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인사이드 (51)] 탄소 관리로 확장하는 재무 관리 (下) - 탄소 관리에서 CFO의 역할
[기사요약]
탈탄소화 비용 감축은 CFO의 책임 영역
CFO는 회사의 탄소 회계 목표를 정의해야..
탄소 관리에서 기업이 채워야 할 핵심 격차 파악해야..
CFO는 탄소 관리 문제 해결하는 데 도움 줄 수 있는 직책
최근 수년에 걸쳐 ESG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이제 ESG는 익숙한 용어가 되었다. 지금까지 기업이 ESG를 이해하고 그 필요성을 공감했다면 이제부터는 실천할 때다. 특히 경영에 ESG 요소를 화학적으로 결합시켜 작동되도록 해야 한다. 「ESG 인사이드」에서는 기업이 ESG 경영을 하도록 어떠한 접근을 하고, 어떻게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실현하며, 어떻게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연결고리는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를 고민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지환 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CFO의 책임이 재무 및 회계에서 탄소 관리까지 확대되는 것에는 여러 거부감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글로벌 컨설팅사인 McKinsey & Company는 “Managing Carbon: A new Role of CFO” 보고서에서 CFO의 책임을 탄소 관리 분야로 확대해야 한다는 점을 제시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 탄소 관리는 CFO의 책임 영역
이렇게 생각해 보자. 탄소 보고로 탈탄소화 비용 감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이는 당연히 CFO의 책임 영역일 것이다.
가장 중요한 탄소 배출 요인을 파악하고 또한 회사 내에서 지표를 통해 조직 전체에 걸친 탄소 관리의 책임을 재정비한다면 탈탄소화 노력을 보다 비용-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정확하고 세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투자는 공급업체와의 논의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사실, 많은 선도적인 가치 사슬 기업은 이미 공급업체의 생산과 관련한 탄소 배출량의 공개를 요구하고 있으며, 공개되는 데이터에 있어 일관성이 존재한다면 공급업체 또한 배출 목표를 더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많은 투자자가 다양한 탄소 가격 시나리오 책정에 있어 회사의 내재적 가치를 이해하기 위해 엄격한 세부 정보를 기대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은 견고한 탄소 회계를 통해서만 가능할 것이다.
탄소 관리는 글로벌 과제이다. 그러나 각 기업이 위험에 대응하고 새로운 기회를 평가하는 방식은 사례별로 매우 구체적이어야 한다.
법규를 준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이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것 역시 중요한 사안이다.
CFO는 조직이 고객 요구를 보장하고, 규제 변화에 적응하며, 탄소 배출량 관리 도구를 활용해 정보 기반의 견해를 개발하도록 해야 한다.
기업은 다수의 비효율적이며, 일관성이 떨어진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조직 전체에 걸쳐 무의미한 탄소 관리 데이터 분석을 하는 것이 허다한 실정이다. 재무 기능은 탄소가 숫자를 만나야 하는 곳이다.
• 전략 중심의 탄소 기반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
그렇다면 CFO가 전략 중심의 탄소 기반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첫째, CFO는 회사의 탄소 회계 목표를 정의해야 한다. 즉 탄소 회계가 기업에 중요한 이유가 규제 준수 때문인지 아니면 이해관계자의 요구 미충족 또는 명확한 성장 기회의 포착 실패로 인한 실질적인 위험 때문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전통적인 재무 및 회계 기반을 넘어선 다양한 인사들의 의견을 수집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CFO는 회사가 탄소 관리를 개선함으로써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설명하고, 공개 의무와 함께 회사가 합리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연도를 평가해야 한다.
또한, 탄소 회계를 통해 보존하고 창출할 수 있는 가치를 정의할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둘째, CFO는 탄소 관리에 있어 기업이 채워야 할 핵심 격차를 파악해야 한다. 탄소 회계가 기존 시스템과 프로세스 속에서 어떻게 구축되고 어떻게 맞출지 매핑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략적 근거가 설득력이 있고 가치 창출을 통해 격차를 메울 수 있다면 CFO는 본격적인 탄소 관리를 실행에 옮길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케이스별로 할당할 리소스의 양과 시기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로드맵이 필요하다. 또한, 재능 있는 직원을 교육시켜 투입해야 한다.
탄소 관리는 전략, 규정 준수, 재무 및 기술의 교차점에 있는 만큼 해결이 쉽지 않은 난제이다. 그러나 CFO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탄소 관리는 이미 규제 표준이 강화되었고, 고객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CFO는 조직의 보고 의무를 충족하고, 조직의 의사결정에 탄소 관리 통합 시기를 결정해야 하는 과제를 수행해야 할 것이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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