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평균연봉 8500만원인 글로벌 톱티어 기술력 기업 …'폐타이어 순환경제 컨소시엄' 주도
‘직장 돋보기 분석’은 취업 준비생 및 이직하려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분석의 기본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박진영/이가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이사 이수일 부회장)는 1941년 시작되어 과감한 도전과 혁신을 거듭하며 세계 타이어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세계에서 인정받는 프리미엄 브랜드와 하이테크 리더십을 강화하고 ESG경영을 적극 실천하여 미래 오토모티브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Top Tier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이수일(62) 대표이사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1987년 입사하여 사우디, 프랑스, 미국, 중국 등 다양한 해외 시장에서 활약했다. 2017년 한국 본사에 부사장으로 복귀하며 마케팅∙경영∙유통 등 3개 부문 본부장을 겸했다. 이후 한국타이어 최고운영책임자, 2021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다. 2024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CEO 부회장에 선임됐다.
①효율성 분석 ▶ 남성과 여성 약 1900만원 차이나...한국타이어 관계자, "동일 근속연수 기준으로 남녀 연봉 차이 없어"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평균연봉은 8500만원이다. 성별에 따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평균연봉은 남성 8600만원, 여성 6700만원이다.
기업 정보 사이트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이 추정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전체 평균연봉은 약 8500만원이다.
한국타이어엔테크놀로지 관계자는 14일 <뉴스투데이>에 "동일 근속연수 기준으로 남녀 직원 사이의 연봉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②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8.4년…한국타이어 관계자, "남성 생산기능직 근로자 비중 높고, 장기근속률도 높아"
직원수는 6482명이다. 정규직 6327명, 기간제 근로자 155명이다. 정규직 비율은 97%에 달한다.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8.4년이다. 성별에 따른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10년, 여성 6.8년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사업의 특성상, 남성의 생산기능직 근로자 비중이 높으며, 해당 근로자 층의 장기근속률이 높아 남성의 근속연수가 상대적으로 긴 편"이라면서 "회사가 여성고용을 촉진하면서 여성 근로자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③성장성 분석 ▶ 글로벌 타이어 산업의 지속가능성 향상에 앞장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024년 2분기 매출 2조3179억원, 영업이익 42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69.2% 증가한 결과이다. 이처럼 뛰어난 실적을 기록하는 동시에 기술적 성장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폐타이어 순환경제 모델 구축 컨소시엄’을 통해 자사 타이어에 폐타이어 열분해 오일 기반 ISCC PLUS 인증 카본블랙 3종의 첫 양산 적용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화는 ‘폐타이어 순환경제 컨소시엄’이 2023년 11월 출범한 이후 지속적인 협력과 연구개발을 거쳐 양산 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의 지속가능원료를 개발해 낸 첫 번째 성과다. 해당 컨소시엄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국내에서 폐타이어로 새 타이어를 만드는 순환경제 모델 구축을 위해 설계한 프로젝트다. 국내 13개 기업 및 기관이 모여 탄소중립 목표 실현과 지속가능한 원료 사용을 촉구하는 글로벌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오씨아이와의 긴밀한 협력 연구를 통해 이루었다. 폐타이어의 열분해 과정을 통해 얻어진 오일을 정제하여 얻은 원료를 매스밸런스 방식으로 적용해 3종의 인증 카본블랙을 개발했다. 지속가능한 원료와 제품의 순환성을 위한 자발적 국제인증 제도인 'ISCC PLUS'의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협력은 기존 석유화학 기반 원료들을 자원 재활용 기반 원료로 대체함으로써 타이어 산업의 순환경제 체제로의 전환에 기여한다. 뿐만 아니라, 석유 자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천연자원 고갈을 방지하고 탄소배출량을 저감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이 같이 글로벌 타이어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2021년에는 타이어 업계 최초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금산공장이 ISCC PLUS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2023년 9월에는 헝가리공장도 해당 인증을 추가 획득하며 지속가능 원료를 양산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또 탄소 감축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중장기적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④기업문화 ▶ 수평적 조직문화를 위한 직급 호칭체계와 피드백 중심의 성과관리 눈길 끌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구성원이 두려움 없이 도전하고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수평적 조직문화 구현을 위한 직급 호칭 체계, 역량∙혁신 기반의 성과 관리, 능력∙역할 기반의 발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직급 호칭 체계는 직급 단계를 축소하여 사원의 능력에 따라 보다 빨리 관리자가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직급의 의미를 서열 관계가 아닌 역할에 대한 차이로 변경하여 직급에 대한 수직적인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기틀이다. 모든 임직원이 서로를 ‘님’이라 칭하며, 직급과 나이에 상관없이 보다 쉬운 소통 환경을 구성한다. 이는 유연한 사고를 통해 좋은 아이디어가 만들어지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구성원의 성장 및 성과개선을 위한 피드백 중심의 성과관리에는 임직원이 준수해야 하는 윤리행동강령이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360도 다면평가를 통해 구성원의 역량과 보완해야 하는 점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성과리뷰(Reflection&Dialogue), 1:1 Meeting 등을 통해 연중 수시 성과 Communication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연공서열적 요소를 제거하여 능력에 따른 조기 발탁과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설계된 승격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직급별 표준체류 연수를 폐지하고, 능력이 검증되면 누구라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신입사원의 경우, 입사 후 8년 만에 임원이 될 수 있다. 구성원에게 글로벌 업무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다.