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뉴스투데이=문지영 기자] 비짓부산패스가 부산의 글로벌 관광산업 발전의 선두에 섰다.
‘비짓부산패스’는 외국인 개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자유이용권형 관광패스다. 관광객들은 패스를 통해 별도 입장권 구매 없이도 검증된 유명 관광지를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비짓부산패스가 출시 이후 누적 31만 매 판매, 무료 가맹점 누적 이용 횟수를 165만 회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2023년 2월 출시된 비짓부산패스는 이제 부산 여행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패스 상품은 시간제한형 2종과 수량제한형 2종, 총 4종으로 카드형과 모바일형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무료로 입장 가능한 유료 관광시설은 총 42곳이다. 송도해상케이블카,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스카이라인 루지 등 부산의 주요관광시설이 다수 포함돼 있다.
161곳에 달하는 특별 할인 가맹점에는 미쉐린가이드 음식점과 다양한 쇼핑시설이 참여했다.
무엇보다 패스 상품은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 시간과 여행 스타일에 맞춰 구성되면서 체류 연장 유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48시간권의 판매량이 전체의 58%이상을 차지해 2박 이상 연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가맹점 선정은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균형 있게 진행했다. 해운대·광안리 등 동부권에서 벗어나, 지난해 10월 영도구 소재 아르떼뮤지엄, 오션플라잉테마파크를 추가하면서 서부권 관광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관광상품과 대중교통 연계, 시티버스 무료 이용 혜택으로 관광객들의 동서 간 이동도 용이하게 했다.
전국 최초로 출시된 외국인 전용 지역화폐 ‘부산페이’ 앱에서 비짓부산패스 모바일 패스를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연동해, 소상공인 카페에서 부산페이로 결제 시 캐시백 혜택도 누릴 수 있게 했다.
시는 올해 부산비짓패스 목표 판매량을 24만 매로 설정했다. 다가오는 설 명절에는 할인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추진함과 동시에 국가별 다양한 수요에 맞춰 온오프라인 홍보로 확대 운영을 꾀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비짓부산패스가 지역 관광업계의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으로서 지역경제와 관광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부산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