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민간투자사업 '파이어니어' 공로 인정...경제부총리 표창 수상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달 12일 기획재정부에서 주관하는 ‘민간투자 3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에서 민간투자사업을 통해 경제발전과 국민편익에 기여한 공로로 경제부총리 표창장을 수상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운영 중인 거가대교, 용인-서울 고속도로, 구리-포천 고속도로, 소사-원시 복선전철 등 핵심 민간투자사업을 주간사로 추진했다. 현재는 GTX-B사업의 착공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은 지난 9월 착공했다. 최근에는 수도권 교통 체증 완화를 위해 제안한 위례과천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대우건설이 이같이 민간투자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는 지난 90년대부터 끊임없이 이어져온 민간투자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 덕분이다. 거가대교를 시작으로 다수의 조 단위 민자사업을 주간사로서 수행한 대우건설은 회원사 자격으로도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국내 건설사 중 민자사업 최다 실적과 추진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김정훈 대우건설 상무는 “지난 10월 발표된 정부의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방안에 부응하고자 우수한 사업성의 국민의 인프라 편의를 선도할 수 있는 양질의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안정적인 민자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대우건설의 토목민자사업을 이끌고 있다.
도로부문의 경우, 지난 9월초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 착공에 돌입했다. 이 사업은 기존 동부간선도로의 교통 체증을 줄이기 위해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서 강남구 청담동을 잇는 총연장 10.4km의 소형차 전용 왕복 4차로 대심도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이 대표 건설사로 참여한 이 공사는 완료 시 성북구 석관동에서 강남구 청담동까지 통행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약 20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기간은 60개월이며 2029년 개통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5년 8월 서울시에 BTO(Build-Transfer-Operate)방식으로 최초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을 제안했으며, 지난해 3월 실시협약 체결, 같은 해 11월 1조 370억원 규모 프로젝트금융 약정을 마쳤다. 지난 10월 착공에 돌입했으며 오는 2029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철도부문은 지난 3월 GTX-B 노선 실시협약 체결 후 착공실을 개최했다. 위례과천선은 최근 적격성조사를 통과했다. 연장 28.25km, 정거장 약 15~17개소를 건설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은 혼합형 사업 방식(BTO+BTL)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8년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에 처음 포함된 위례과천선은 제3,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으나 부족한 사업성 및 지자체간 갈등으로 지연돼왔다. 이후 2021년 대우건설이 민간투자사업을 제안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되기 시작했다.
대우건설은 사업성 향상을 위해 과천, 위례, 압구정을 연결하는 Y자형 노선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위례과천선은 경기도 과천시(정부과천청사)~강남구 신사동(압구정)까지 연결되는 남북 노선과 송파구 문정동(법조타운)까지 연결되는 동서 노선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 침체 속에서도 대우건설은 도로 및 철도 등의 민간투자사업과 공공SOC사업, 공공주택, 도시정비, 해외사업, 신재생에너지 등 편중되지 않은 고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지속성장을 위한 미래 먹거리 발굴 뿐만 아니라, 건설업 기술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