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국방, ‘한국-캐나다 국방·방산협력 컨퍼런스’ 개최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호주(7월), 루마니아(10월)에 이어 3번째로 지난 1일(현지시각) 캐나다 오타와에서 ‘한국-캐나다 국방·방산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과 캐나다의 정부 기관 및 산·학·연 주요 인사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개회사,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부 장관의 환영사, 조태열 외교부 장관의 축사에 이어 세션별 주제발표 및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용현 장관은 개회사에서 “캐나다는 6·25전쟁 파병국으로 한반도 자유 수호를 위해 함께한 전통적 우방국”이라면서, 보편적 가치와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 수호를 위한 양국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컨퍼런스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서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질서를 지키기 위한 양국의 의지와 노력을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컨퍼런스 개최의 의미를 설명했다.
블레어 장관은 환영사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이 중요한 파트너임을 재확인하고, 방위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효과적인 파트너십이 구축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태열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캐나다 최고위급 간 전례 없이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핵심분야 협력이 대폭 확대되었다”라면서, “향후 이 같은 긴밀한 공조가 한반도를 넘어 인태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제발표 및 토의는 총 3개의 세션으로 구분해 진행됐으며, 세션별 주제에 따라 양국의 국방·방산협력 발전 방향에 대한 참석자들의 깊이 있는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인‧태 지역에서의 한‧캐 관계에 대한 전략적 평가 및 협력방안’을 주제로 한국과 캐나다 측이 각각 발표하고, 이어 양측이 패널 토의를 진행하며 양국 간 정책적 이해와 공조를 강화했다.
두 번째 세션은 ‘국방과학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한국과 캐나다는 상호 발표와 토의를 통해 AI 발전전략 등 미래 국방기술 발전에 관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한국에서 ‘한·캐 방산협력 현황 및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한 데 이어, ‘방산관점의 한‧캐 간의 포괄적 군사협력’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김용현 장관은 이번 컨퍼런스가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파트너쉽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캐나다와의 국방‧방산 협력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과 내년에도 해외 현지 컨퍼런스를 개최해 상호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