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각형 배터리 공동 개발에 나선다.
3일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각형 배터리 및 핵심 재료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계약은) 14년 동안 이어진 굳건한 파트너십의 또 다른 결실”이라며 “협약을 통해 개발되는 각형 배터리는 향후 GM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각형 배터리 개발 계획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그동안 파우치형 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했지만 최근 리비안에 차세대 원통형 46파이 배터리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이번 각형 배터리 개발까지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전 세계 배터리 업체 중 유일하게 파우치형, 원통형, 각형 등 모든 배터리 폼팩터를 포트폴리오로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납작한 상자 모양 각형 배터리는 알루미늄 캔으로 둘러쌓여 있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강하다. 또 상대적으로 셀 자체 강성이 높아 배터리 모듈, 팩 단계에서 구조적인 간소화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회사는 파우치형, 원통형뿐 아니라 각형 배터리 분야에서도 내재화된 개발 및 제조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각형 패키징 기술을 비롯해 설계 및 공정 분야에서도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 전극 생산 및 스태킹 공법 기술력은 각형 배터리 개발에도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GM과 공동개발을 시작으로 핵심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선택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파우치형∙원통형∙각형 폼팩터별 균형 잡힌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서원준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 중 하나인 GM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게 돼 기쁘다”며 “새로운 폼팩터 개발을 안정적으로 성공해 대체불가능한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