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IB투자 '상한가'…비츠로셀·네이처셀·지투파워'급등'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 아주IB투자, ‘스페이스X 지분 확보’ 선견지명에 상한가
아주IB투자(027360)가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가 장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13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605원(29.88%) 오른 2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배경은 지난해 상반기 미국 법인인 솔라스타벤처스를 통해 당사가 스페이스X의 지분을 확보한 사실이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는 우주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제공하고 있으며 우주로켓 등 항공우주 분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스타링크는 지난 2019년 첫 통신위성 발사 이후 올해까지 6000여 개 이상의 위성을 쏘아 올렸고, 지난해 11월에는 처음으로 관련 사업이 흑자로 전환한 바 있다. 한편, 아주IB투자는 1974년 9월에 설립된 한국계∙기업벤처캐피탈로, 금융∙기업투자 기업이다.
■ 비츠로셀 급등,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 14%대 '껑충'
비츠로셀(082920)의 주가가 급등했다. 같은 시각 비츠로셀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2880원(14.75%) 오른 2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배경은 비츠로셀이 리튬 전지 사업의 성장세로 올 3분기에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는 발표가 투심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비츠로셀은 2024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21억2484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7.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스마트 그리드, 군수산업, 석유가스 등 주요 전방산업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이에 따른 실적 개선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3분기 매출은 487억9347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7% 상승했으며, 당기순이익은 81억3662만원으로 10.5% 증가했다. 또한 올해 누적 매출은 1405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18.0% 상승했다.
■ 줄기세포치료제 FDA 승인받은 네이처셀, 52주 신고가 경신
네이처셀은 줄기세포, 화장품, 음료 등을 중심으로 하는 첨단 바이오 기업인 네이처셀(007390)의 주가가 장 초반부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네이처셀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1050원(4.79%) 오른 2만2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네이처셀의 중증 퇴행성관절영 줄기세포치료제인 '조인트스템'이 FDA로부터 RMAT(미국 식품의약처의 특별지정을 받아 빠른 승인의 기회를 얻는 치료제) 지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0% 상승한 58억원이라고 발표해 투심을 모은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영업손실은 1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네이처셀은 최근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현재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어 있어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지투파워, 원전 예산 증액하며 국회 상임위 통과...원전 수혜주 부각 20%대 급등
전기기 연구개발 업체 지투파워(388050)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지투파워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1860원(20.33%) 오른 1만1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 배경은 이날 원전 예산 증액 국회 상임위 통과 소식에 투심이 모인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원전 생태계 정상화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하지만 산자위 예산소위는 전날 밤 약 2139억원 규모의 원전 관련 예산을 통과시켰다.
지투파워는 수배전반 및 태양광발전시스템 등 중(重)전기기의 연구개발 및 제조생산을 위하여 설립되었고, 수배전반 부문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주요 사업은 전력을 변황하여 전기를 분배하는 수배전반과 태양광발전시스템, 인버터(PCS), 에너지저장시스템 ESS로 구성되어있다.
■ 고려아연, 긴급 기자회견 앞두고 유증 철회 기대에 강세
고려아연(010130)이 장 초반 상승세다. 같은 시각 고려아연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1만6000원(1.40%) 오른 11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유상증자 계획을 철회할 수도 있다는 기대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에 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고려아연 측은 전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하며 "당국의 요구와 시장 반응 등을 검토해 계획을 재발표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시설자금 등을 확보하기 위해 발행가 67만원에 373만2659주 규모의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그러나 고려아연은 제출한 공개매수 신고서와 이후 제출한 정정 공개매수 신고서에 유상증자 내용을 기재하지 않았다. 이에 유증 계획을 숨기고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