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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4분기 적자 지속 전망…'SK온' 실적 개선 핵심"<SK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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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교영 기자
입력 : 2024.11.05 10:04 ㅣ 수정 : 2024.11.05 10:04

3분기 영업적자 4233억원…재고관련 손실·정제마진 하락 반영
SK온 고객사 부진에 단기 개선 제한…향후 실적 개선 핵심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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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서린사옥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3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분사 후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지만 석유·화학사업에서 업황 악화 등에 따른 영업손실을 내면서다. 4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가운데 특히 실적 개선 핵심은 SK온이라는 의견이다.

 

김도현 SK증권 연구원은 5일 'SK이노베이션-배터리 흑자전환 기록' 리포트에서 "SK이노베이션 4분기 영업이익은 -498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7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하면서 -423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4500억원 반영 및 정제마진 하락에 따라 석유 사업 영업손실 6166억원을 기록한 것이 뼈아팠다. 반면 SK온은 영업이익 24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 했다.

 

하지만 흑자에도 불구하고 배터리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SK온은 중국 공장 가동 연기에 따른 비용 축소 및 고객사 정산금 반영 영향으로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7.9%, 출하량은 32%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4분기에는 일시적으로 발생한 고객사 정산금이 제외되고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평균 판매단가(ASP)와 출하량 하락이 예상돼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고객사 부진에 SK온 단기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다. 폭스바겐(VW), 포드의 전기차(EV) 생산 중단에 따른 영향이며 4분기 적자 확대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향후 실적 개선 핵심은 결국 SK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4분기에도 SK이노베이션이 적자를 기록하겠지만 적자 폭은 대폭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4분기 영업이익은 -498억원으로 적자 지속 전망"이라며 "3분기 발생했던 재고관련효과 축소와 유가 안정화에 따른 래깅(생산 및 판매 시차에 따른 이익) 효과 소멸 등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유 업황이 4분기 정제마진 개선에 따라 양호하게 흘러가면서 본업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정제마진 개선 이후 내년 다운스트림 공급 확대가 제한적인 국면에서 단계적 수요 개선이 예상돼 점진적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E&S 합병으로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시너지 확보와 재무안정성 측면에서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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