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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책 효과 발현...내년은 내수 부양 주력”<유안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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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입력 : 2024.11.19 09:22 ㅣ 수정 : 2024.11.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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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안타증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유안타증권은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무역 분쟁 당사국인 중국 증시가 낮은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는 건 정책 주도 경제 효과라고 진단했다. 특히 소비와 부동산 지표가 회복되고 있는 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내년에는 내수 부양 중심의 정책이 전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최근 확인된 중국의 경제 지표는 정책 효과가 발현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예상치를 상회한 10월 소매판매의 경우 이구환신 (以舊換新·낡은 제품을 신제품으로 교체) 정책이 적용되는 전자제품의 상승폭이 특히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부동산 지표 개선이 무엇보다 고무적이다. 선행지표인 거래량 상승, 재고 감소 등의 변화는 연속성을 보이고 있고, 주택가격 하락 도시수도 10월 뚜렷하게 감소했다”며 “시장이 기대했던 대규모 부동산 매입 정책은 없었지만, 부동산 취득세 인하와 같은 정책 지원은 꾸준히 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 침체로 경제 순환이 단절됐던 중국은 재정 지출이 성장을 견인해 왔으나, 그 효과는 오래 유지되지 못했다”면서 “최근 부동산 지표의 개선 신호는 중국 경제의 예측 가능성 또는 신뢰도 측면에서도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부적인 심리 변화 조짐은 유동성 지표에서 감지되고 있다”며 “최근 경제 지표의 변화와 정부의 정책 스탠스를 고려하면 신뢰도 높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민 연구원은 내년 중국 정부가 내수 부양 중심의 정책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세계 제조업 공장으로서의 위상 축소와 대외 정세를 고려했을 때 무역 회복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무역분쟁 이후 중국은 전체 수출에서 수입가공무역 비중이 감소하는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결국 중국 정부는 내년에도 내수 부양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고, 강한 부동산 정책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부동산 재고는 감소 추세에 있으나 공급 과잉이라는 사실 자체에는 변함이 없다”며 “인위적인 가격 부양 신호는 투기와 버블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기간 소외됐던 중국 증시의 회복은 신흥국 증시의 외국인 수급 이탈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중국 경제와 중국 경제에 민감한 신흥국의 외국인 수급이 결국 동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간 수급 블랙홀로 작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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