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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IP 확장·트랜스미디어 전략 '두 토끼' 활용해 종합 콘텐츠 기업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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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제 기자
입력 : 2025.01.28 07:00 ㅣ 수정 : 2025.01.28 07:00

2023년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2024년 영업이익 2111억원 예상
모바일과 PC 게임 모두 출시하는 멀티 플랫폼 전략으로 공격경영
외부 IP와 손잡고 게임 산업 영토 넓히는 '트랜스미디어' 전략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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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규(왼쪽) 넷마블 대표와 권영식 대표 [사진=넷마블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8 종류의 새로운 게임과 멀티 플랫폼 전략으로 흑자경영 기조를 올해에도 일궈낸다'

 

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이 2025년에 신작을 대거 출시하고 첨단 플랫폼을 선보여 퀀텀점프를 꿈꾼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23년 1∼3분기에 적자를 기록한 넷마블은 그해 4분기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넷마블의 2024년 예상 매출은 2조 6553억 원, 영업이익은 2111억 원으로 점쳐진다.

 

실적 반등의 기회를 잡은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걸쳐 각각 4종류 등 모두 8종의 신작을 내놔 게임머 공략에 나선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작품은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오픈 월드 RPG(역할수행게임) ‘일곱 개의 대죄: Origin(오리진)’이다. 

 

기존 스토리를 확장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이 게임은 △모바일 △PC △콘솔 등 모든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경험을 지원해 더 많은 게이머를 확보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이를 통해 넷마블은 글로벌 무대에서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신작 8종으로 글로벌 시장 정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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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 부터 시계방향)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킹 오브 파이터 AFK,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사진 = 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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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2025년 상반기 신작 라인업 [표 = 넷마블 IR자료]

 

넷마블은 2025년 상반기에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킹 오브 파이터 AFK’ 등 모두 4종류의 신작을 선보인다.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넷마블의 자체 IP를 활용한 작품으로 기존 팬덤을 활용하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확장성이 특징이다. 

 

이에 비해 외부 IP 기반으로 개발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킹 오브 파이터 AFK는 이미 검증된 인기 브랜드를 활용해 흥행 가능성을 높였다.

 

넷마블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킹 오브 파이터 AFK는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게임으로 글로벌 사전 등록을 진행 중"이라며 "나머지 세 작품은 모바일과 PC 모두 출시하는 등 멀티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넷마블이 내놓은 '비장의 무기'가 '넷마블 런처(Launcher)'다. 이는 넷마블이 제공하는 게임 관리 및 실행 프로그램이다. 쉽게 설명하면 모바일이 아닌 PC에서 넷마블 게임을 쉽게 설치하고 업데이트하며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 소프트웨어인 셈이다.

 

그는 "넷마블은 넷마블 런처를 통해 다양한 모바일 게임의 PC 버전 서비스를 진행해 왔다"며 "넷마블의 멀티 플랫폼 전략은 이용자 편의성을 늘려 신규 게이머를 확보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넷마블 런처를 통해 게임 결제를 하면 수수료를 줄일 수 있어 회사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준다"며 "멀티 플랫폼 전략은 더 많은 이용자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게임을 흥행으로 이끄는 요소”라 덧붙였다.

 

넷마블은 하반기에도 공격경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The RED: 피의 계승자’를 비롯해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몬길: 스타 다이브   △데미스 리본 등 4종류의 작품이 그 중심에 있다. 이들 작품은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아우르며 특정 게임 의존도를 낮추고 지역 다변화를 추구하는 넷마블의 전략과 맥을 같이 한다. 

 

■트랜스미디어 전략과 IP 확장: 게임 산업 경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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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 [사진 = 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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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대장금'은 원작 드라마를 기반으로 한 각색과 매체별 차별화된 스토리로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적용한 사례다. [사진 = 예술경영지원센터]

 

넷마블은 단순히 게임 개발에 그치지 않고 IP 확장과 '트랜스미디어(Transmedia) 전략'을 통해 게임 산업 경계를 넓히고 있다.

 

트랜스미디어 전략은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강조하는 전략이다. 즉 트랜스미디어는 하나의 이야기가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확장하고 융합하는 현상을 뜻한다. 넷마블은 이를 위해 향후 외부 IP와 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트랜스미디어는 하나의 IP를 게임, 웹툰, 애니메이션, 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해 이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전략"이라며 "이를 통해 넷마블은 원천 IP 가치를 극대화하고 팬덤을 공고히 다지는 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넷마블은 HBO(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산하 미국 방송 채널)의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활용해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개발하며 원작 세계관을 기반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추가했다. 이 게임은 원작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을 풀어내며 기존 팬층과 새로운 이용자를 동시에 겨냥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넷마블의 자체 IP인 RF 온라인 넥스트는 세계관을 기반으로 웹소설과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IP의 잠재력을 넓히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게임에만 머물지 않고 IP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준다.

 

넷마블 관계자는 “자체 IP와 외부 IP를 균형감 있게 활용해 신작을 출시하고 있다"며 "지난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레이븐2’로 실적 반등에 성공한 넷마블은 IP 확장과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통해 게임을 넘어서는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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