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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 저가매수세 유입 속 반등…수출주 관심 가져볼 만"<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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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4.11.12 08:52 ㅣ 수정 : 2024.11.1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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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2일 국내 증시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 증시에서의 테슬라·비트코인 등 트럼프 당선으로 대장 수혜주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최근 트럼프 트레이드 진행 과정에서 주가가 부진했던 수출주(환율효과 기대, 가격 메리트 등)에 대한 관심을 재차 높여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재 미국 증시는 레벨 및 속도 부담이 누적됐음에도 트럼프 당선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중립 이상의 주가 행보를 보이지만, 국내 증시는 정반대의 상황이 전개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2주 신고가와 신저가 수치에서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일 기준 코스피의 신고가 종목수는 19개로 10월말 17개에서 크게 변한 게 없다”며 “하지만 신저가 종목수는 105개로 10월말 44개에서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나스닥의 신고가 종목수는 217개로 10월말 69개에서 3배 이상 늘었으며, 신저가 종목 수는 122개로 10월말 173에서 감소했다. 

 

더 나아가 “국내 증시 소외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던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이슈가 지난 4일 민주당 결정으로 도입 폐지가 유력해졌음에도 반등의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3분기 실적 시즌 실망감과 특정 업종 내 유상증자 이슈 등이 맞물리면서 주가·거래대금의 활성화가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지난달 30일 4조7000억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전일까지 6~7조원대로 올라갔으나, 연초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8조6000억원)을 큰폭 하회하는 중이다. 

 

즉 미국 증시는 신고가 종목이 늘어나는 반면 국내 증시는 거래도 부진하고 신저가 종목들이 속출하는 이유에 대해 한 연구원은 “실적 불안과 유상증자(고려아연) 사태 외에도 다른 요인들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이 국내 증시에 큰 호재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라고 지목했다. 

 

트럼프가 공약에서 제시했던 대로 보편적 관세(10~20%), 중국에 대한 고율관세(60% 이상) 등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한 연구원은 이어 “2018년 무역 분쟁 당시와 같이,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트럼프 2기 정책 불안감과 중국 경기 부양 실망감, 이수페타시스발 악재 등 대내외 요인으로 급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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