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보험재정 건전성 유지, 재정 수입 확충에 앞장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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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정기석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2일 건보공단 시무식에서 초고령사회 진입 등 환경 변화에 대비한 재정 확보의 중요성과 첨단 기술을 접목한 대국민 서비스 개발의 필요성 등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정 이사장은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사고로 희생되신 모든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정 이사장은 “올해는 초고령 사회의 원년(元年)이다. 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이 환경 변화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성찰할 필요가 있다”면서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공단의 역할은 확장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공단만의 원칙과 기준(NHIS Standard)’을 세우고 인사와 조직문화, 행정 등에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출 것을 당부했다.
정 이사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공단의 비전에 대해 언급했다. 정 이사장은 “하반기부터 모바일 기반의 ‘건강보험25시’ 서비스를 시작하고, 생성형 AI 기반의 민원 상담과 직원에게 필요한 ‘AI 업무비서’ 서비스도 점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라면서 “모바일 서비스도 상용화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필수의료 보상 등 대규모 재정투입에 대비한 보험재정 건전성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부과재원을 발굴하거나 징수 방법을 개발하는 등 재정수입 확충에 실질적인 대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이사장은 자격·부과·징수 업무 전반에 대한 개선을 강조하며 보험료 부과체계 1·2단계 개편, 소득정산제도 등 소득중심 부과제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언급했다. 또한, 특사경 도입을 통한 불법개설기관 근절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공단의 선진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전 국민 진료기록과 검진결과 등 방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多) 빈도 질환과 의료행위에 관련된 이상 경향을 모니터링하고 심층 분석하는 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말하면서 “새로운 비만 기준(BMI 27 이상) 등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CT 이력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또한, “급여분석 시스템을 고도화해서 NHIS Standard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면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하반기에 보급하고, 돌봄통합지원제도를 통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아인슈타인은 ‘모든 어려움 속에는 기회가 있다’(In the middle of every difficulty lies opportunity)고 말했다”면서 “50여 년간 함께 일궈 온 건강보험이 국민 속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