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 아티스트, 벽에 예술을 남기는 길거리 예술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그래피티(graffiti)는 벽이나 바닥 등에 낙서처럼 긁거나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을 말한다. 그래피티 아티스트는 공공벽화나 인테리어 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미술적인 지식을 갖추면 특별한 학력이 없어도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일할 수 있다. 최근 컴퓨터 디자인 분야에 그래피티가 활용되므로 관련 기술을 갖출 필요가 있다.
그래피티 아티스트 대부분이 프리랜서로 수입이 고정적이지 않다. 따라서 관련 강의를 하거나 공연을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소수 아티스트에 한정돼 시장이 형성되므로 양적인 팽창은 어렵다고 볼 수 있다.
■ ‘그래피티 아티스트’가 하는 일은?
그래피티 아티스트는 세상의 다양한 공간을 캔버스 삼아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도시의 예술가이다.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은 공공장소에 적합한 그림을 그려 꾸미는 공공벽화 작업을 비롯해 상업적인 공간에 그래피티를 접목시키는 인테리어 작업,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디자인 작업, 각종 의류에 로고‧캐릭터 등을 디자인하는 커스텀(의류) 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다.
벽화작업의 경우 그래피티 아티스트마다 작업순서가 다소 차이가 있지만 보통 구상에서 시작해 스케치, 채색, 아웃라인, 하이라이트 표현, 전체적인 마무리의 순서로 진행한다.
이밖에 각종 페스티벌의 특성에 맞춰 관객들에게 직접 그림 그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라이브 페인팅 등 방송‧행사‧공연의 퍼포먼스 작업을 하기도 한다.
■ ‘그래피티 아티스트’가 되는 법은?
기본적으로 미적 감각과 풍부한 창의력‧표현력이 필요하다. 또한 각종 미술 작품을 비롯해 대중문화와 시각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요구된다. 이밖에 다양한 장소와 실외에서의 작업이 많기 때문에 활동적이며 체력과 끈기를 갖춰야 한다.
그래피티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요구되는 특별한 학력 제한은 없으나 미술 지식을 갖추거나 대학에서 관련 전공을 하면 도움이 된다. 아직까지 국내에 그래피티 관련 직업 훈련기관이나 사설 학원은 없으며 일부 청소년센터 등에서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이 직접 강의를 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 그래피티를 컴퓨터 디자인 분야에 응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 사진 촬영 등에 대한 지식과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 ‘그래피티 아티스트’의 현재와 미래는?
국내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50여명이 프로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은 대부분 프리랜서로 외주를 받아 활동하므로 수입이 고정적이지 않고, 능력에 따라 임금 편차가 큰 편이다.
온라인이 발달함에 따라 최근에는 개인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작업 의뢰를 받아 활동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그래피티 작업 경력을 바탕으로 관련 강의를 하거나 각종 미술과 관련된 분야로 진출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피티의 특성상 시장 규모가 무한대로 커지기보단 소수 아티스트에 한정돼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양적인 팽창을 크게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