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밀려 2,490선까지 내려앉았다.
코스피지수는 16일 오전 10시 52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2.35포인트(0.09%) 내린 2,492.11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62포인트(0.67%) 높은 2,511.08로 출발해 하락세로 돌아선 뒤 2,500선 아래로 추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52억원과 26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2360억원을 사들였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는 전장 대비 각각 0.20%와 0.00% 내려갔고, 나스닥지수는 0.12% 올라갔다.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들의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브로드컴이 호실적을 내면서 반도체주 전반에 투자 열기가 확산되는 분위기였다. 투자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제롬 파월 의장 발언 등을 주시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FOMC를 앞두고 주가는 전반적으로 보합권에서 약세 흐름을 보였다"며 "금리 상승 여파로 엔비디아와 알파벳 등 일부 빅테크주는 하락한 반면 브로드컴은 AI(인공지능) 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36% 밀린 5만5900원에, SK하이닉스는 2.11% 뛴 17만92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0.75% 빠진 3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0.51%)와 셀트리온(0.88%), 삼성전자우(0.11%), NAVER(1.67%), KB금융(0.35%), 고려아연(0.41%), 신한지주(0.30%), 삼성생명(0.30%)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1.63%)와 기아(1.94%), POSCO홀딩스(0.37%), 현대모비스(2.66%)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4.50포인트(0.65%) 오른 698.2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08포인트(0.88%) 높은 699.81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8억원과 53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64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0.32%)과 HLB(0.69%), 클래시스(2.94%), 리노공업(0.17%), 레인보우로보틱스(0.30%), 파마리서치(5.31%), 펩트론(1.40%), 클래시스(2.94%), 셀트리온제약(2.93%) 등은 오름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99%)과 에코프로(1.39%), 리가켐바이오(1.99%), 휴젤(1.28%), 엔켐(0.22%)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가운데 외국인 순매도가 지소고디며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2.0원 내린 1,431.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