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사는 전날 다시 임단협 교섭에 나서 오후 3~4시께 타결에 이르렀다.
노사는 '임금인상률 2.8%, 성과급 250%(월 기준임금 기준)+200만원'선에서 합의를 이뤘다. 임금인상률 2.0%, 성과급 280%(월 기준인금 기준)였던 2023년 타결안과 비교해 입사 연차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국민은행 측 설명이다.
아울러 이번 임단협에서는 협력업체 직원과의 상생 방안도 논의됐다.
은행의 안전·시설·미화 등을 담당하는 협력업체에도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데 노사가 공감해 구체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앞서 노조는 성과급 300%(월 기준임금 기준)+1천만원, 임금인상률 2.8%, 신규 채용 확대, 경조금 인상, 의료비 지원제도 개선, 임금피크제도 개선 등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사측은 지난해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피해 보상 등으로 여력이 없다며 노조가 요구하는 수준의 성과급 등에 난색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