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지금은 '신3김' 논의할 때가 아니다"

임은빈 기자 입력 : 2024.11.18 17:00 ㅣ 수정 : 2024.11.19 08:38

김동연 지사 18일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협약식' 행사 후 이재명 대표에 대한 '먼지털이식 수사'를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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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오후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협약식' 행사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임은빈 기자]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이 선고된 이후 '신3김(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이 차기 대선을 위한 민주당의 '플랜B'로 거론되는 가운데 김동연 지사가 "지금은 그런 것을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협약식' 행사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백브리핑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야당 대표에 대해서는 먼지털이식 수사를 하고 있다"며 "이게 제대로 된 법치인지, 민주주의인지 정말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우선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특검법' 수용과 민생에 집중해야 하며 정부도 국회도 민주당도 함께 해야 할 것"이라며 "지금 그런 얘기를 가지고 논의하거나 검토할 때는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유럽 순방 중 독일을 방문해 김경수 전 지사를 만난 것에 대해서는 "당시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를 만난 후 독일 베를린 에버트 재단의 초청을 받고 지금 여러 국제 정치와 경제 상황에 대한 간담회 열었고, 마침 김 전 지사도 베를린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저녁식사를 했다"고 했다.

 

이어 "베를린의 같은 재단에서 초청을 받은 사이기도 하고 잘 아는 사이여서 자연스럽게 저녁을 먹으며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며 "개인적인 내용부터 대한민국의 앞날과 반도체 산업을 포함한 미래 비전 이야기까지 폭 넓은 주제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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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오후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임은빈 기자]

 

한편 김 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반도체 특별법, 'RE100 3법'의 신속한 처리와 반도체 산업 기반 마련을 위한 예산 및 정책 마련을 국회에 당부했다. 반도체 특별법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 지원 강화가 골자인 법안이다. RE100 3법은 신재생에너지법 개정안, 영농형태양광지원법률 제정안, 산업집적법 개정안으로 경기도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와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한 법안이다.

 

김 지사는 "지금과 같은 세계 경제의 흐름 속에서는 앞으로 우리 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런 면에서 정부가 지금 경제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길에 맞춰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기도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인력양성, 기술개발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반도체 특별법을 포함해 RE100 3법 등이 국회에서 빠른 시간 내에 통과됨으로써 반도체 산업의 앞길을 열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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