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코스피 반등 가능성 모색하며 내수주 주목"<신한투자證>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국내 증시에 대해 단기 기술적 반등이 가능하며, 추세적 회복은 내년 1분기 이후 중국 정책 변화와 한국 실적 발표를 확인한 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코스피는 현재 기술적으로 반등 가능한 구간에 위치하며, 내수주와 수출주에 대한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코스피가 최근 하락 과정에서 2,417포인트를 기록하며 200주 이동평균선 대비 10% 하향 이탈 구간에 도달했다”며 “이는 팬데믹 당시를 제외하고 과거에도 단기적 회복 가능성을 시사한 중요한 지지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구간 이후 평균적으로 13~14%의 단기 반등률을 기록한 바 있다”며 유사한 회복 가능성을 언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피의 현재 밸류에이션은 과도한 우려를 반영한 수준으로 현시점에서는 내수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투자처로 평가된다. 노 연구원은 “연말까지는 마진 보호력이 높은 내수주가 유리할 것이다”며 “유틸리티와 소프트웨어, 미디어, 통신 업종을 주요 후보군으로 뽑았다. 이어 “배당주도 투자 매력이 높아지는 시점”이라며 “연말 세법 개정안에 따라 배당주 관련 세제 혜택이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수출주에 대해서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있었다. 노 연구원은 “철강과 IT하드웨어, 화학 업종은 중국의 저가 수출 정책에 따라 영향을 받고 있다”며 “반도체 업종의 경우도 매출액과 이익 추정치가 각각 1.5%, 6.7% 하향 조정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출주에서 반등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코스피의 추세적 회복은 내년 1분기 이후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중국의 내수 부양책과 경상수지 정책 전환 등이 확인되는 시점과 맞물릴 것이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코스피 실적 발표 이후 악재가 해소되면 긍정적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변곡점 이후에는 조선, 방산 등 선방하고 있는 수출주를 중심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현재는 내수주 중심의 전략이 유효하지만, 내년 1분기부터는 수출주로의 포트폴리오 이동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