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BTS·신인·위버스' 하반기 반등 재료 세 가지…"추가 성장동력 유효"
BTS 불확실 해소·아티스트 컴백… 실적 모멘텀 여전
신인 아티스트 성공적 팬덤, 음원 중심 성장성 확대
위버스 플랫폼 수익화, 글로벌 아티스트 입점 대기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엔터 대장주 하이브가 미국 현지 걸그룹 데뷔와 위버스 수익화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대기중인 가운데 주요 아티스트 활동은 안정적으로 성장해 하반기 실적 기여뿐 아니라 주가에 긍정적인 재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신인 아티스트들의 빠른 수익화와 컴백 일정에 따라 실적 전망이 밝은 데다 지난달 전역한 방탄소년단(BTS) 진의 신규앨범 발매가 주가 반등의 트리거(방아쇠)가 될 수 있다는 이유다.
즉 하이브의 본업은 무난한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중장기적 성장 동력이 탄탄하고 특히 하이브의 플랫폼 유료화 전략이 연내 구체화되며 주가 회복력도 빠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 BTS 불확실성 해소·주요 아티스트 컴백…실적 모멘텀 여전
11일 하이브에 따르면 BTS 진은 지난달 12일 경기도 연천 소재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육군 현역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맏형 진의 군 제대를 계기로 잠재적 리스크로 지목됐던 BTS 복귀가 가시화하는 상황이다. 나머지 제이홉이 오는 10월 복귀를 비롯해 슈가·RM·뷔·지민·정국이 내년 6월 일제히 전역한다.
하이브가 잠재적 리스크로 지목됐던 ‘BTS 완전체’ 컴백(2025년 6월) 기대감은 이익 증가율 회복과 함께 주가에도 긍정적인 재료다. 하이브의 주요 아티스트로는 BTS와 세븐틴을 비록해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하이브 아메리카) 등을 보유했다.
올 2분기는 음반(세븐틴·TXT·뉴진스 등)과 공연(세븐틴·TXT·엔하이픈 등) 활동이 많아 호실적 기대감이 나온다. 또한 뉴진스는 2분기에 'How Sweet'와 일본 데뷔 앨범인 'Supernatural'을 두번 발매하며 쌍끌이 인기몰이 중이다. 뉴진스 신곡들은 도쿄돔 팬미팅 이후 일본 주요 음원 차트에서 연일 강세다.
게다가 뉴진스는 무라카미히로시와 콜라보한 앨범이 100만장을 상회하면서 5월 컴백 앨범과 합산하면 전작과 비슷한 수준인 200만장을 상회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븐틴의 베스트앨범 평균판매단가(ASP)는 전작 대비 88% 증가했다.
증권가는 하이브가 어도어 이슈와 신사업인 게임 흥행 부진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추가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해 주가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본업에서 음반은 TXT·뉴진스 부진에 따른 타격을 보이넥스트도어·TWS의 고성장으로 일부 상쇄하고, 공연은 TXT·엔하이픈·세븐틴의 투어로, MD는 투어 및 BTS 페스타 효과로 양호할 것"이라며 “올해 미국 UMG와 협업하는 미국 걸그룹 데뷔, 하반에는 위버스 멤버십 플러스의 도입, 그리고 내년 6월에는 BTS의 전원 제대가 예정돼 있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 신인 아티스트의 성공적 팬덤 확보, 음원 중심 성장세
하이버의 올해 하반기는 연내 계획했던 위버스 플랫폼의 구독 모델 도입이 예상된다. 또한 신인 그룹들의 성과가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속에 엔하이픈 컴백이 3분기 예정됐다.
무엇보다 해외 레이블을 확대하며 K팝에서 힙합과 컨트리 분야 등으로 장르를 확대한 덕에 음원 매출이 안정적으로 흘러갔다. TWS(투어스), 아일릿 등 신인의 빠른 수익화로 IP(지식재산권) 확장세도 두드러진다.
특히 2분기 신인 그룹들의 성과가 상당히 좋았다. 보이넥스트도어는 3번째 데뷔에서 데뷔 초동 대비 약 4배 증가한 75만장을, 투어스는 데뷔 앨범 초동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50만장을 상회했다.
미국 걸그룹 캣츠아이가 데뷔했는데 3분기 내 2개 이상의 음원 발표 및 음반 발매와 넷플릭스향 다큐멘터리 편성이 예상된다. 아일릿의 데뷔 앨범도 누적 65만장을 넘겼다.
신인 투어스는 5개월만에 컴백해 데뷔 당시 초동 26만장에서 컴백 지난 4일차 기준 46만장을 기록했다. 이미 초동 기록을 상회한 셈이다. 올 1분기 아일릿에 이어 2분기 신인그룹 보넥도 투어스 기대치를 넘긴 성장세를 보여줬다.
증권가는 투어스가 컴백 앨범을 통해 많은 유입 팬·기존 팬들이 코어 팬덤으로 자리잡으며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아이돌 캣츠아이 데뷔와 8월 프로미스나인 컴백이 예정돼 있다.
전반적인 음반 판매량 감소세와 하이브의 최근 이슈들로 현 주가는 크게 저평가됐으나, 신인들의 활동이 하이브의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아일릿에 이어 2분기 신인그룹 보넥도 투어스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신인 그룹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단기적으로 영업이익률 감소하는 모습이나 현재 신인의 성장 추세 감안하면 향후 성장성은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위버스 플랫폼 수익화, 글로벌 아티스트 입점
해외에서 꾸준히 입지를 확장하는 위버스 성장 고도화가 주목받고 있다. 대세 배우 변우석이 '위버스 DM'에 입점하며 지난달 27일 기준 멤버수 71만3000만명을 기록했고, 아리아나 그란데가 합류하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또한 유니버셜 뮤직 그룹(UMG)과 하이브의 독점 유통계약으로 해외 음원 매출 및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입점 기대감도 커진다. 이를 통해 월활성이용자수(MAU)의 증가, 월평균 결제액(ARPPU)도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전문가는 하이브가 수익화 측면과 글로벌로의 입지 확장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평가했다. 이를 종합해 보면 하이브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즉 BTS 진의 제대와 미국 신인 걸그룹 데뷔와 하반기 위버스 플랫폼 수익화(멤버십+) 등의 다양한 모멘텀이 대기 중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복합적인 상황 속에서 완전히 빠져나오지 않은 하이브 주가는 횡보할 가능성은 남은 상황에서 밸류에이션 및 센티먼트 관점에서 주가의 저점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한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에 대해 BTS 활동 재개, 위버스 기대감 등 추가 성장동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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