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중심 경영 실천"...오뚜기·SPC비알코리아·풀무원, 공정위 CCM 인증 획득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오뚜기와 SPC비알코리아, 풀무원 계열사 등 식품 업체들이 소비자와의 신뢰를 강화하며 경영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 기업에 소비자중심경영 활동을 인증하며 격려했다.
지난 9일 잠실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서 수여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엔 인증기업과 포상기업 관계자 등 약 450명이 참석했다.
소비자중심경영(CCM, Consumer Centered Management) 인증은 기업이 고객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평가하는 제도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고 한국소비자원이 관련 업무를 수행한다. 이 중 'CCM 명예의 전당'은 12년 이상 인증을 유지한 기업에게 주어진다.
오뚜기는 CCM 신규 인증을 획득했다.
오뚜기는 지난해 경기 안양시 소재 오뚜기 중앙연구원에서 CCM에 대한 실천 의지를 선포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펼쳤다.
대표적으로 'VOC(Voice of Customers, 고객의 소리) 통합관리 프로세스를 통해 소비자 의견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고객상담실을 통해 접수된 소비자 의견을 선별해 전사에 공유하고, 다양한 고객 소통 채널을 통해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또 식품안전과학연구소를 통해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우수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소비자 관점의 경영을 더욱 강화해 소비자들에게 한층 더 높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와의 두터운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SPC 비알코리아는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CCM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비알코리아는 전 부서 직원들이 고객의 의견을 확인하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 VOC 시스템'을 운영한다. 소비자의 목소리를 신속히 반영하고,품질 개선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로 신뢰를 구축했다.
또 빅데이터와 AI 기술로 고객의 요구를 분석해 제품 개발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가맹점 포상제도와 핑크 드림 캠페인 등 가맹점, 지역사회와 상생을 도모해 왔다.
도세호 비알코리아 대표는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CCM 명예의 전당에 오른 것은 언제나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으로 전사가 합심해 온 결실"이라며 "AI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고객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풀무원건강생활·풀무원푸드앤컬처 등 계열사 2곳이 'CCM 명예의 전당' 표창을 받았다.
특히 △매년 고객 만족도 조사와 트렌드 분석, 푸드테크와 자동화 시스템을 통한 F&B 혁신 △알뜰·실속 상품 판매, 프랜차이즈 할인 제도 등 소비자 권익 증진 △HACCP 인증을 통한 소비자 안전 확보 및 위생 수준 향상 △지역 농산물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 개발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전기차 충전소 확충 등 친환경·저탄소 경영 활동 등 5가지 항목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풀무원건강생활은 △최고경영자의 관심과 확고한 실천 의지 △제품의 지속적인 품질향상과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한 노력 △가맹점, 파트너사와 동반상생을 위한 교육 지원 △VOC 분석을 통한 개선활동 등 5가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한국소비자원은 풀무원건강생활에 대해 "소비자가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도록 고객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2012년 급식 업계 최초로 CCM 인증을 받은 이래 올해까지 인증을 유지하게 됐다. 풀무원건강생활은 2010년 최초로 인증을 받은 후 올해 8회 연속 인증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