관광통역안내사와 문화관광해설사 등 업계 종사자를 위한 특화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관광산업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관광e배움터’를 운영하며 교육 콘텐츠 확충을 통한 온라인 상시학습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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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관광 교육 사업을 하면서 부딪히는 어려운 점은 무엇이며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A :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최신 이슈를 점검하고, 현장에서 직접 활용 가능한 교육 테마를 발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관광교육팀은 기업‧대학의 니즈(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을 설계‧운영하고 있다. 교육수요를 분석하고, 자문회의(전문가 의견청취), 학습자FGI(focust group interview, 표적 집단 면접) 등을 통해 교육 과정을 개발중이다. 최근 현장 트렌드에 맞춰 생성형 AI, 빅데이터 관련 교육 등 신기술 학습 지원 교육 설계에 앞장서고 있다.
Q. 올해 관광교육팀이 계획하는 주요 사업은 무엇인가.
A : 올해 관광교육팀의 주요 사업으로는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 미래형 관광인재 육성 사업, 관광산업 온라인 교육 플랫폼 ‘관광e배움터’ 운영 등을 들 수 있다.
관광교육팀은 관광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업계와 업종, 지역의 교육 격차를 줄이고, 디지털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형 관광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관광산업 현직종사자를 대상으로 관광업종별‧직급별 업무성과 제고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관광산업 예비종사자를 대상으로 일경험 지원 등 관광기업 실무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관광산업 온라인 교육 플랫폼’에서 관광산업 종사자와 예비종사자를 대상으로 고품질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며, 관광 업계와 학교, 유관 기관 등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교육 연계 서비스의 상시지원체계를 지원한다.
특히, 관광e배움터를 통해 온라인에서 사전학습을 진행한 뒤 오프라인에서 심화교육을 연계하는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과정을 개설해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과 미래형 관광인재 육성 교육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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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전년과 비교해 개선된 사항과 기대 효과는 무엇인가.
A : 관광교육팀은 올해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내실을 다지고, 사후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관광업계 현업 종사자와 예비종사자를 대상으로 현업에서 교육 내용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을 강화하고, 디지털 역량강화 진단도구를 활용해 역량 측정에 대한 사후 관리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국내에 소수어(小數語)권 관광통역안내사가 부족한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다문화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관광통역사 인력 양성과정을 개설하고,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관광통역안내사를 대상으로 취업연계 현장실무 교육을 병행해 제공하며, 여행사와 관광통역사 간 인력 수요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Q. 더 나은 관광교육을 위해 필요한 정책 지원이나 개선점은 무엇인가.
A : 교육 수요를 증진하고 교육 참여를 독려하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교육의 수요증대가 결국 양질의 교육 공급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되기를 기대한다. 신기술을 습득하고 활용하며 현업자 재교육 등을 통해 교육 참여의 필요성에 대한 업계 전반의 인식을 제고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Q. (기업, 구직자에게) 마지막 한마디를 부탁한다.
A : 관광 산업은 첨단 기술 발달에 영향을 받으며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과거에 일하던 방식으로 변화에 살아남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관광업계 현직자의 직무 재교육과 예비 인재의 신산업 분야 전문 교육을 통해 스마트 관광 시대를 미리 대비해야 한다. 현직자와 구직자 모두 공사의 관광교육팀이 운영하는 ‘관광e배움터’에 접속해 온·오프라인 교육에 참여하면 좋겠다. 관광교육팀은 올해 운영되는 교육 관련 정보를 ‘관광e배움터’에 지속해 게시할 예정이다.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먼저 움직이는 관광인이 현장에서 제대로 된 능력을 발휘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