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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실감미디어 기반의 콘텐츠 기업 닷밀이 K-팝 및 K-엔터를 기반한 B2B 수주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가장 저평가된 K-컨텐츠 기업’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2015년 설립된 닷밀은 실감미디어 기반의 콘텐츠 기업으로 초기부터 평창올림픽, 삼성 갤럭시 노트7 언팩행사, BTS 무대 연출 등 대형 이벤트를 수주했다. 현재 회사의 사업부문은 B2G, B2B, B2C로 구분되며 2024년 매출비중은 48%, 20%, 32% 등이다.
닷밀의 핵심 사업인 실감미디어는 큰 비용 없이 관광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닷밀의 통영 ‘디피랑’은 통영 남망산 산책로 1.5KM 구간을 야간 실감미디어 테마파크로 변모시킨 B2G 프로젝트이다. 디피랑은 2021년 18만2000명이 방문해 손익분기점을돌파했고, 통영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이 되었다. 디피랑의 성공 이후 닷밀의 B2G 용역계약은 2019년 30건에서 2022년 100건으로 급증했다.
닷밀은 특히 야간 관광명소를 조성하는 ‘나이트워크’분야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보이고 있다. 광주 금남나비정원, 울주 명선도, 하동 화개빛터, 공주 공산성 백제연화 등을 잇달아 수주했다.
닷밀은 글로벌 B2B 수주도 확대되고 있다. 2024년 '레고랜드'를 만든 글로벌 테마파크 기업 멀린 엔터테인먼트와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멀린이 인수한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실감형 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향후 멀린이 전세계적으로 보유한 수백 개의 테마파크를 디지털 테마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며, 2025년 레고랜드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최승환 연구원은 “닷밀은 상장 전 800억대로 평가되었고, 공모가 기준으로는 1200억원대였지만현 시총은 467억원, 2025년 예상 PER은 8.9배 불과하다”며 “업계 유일 흑자기업 이지만 동종 상장기업의 부재 때문에 지나치게 저평가됐다. 피어군인 장외기업 디스트릭트코리아의 가치(1조원)를 감안하면, 시장에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2024년 매출액 254억원(+35.0% YoY), 영업이익 20억원(+142.4% YoY, 영업이익률 7.7%)을 추정한다. 연말 국정 혼란으로 B2G부문 매출액이 약 150억원 가량 2025년으로 이연되며 2024년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한다”며 “2025년 매출액 424억원(+67.1% YoY), 영업이익 53억원(171.4% YoY, 영업이익률 12.6%)을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B2C 매출액은 2024년 100억원, 2025년 130억원으로 추정했다. 2024년 3분기 오픈한 워터월드의 빠른 수익화와 신규 프로젝트 성과 여부에 따라 B2C 매출액은 추정치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 B2C의 높은 수익성(OPM 40% 이상 가능)을 감안하면, 영업레버리지가 클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