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유럽 첫 가맹점 오픈...맘스터치, 4개월만 가맹점 60%↑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식품 업체들이 국내외로 가맹 사업을 활성화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SPC그룹은 유럽 첫 가맹점을 열었고, 맘스터치는 소비자 입맛에 맞춘 신메뉴를 선보였다.
26일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영국에 첫 가맹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유럽 첫 파리바게뜨 가맹점은 런던의 금융 중심지 카나리 워프(Canary Wharf)에 위치한다. 그중에서도 런던의 유명 쇼핑몰인 '주빌리 플레이스(Jubliee Place)'에 자리 잡았다.
파리바게뜨 카나리 워프점은 현대적이고 세련된 쇼핑몰 분위기와 어우러지도록 목재와 대리석 소재를 적절히 배합해 내부를 꾸몄다. 오픈 키친을 적용했으며, 해외 매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샌드위치·페이스트리·레이어드 케이크 등을 주력 메뉴로 선보인다.
파리바게뜨는 기존 미국·중국과 함께 영국까지 총 3개국에서 가맹 사업을 운영하게 됐다. 2030년까지 영국에서 100개 이상의 매장을 열고 유럽 전역으로 가맹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파리바게뜨는 그간 유럽 시장에서 2014년 프랑스와 2022년 영국에 진출해 직영점만 운영해 왔다.
SPC그룹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사업이 활성화된 영국은 파리바게뜨의 유럽 시장 확장을 위한 중요한 거점"이라며 "이번 가맹 1호점을 시작으로 영국은 물론 유럽 전역에 프랜차이즈 사업을 적극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맘스터치는 피자 브랜드인 맘스피자에서 '싸이피자(Thigh Pizza)'를 출시하며 하반기 점포 수와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맘스피자의 가맹점 수는 올해 6월 85개(직영 제외)에서 4개월 만에 136개로 60% 늘었다. 동기간 가맹점의 일평균 매출과 액수는 각각 23%·16% 늘었다. 연말까지 오픈 예정인 매장을 포함하면 올해 맘스터치 매장 수는 160개(직영 8개 포함)까지 늘어나는데, 연초 대비 82% 증가한 수치다.
맘스터치는 가맹점 수와 평균 매출 증대의 원인으로 '싸이피자'를 꼽고 있다. '싸이피자'를 출시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가맹점 매출 순증까지 이어졌다는 의미다.
'싸이피자'는 기존 피자 메뉴들을 제치고 현재 판매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맘스터치의 '싸이버거' 치킨 패티 노하우로 만든 '후라이드싸이순살' 토핑에 얇은 크러스트 도우가 만나 바삭한 식감과 비주얼을 구현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최근 피자 업계 전반에 걸친 신규 출점 감소 및 실적 저조 상황에서도 고객 중심의 메뉴 개발이 가맹점과 가맹 본부에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에 최상의 피자 경험을 제공하면서 가맹점 매출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