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 전환했다.
은행연합회가 15일 공시한 ‘2024년 10월 기준 코픽스’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37%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p) 하락했다.
코픽스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SC제일·한국씨티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이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등락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5월 3.56%에서 6월 3.52%로 하락한 뒤 7월(3.42%)과 8월(3.36%)까지 내림세가 이어지다가 9월 3.40%로 상승했고, 지난달 다시 하락 전환했다.
은행은 주담대 변동금리를 산정할 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준거(기준)금리로 삼는다. 당장 다음 영업일인 18일부터 취급되는 변동형 주담대 상품부터 이날 공시된 신규 취급액 코픽스가 반영된다.
지난달 잔액 기준 코픽스는 3.58%로 전월 대비 0.05%p 하락했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같은 기간 0.03%p 내린 3.09%로 나타났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권이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잔액 기준과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