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4.12.10 10:03 ㅣ 수정 : 2024.12.10 10:03
선제적인 자본확충, 재무건전성 강화 기대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CJ바이오사이언스(311690)가 급등세다. 최대주주 CJ제일제당(097950)을 대상으로 4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여파가 이어지면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오전 9시 39분 기준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1840원(19.35%) 오른 1만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CJ제일제당은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운영자금 400억원을 조달하고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주당 1만119원에 신주 395만2960주(보통주)가 발행된다. 모회사이자 대주주인 CJ제일제당이 모든 주식을 받는다.
이로 인해 CJ제일제당의 선제적인 자본확충을 통해 CJ바이오사이언스 재무건전성이 강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주가가 반응한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항암제 CJRB-101의 한국·미국 동시 임상 1·2상 진행에 활용할 계획이며, 염증성 질환 치료제인 CJRB-201 등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CJRB-101은 폐암과 흑색종 등 다양한 적응증에 대해 치료 효과를 목표로 하는 신약 후보 물질이다. 이번 임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을 관심종목으로 추천한다"며 "CJ제일제당이 글로벌 K-푸드에 가장 빠르게 대응 가능한 기업"이라며 "국내 식품 사업도 바닥을 지나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오 사업 매각 추진도 관전 포인트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