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바디프랜드, 소파 기능 품은 제품으로 '마사지가구' 시장에 도전장

전소영 기자 입력 : 2024.12.19 16:39 ㅣ 수정 : 2024.12.19 17:06

마사지 기기에 가구 기능 추가해 일반 소파처럼 사용
1인용 소파에 안마기능 추가한 '파밀레C·S' 선보여
소파·침대 제품 내놔 내년 매출액 1000억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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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는 19일 강남구 도곡타워 본사에서 일상 속에서 마사지를 경험하는 시간과 공간을 확대해 고객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브랜드 ‘파밀레(FAMILIE)’를 론칭했다. 제품은 파밀레 C(Classic) [사진 =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테마로 헬스케어로봇 안마의자 개발에 주력해온 바디프랜드가 ‘마사지 가구 ’라는 새로운 사업 영역에 도전장을 냈다. 

 

바디프랜드는 19일 강남구 도곡타워 본사에서 일상 속에서 마사지를 경험하는 시간과 공간을 확대해 고객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 ‘파밀레(FAMILIE)’를 선보였다.

 

마사지가구는 건강에 이로운 마사지를 더욱 많은 사용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소파, 침대 등 가정 내 다양한 가구 제품군에 마사지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뜻한다. 이에 따라 바디프랜드가 이날 선보인 파밀레는 1인용 마사지 소파다.

 

1인용 마사지 소파를 먼저 시장에 내놓고 소비자 반응을 토대로 침대 등 다른 제품군으로 사업영토를 넓히겠다는 얘기다.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파밀레는 지금까지 출시된 가구 형태를 표방하는 마사지 기기들과 달리 일반 가구로 사용하기에도 손색없는 친(親)인테리어적 디자인을 입힌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 제품은 크기는 작지만 포근하면서 편안한 착석감을 갖춰 일반 소파로 사용하기에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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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규 바디프랜드 부회장이 19일 강남구 도곡타워 본사에서 브랜드 ‘파밀레(FAMILIE)’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 뉴스투데이]

 

지성규 바디프랜드 부회장은 “바디프랜드는 헬스케어를 주력으로 시장 경쟁 우위를 확보해 왔지만 일상에서 마사지 체험 시간을 늘려 고객이 더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꿈을 꿔왔다"며 "이는 회사의 철학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철학과 비전을 현실로 실현하고 한 단계 확장한 것이 파밀레라는 얘기다.

 

지성규 부회장은 “향후 바디프랜드는 파밀레를 통해 신체와 접촉하는 모든 가구에 건강을 고려해 디자인과 혁신 기술력을 더한 제품을 출시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가구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바디프랜드는 이날 ‘파밀레 C(Classic, 클래식)’와 ‘파밀레 S(Scandinavian, 스칸디나비안)’ 등 마사지 소파 2종류를 공개했다.

 

파밀레 C는 1인용 패브릭 소파에 마사지 기능을 입힌 제품이다. 이 제품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가운데 하나인 독일 '2024 레드닷(Red Dot) 디자인 어워드' 콘셉트 부문에서 수상할 만큼 디자인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전형적인 소파 디자인이지만 입체 프레임과 최대 50도의 온열 기능 등 바디프랜드 마사지 기술을 두루 갖춰 우수한 마사지 성능까지 갖췄다.

 

파밀레 S는 북유럽 스타일의 간결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충실한 목어깨 마사지와 필요할 때만 돌려놓고 쓸 수 있는 회전형 종아리 마사지 등 마사지 성능을 갖췄다. 또한 TV 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시청할 때 편안한 각도를 유지하며 마사지 받을 수 있는 바디프랜드만의 마사지 모드를 갖춰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했다. 

 

염일수 바디프랜드 디자인연구소 상무는 “누울 때나 앉을 때, 모든 상황에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어 가정 내 휴식 공간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며 “최고 수준의 마사지 테크놀로지가 들어가 있는 마사지 엔진을 탑재해 전문 마사지 체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마사지 기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다만 파밀레 C와 파밀레 S는 모두 1인용 제품이다. 이에 따라 1인용 기능에 아쉬움이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인용 소파 패키지와 다인용 마사지 소파 등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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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파밀레 하우스 인테리어 사진 [사진 = 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는 가구 본연의 기능을 완벽하게 갖추며 마사지 기능까지 추가한 점이 파밀레 제품의 지향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재훈 바디프랜드 마케팅본부 실장은 “이번에 내놓은 두 제품은 모두 마사지 기능을 제외해도 소파로 사용하기에 훌륭하다"며 "여기에 인체의 굴곡을 반영한 입체 프레임과 마사지 모듈, 온열 기능 등 기존 바디프랜드 안마의자의 마사지 기술을 접목했다”고 말했다.

 

정재훈 실장은 “최근 경기가 하강 국면인데다 정치 상황이 어수선해 내년 경영환경 전망이 밝지 않다”면서 “이에 따라 내년 파밀레 C, S 판매 목표치는 판매량 기준 1만2000~1만5000대, 매출 기준으로 1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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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수 바디프랜드 디자인연구소 상무가 19일 강남구 도곡타워 본사에서 안마의자 제품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스투데이]

 

국내 가정 내 안마의자 보급률은 10%도 안된다. 이에 비해 일본의 보급률이 23%, 홍콩과 말레이시아 등이 10% 이상인 점과 비교하면 국내 안마의자 시장 규모는 아직 작은 편이다.

 

이에 따라 바디프랜드는 거의 모든 가정에 자사 제품이 자리잡아 각 가정에서 마사지 효능이 펼쳐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기존 헬스케어로봇과 파밀레가 상호보완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 실장은 “마사지 소파는 많은 분이 오랜 시간 더 확장된 공간 개념 속에서 마사지 경험을 늘리겠다는 취지로 개발해 주력으로 판매하는 헬스케어로봇과 비교하면 마사지 기능이 조금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사지 소파를 통해 좋은 서비스를 받은 고객이 헬스케어로봇 제품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점이 바디프랜드의 경영전략”이라며 “이에 따라 마사지 소파와 헬스케어로봇은 추가 수요를 이끄는 상호보완적 관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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