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신년사] 이환주 국민은행장 “고객·사회에 ‘신뢰’ 파는 은행 돼야”
제9대 KB국민은행장 취임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이환주 신임 KB국민은행장이 “우리는 단순히 금융 상품을 파는 은행을 넘어 고객과 사회에 ‘신뢰를 파는 은행’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2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제9대 국민은행장’ 취임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취임식서 이 행장은 먼저 전남 무안국제공항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명복을 빌고 취임사를 읽어 나갔다.
이 행장은 “은행장으로 내정된 첫 출근길에 제가 ‘신뢰’ 라는 말을 다섯 번이나 강조한 바 있다”며 “국민께 신뢰받고 함께 성장하는 국민은행의 길은 우리 임직원 모두가 예전부터 걸어 왔고 앞으로도 함께 나아가야 할 동행(同行)의 여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엄격한 윤리의식에 기반한 정도영업으로 ‘국민은행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고객이 느끼게 해야 한다”며 “마치 ‘KB 팬클럽’ 같은 다정하고 끈끈한 신뢰관계를 만드는 것, 그것이 제가 더하고 싶은 국민은행의 가치이자 참모습”이라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논어에 나오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는 말처럼 신뢰받지 못하는 KB는 존재할 수 없다”며 “남다른 결의와 각오로 새롭게 고객과 사회에 대한 ‘신뢰의 길’을 만들어 가는 국민은행이 되자”고 당부했다.
이 행장은 또 “‘어제의 방식으로는 오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시선을 밖으로 돌려 ‘새로 고침’의 방식으로 오늘의 국민은행을 직시하고 혁신해야 한다”며 “각 비즈니스가 지향하는 목적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을 본질적인 측면에서 통찰하며 재정의하고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는 목적에 집중하고 목적 달성에 최적화된 수단을 찾아 실행하는 능력이 ‘KB만의 차별화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며 “목적을 분명히 하고, 목적에 맞는 수단을 찾아 실행하는 능력이 차별적 경쟁력의 원천이 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 드린다”고 전했다.
이 행장은 “저는 위기라는 단어를 접할 때마다 위태로움 보다는 기회의 영역을 바라보려고 노력한다”며 “이러한 긍정의 에너지가 국민은행 구석구석에 가득 전해지기를 희망한다. 국민은행의 꿈과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동행’을 함께 시작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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