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한데 이어 내년에도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놀라움에 놀라움' 리포트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만원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8.3배에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 1만7835원을 적용해 산출했다"며 "내년 연결 매출액은 1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각각 14.4%, 19.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631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무려 457.5% 늘어난 47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자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실적 발표 당시 "9월 실시한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인적분할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방산 부문의 견고한 수익성으로 영업이익은 역대 분기 최대실적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상방산과 한화시스템이 성장을 견인했다"며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액 1조7000억원, 영업이익 4399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17.1%, 720% 늘어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는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양산사업 물량이 반영됐고 폴란드향 K9 24문, 천무 19대를 납품하면서 수출 비중이 58.8%를 차지하며 이익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4분기, 나아가 내년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3분기 누적 폴란드향으로 K9 30문, 천무 37대가 공급됐는데 올해 가이던스인 K9 60문, 천무 30대를 감안한다면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다"라며 "내년에도 폴란드향 K9, 천무의 인도물량이 올해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