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필 부산교육감 예비후보, “전영근 후보 일방적 간담회 불참, 공개 사과해야”...중도보수 단일화도 ‘흔들’

[부산/뉴스투데이=문지영 기자] 박종필 부산교육감 예비후보가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의 단일화 파행 형국을 두고 이를 규탄하고 나섰다.
박 예비후보는 6일 오전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중도·보수진영 후보단일화를 위해 단일화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가 정한 로드맵에 따라 단일를 추진했으나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예비후보의 지난 3일 열린 단일화 간담회 불참을 비판하며, "본인의 일탈로 인해 시민들에게 혼란과 실망을 안긴 데 대한 공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3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의원회관에서는 중도·보수 후보들과 통추위 간 상견례 및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박종필 박수종 전영근 예비후보의 참석이 예정돼 있었다.
박 예비후보에 따르면 이날 전 예비후보는 회의 시작 30분 전 회의실에 들러 ”통추위 일정대로 따를 수 없고,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은 인사가 모두 합류한 이후에 단일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통보하고 떠났다. 그의 불참으로 이날 간담회에는 박종필, 박수종 예비후보만이 참석했다.
그는 “회의에서 통추위 집행위원과 후보들끼리 협의를 통해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었던 간담회 자리였다”며 전 예비후보의 일방적 간담회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또 ‘단일화는 일종의 사회적 합의이자 약속’임을 강조하며 “전 예비후보의 신뢰를 저버리고 각서를 파기한 일탈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교육자가 교육공동체 앞에 내걸 정책들을 올바로 추진할 수 있겠나”며 비판했다.
박 예비후보는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최윤홍 부교육감, 정승윤 부산대교수를 향해서도 교육감 출마 여부를 조속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그는 “정승윤 전 부산권익위 위원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미룬 채 정치집회에 다닐 것이 아니고 단일화 참여 여부를 밝혀달라”며 “교육감 선거를 정치이슈화 하지 말고, 교육자다운 자세로 단일화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최윤홍 부교육감도 출마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 언론에 나오는 부교육감 출마설에 대해 의사를 정확히 밝혀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일 통추위 간담회에서는 집행위원과의 합의 하에 이달 12일까지 모든 일정을 연기하고 최윤홍 부교육감과 정승윤 교수의 입장을 기다리는 것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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