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잇따라 긴급회의...“리스크 점검·내부통제 강화”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은행권이 지난 밤사이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에 대비하기 위해 잇따라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금융시장 변동성에 따른 예상 리스크와 대응 방안을 비롯해 고객 불편 최소화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은 이날 오전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회의에서 지난 밤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영향 및 대비책 등을 논의했다.
이들 은행은 원·달러 환율 및 채권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리스크를 점검하는 동시에 만일에 상황에 대비한 금융사고 방지 등을 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전국 영업점은 정상영업을 이어가는 한편 직원들의 유기적 대응을 통한 안정적 금융 서비스 제공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시중은행의 관계자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만일의 비상 상황에 대한 부분과 내부통제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며 “고객들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해달라는 당부의 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밤 10시 24분께 긴급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국회는 자정께 본회를 열고 재적 인원 과반의 동의를 얻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4시 30분 국무회의에서 상계엄 해제안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