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뷰] 하이브, 올해 주가 반등 신호 켜졌다…'BTS 완전체' 기대감↑
BTS 완전체 복귀 기대감 '모멘텀' 다양
내년까지 실적 기대감 이어질 것 기대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하이브가 올해 들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엔 ‘민희진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데다 앨범 판매량이 주는 등 겹악재에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올 들어 실적과 주가 모두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이 잇따르는 분위기다. 하이브가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새로 출시해 위버스의 수익원 다각화 나섰고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기대감, 저연차 아티스트들의 성장세 등 상승 재료가 다양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뤄서다.
증권가는 하이브가 멀티레이블 체제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하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일부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도 상향하면서 가파른 회복 탄력을 점쳤다. 실적 성장성과 주가 상승 모멘텀을 볼때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 BTS 완전체 복귀 기대감…모멘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하이브 전장 대비 1500원(0.67%) 오른 22만6500원에 장을 종료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엔 19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즉 올 들어 5거래일을 빼고 모두 상승해 지난해 말 대비 15.6% 올랐다.
하이브는 지난해 민희진 사태에서 고발과 해임을 겪으면서 주가 하락의 쓴맛을 봤다. 투자자들은 어도어 이슈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고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특히 뉴진스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하고 나선 여파로 지난해 9월 23일 15만8000원을 찍으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그러다가 하이브는 지난달 3일부터 20만원대와 21만원대를 순차적으로 회복했고 이후 8거래일을 22만원대에 머물렀다. 하이브 주가가 22만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4월 18일 종가 기준 22만8500원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 1월 10일엔 군복무 중인 BTS 멤버 정국이 올 6월 제대한다는 소식이 나오며 하루만에 7% 가까이 급등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올해 BTS 멤버들의 군 복무가 대부분 종료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우선 증권가는 BTS의 완전체 컴백 기대감은 실적 상승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BTS 복귀는 하이브의 펀더멘털(기초체력) 강화뿐 아니라 엔터 업종에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올 것이란 이유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BTS 멤버들이 모두 전역하는 해인 만큼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외에도 저연차 아티스트의 수익화 구간 단축과 현지화 그룹 고성장 등 IP(지적재산권)들의 성장세와 실적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BTS 완전체 복귀 시 하이브의 매출이 2조원가량 늘어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완전체 활동을 통한 앨범과 콘서트, MD(기획상품) 및 광고 사업 확장 기대감 때문인데,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될 BTS 기여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분석에서다.
신인 보이그룹과 일본 및 라틴 아티스트들의 성장 또한 추가적인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도 있다. 그러면서 올해 상당히 높은 회복 탄력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키움증권은 하이브의 올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032억원과 290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7%와 44.9%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BTS 멤버들이 군복무 종료 후 솔로 활동에 나서며 전방위적인 컴백 효과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 아티스트들의 월드투어 및 MD 관련 IP 다각화 실적 기여로 뉴진스 관련 이슈는 최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지자 목표주가도 올렸다. 메리츠증권은 하이브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다올투자증권도 30만원으로 상향했다. 키움증권은 기존 29만원을, 유안타증권은 기존 30만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주춤했던 K팝 미국 공연 시장이 올해 BTS의 귀환으로 다시 열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엔터 업종 내 최선호주로 ‘하이브’를 꼽았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는 올해 공연 부문에서 가장 매력적인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올해 공연 매출은 전년 대비 48%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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